살이 되고 피가 되는 말

by 박광석


좀 혼란스러운가요?

옳은 말이 걸림돌이 된다고 했다가, 살이되고 피가 되는 말이라고 해서요.


명령, 경고, 훈계, 충고, 논리적 설득, 비난,

칭찬, 욕설, 분석, 동정, 캐묻기, 빈정거림.


위의 말들 중에서

욕설과 비난은 빼고요.


나머지 말들은 다

필요한 말들이거든요.


이런 말들이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아이와 의사소통을 방해하면 걸림돌인데요,


이런 말들이 아이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

아이를 생각하게 만들면 꼭 필요한 말이겠지요.


그러니 내가 하는 말이 걸림돌일지 꼭 필요한 말일지는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느냐 아니냐에 달린 거지요.


걸림돌과 필요한 말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상태가 결정한다는 뜻이예요.


같은 말이라도

내가 하는 이런 말이


언제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할지를

알 수 있나요?


사람의 마음은 감정과 이성으로 되어있다는

말은 들어보셨지요? 이렇게요.


%EC%BA%A1%EC%B2%98.JPG?type=w966 감정과 이성의 균형상태


위와 같이 감정과 이성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엔


전전두엽이 활성화된 상태거든요.

그래서 왠 만한 말을 잘 새겨 들어요.


그러니 걸림돌로 듣지 않는 거예요.

하물며 욕설과 비난도 가볍게 듣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럴 땐 어때요?

감정의 홍수상태 말이예요.

%EC%BA%A1%EC%B2%98.JPG?type=w966 감정의 홍수 상태


이럴 땐 편도체가 활성화가 되어 있겠지요?

그러니 이성 기능이 약해지는 거예요.


이 상태에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 말도 걸림돌로 작용하는 거예요.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걸림돌은 무엇이 결정한다고요?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 상태가 결정한다고요.


내가 옳은 말을 해서 아이가 흥분한 게 아니라

아이가 감정의 홍수상태일 때 옳은 말을 했다는 거거든요.


아이에게 걸림돌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아이에게 도움되는 말을 하려면


우선 아이 마음 상태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거겠죠?

그리고 마음이 안 좋을 때 옳은 말은 아이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든다는 거잖아요?


아이가 기분이 좋은 거 같아서 옳은 말을 했는데

화를 내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그럴 수 있어요.

그럼 화를 낸 걸 보고 감정의 홍수 상태인 것을 알면 되겠지요?


그럼 아이가 감정의 홍수 상태일 땐 어떻게 하느냐고요?

이럴 땐 우선 옳은 말은 피해야겠지요? 아무리 살이되고 피가 되더라더요.


일단은 아이에게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그래야 생각도 하고 판단도 하겠지요?

이렇게 만드는 과정을 상담환경 가꾸기라고 해요.


너무 복잡한가요?

언제 교육이 가능한지, 언제 상담을 할지. 상담 환경은 어떻게 가꿀지?


말로 설명하는 이 복잡한 과정을

도표로 나타내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겠지요?


다음에 이 도표를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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