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 week 1 movie

영화 핫 썸머 나이츠 후기

헐거운 스토리를 이미지로만 채우려고 했을 때.

by 노군

걔 내 여동생이야 좋만한 새끼야!





- 모든 걸 간직할 수는 없어.

- 간직할 수 있는 것도 있어.

- 그럼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 져야겠네.





우리가 하는 선택이 늘 우리편을 들어주는 건 아니야.





어떻게 끝날지 아는거지?













헐거운 스토리를 이미지로만 채우려고 했을 때.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코드 곶에는 두 가지 분류의 사람들이 있다. 여름에 휴가 차 즐기러 온 여름 철새, 그리고 그 곳에 계속 살고 있던 토박이. 현재는 단종된 인간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두 분류,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채 방안에만 쳐박혀 있던 '다니엘(티모시 샬라메)' 이 겪는 한 여름의 일탈을 그린 영화.



한마디로 티모시 샬레메의 화보 영상이다. 뜨거운 여름, 청춘의 일탈을 그린 핫 썸머 나이츠는 우연한 계기로 대마초를 친구 '헌터(알렉스 로)' 와 외지인들에게 팔기 시작한 다니엘의 이야기이지만 눈에 띄는 플롯이 없고 한여름의 경치, 풍경도 얻어낼 수 없다. 하지만 청춘의 시작점에 서있는 주인공과 그의 친구에게 영화는 꾸준히 물어본다.


'너 그렇게 살다가 갈래?'


대마초 사업으로 한 몫 잡으려고 머리를 굴리는 다니엘. 그리고 헌터의 여동생이자 다니엘에게 거의 허리케인급 사랑을 몰고온 '맥케일라(마이카 먼로)'. 청춘의 일탈과 사랑을 말하는 데, 범죄와 섹시한 여자 캐릭터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맥케일라는 그다지 섹시하지도 농염하지도 않다. 거기에 빠져드는 다니엘의 표정과 목소리가 섹시하고 농염할 뿐. 미래를 어떻게 그리느냐는 현재에 달렸다는 맥케일라의 아버지, '칼훈(토마스 제인)' 의 헌터에 대한 대사만 남는 영화다. 뜨거운 건 오직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 뿐.



영화 핫 썸머 나이츠는 1990년대의 배경을 지녔기에 영화의 로고나 주로 등장하는 자동차, 등장인물들의 옷 차림새 모두 요즘 젊은 세대들이 '힙' 하다고 느끼는 요소를 죄다 때려박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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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버젼의 포스터 중 하나가 요모양이다. 영화 시작 때 등장하는 로고는 심지어 VHS 라서 나의 취향을 확 잡아당겼지만 딱 거기까지.



좀 더 영리한 시나리오를 짰다면 좀 더 히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지만 다니엘과 헌터는 겉잡을 수 없는 범죄에 빠져들고 다니엘의 첫사랑 이야기 역시 흐지부지 무마된다. '뜨거운 여름' 을 표방하는 청춘영화이지만 딱히 건질만한 건 티모시 샬라메 뿐이다. 그가 나오지 않았다면 굳이 보러가지 않았을 어설픈 청춘영화.
















+

다니엘이 빠지는 맥케일라 대신 헌터의 연인인 마이아 미첼이 훨씬 매력적으로 나오는 게 함정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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