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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이 Mar 20. 2024

깨달음으로의 일기

01.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거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여러분이 누구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 물론! 직장, 직업, 나이, 외모, 가족 관계를 떼어놓고 여러분은 누구신가요?

저는 이번 글을 통해서 제가 누구인지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 글이 여러분 스스로가 누구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올릴 글 들은 몇 년 전부터 작성된 오래된 것부터 현재까지의 일이 될 거예요. 저는 인생의 과반수의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살아왔어요. 현재는 모든 순간에 깨어있는 의식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 몇 년 전부터 내면에 대한 탐구를 돕기 위해 많은 영성가들의 책을 읽었어요. 그들의 삶은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지침표 같았어요.


 처음에는 그런 영성가들이 너무 대단해 보였어요. 누구나 저렇게 깨어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어떻게 했길래 저런 깨달음이 영성가들에게 올 수 있었을까? 그들의 책을 읽으면서 분석해 보기도 했어요.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의 작가인 에크하르트 톨레는 '더 이상 이 거지 같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으로 살지 않겠어!'라는 생각을 하고 그 고통받던 자아와 분리되는 경험을 시작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다고 했어요.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의 작가인 아니타 무르자니는 임사체험을 하고 돌아온 후 암이 낫는 체험을 하고 깨달음을 공유하기 시작했죠. 이런 대단한 경험 같은 건 제 인생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렇게 깨달음을 얻고 평화로운 삶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닿지 않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렇게 0%에서 100%로 스위치를 켜는 듯한 깨달음이 아니어도 저에게도 작게나마 깨달음으로의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어요. 시나브로 가짜를 벗겨내고 '참 나'를 깨달아가는 저의 일기를 보시고 '저렇게 한걸음 한걸음 가는 거구나.', '나도 저런 경험이 있어!' 하고 공감하며 여러분들의 여정이 혼자가 아님을 알려드리고자, 그리고 혹 저의 글이 누군가의 깨달음으로의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래된 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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