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분위기의 식당
인천에 토끼정인가를 가보고 입맛만 버리고 온 기억이 있어서 이런류의 일본가정식 식당은 기피하려는 경향이 생겼는데 속는셈 치고 강남에 있는 오후정을 가보았다.
결과적으로 분위기만 좋은 레스토랑이다. 음식은 저렴한 버젼의 아웃백 같았달까. 세트메뉴를 주문 했었는데 종류별로 다 조금씩 나오는 느낌이라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말고는 맛이 별로였다.
무슨 값비싼 레스토랑 분위기는 정말 인정.
보통 음식을 먹을 때, 리뷰하는 버릇이 있어서 음식사진을 일상처럼 찍곤 하는데 정~말 맛있는 곳은 메뉴판을 제대로 찍거나 맛이 없어도 음식 데코가 좋으면 꼭 아이폰 xs의 인물사진 효과로 찍곤 한다.
내가 메뉴판을 제대로 안 찍은 걸 보니 썩 맛이 없었다는 의미다(응?).
연장을 세팅하고
세트메뉴에 포함된 연어 샐러드. 연어 조각이 다섯 개 쯤 됐다.
많이 좀 주지...
음식 데코는 역대급으로 예쁘게 세팅해서 나온다. 정갈하고 먹음직 스럽게 옹기종기 오밀조밀 잘 담아줌.
우리가 주문한 건 로야르 사이코로 세트였다. 선택할 수 있는 파스타는 매콤항정크림파스타로 결정!
맛은 정말 아웃백의 하위호환 느낌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맛도 좀 저렴했다. 젊은 사람들은 낮은 가격에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는 재미로 먹을 수 있겠으나
맛 없거나 평면적인 맛을 보여주는 음식을 돈 주고 사먹긴 싫다규.
요즘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정주행 중인데 이것 때문에 뭘 사먹게 되면 음식에 대한 갖은 품평을 늘어놓는 실정이다.
골목식당에 등장한 맛집을 찾아가서 몇 시간 동안 대기를 할 생각은 1도 없으니 어떤 지역에 가서 맛집을 찾는 방법은 네이버 검색 뿐인데 거의 복불복이다. 맛이 있을 때도 있고 돈주고 사먹기 진짜 아까운 집도 여럿 있다.
맛이 있건 없건 그동안의 버릇 덕분에 리뷰할 심산으로 사진은 여러장 찍고 오지만 대개 열에 여섯 이상은 맛이 평이하거나 맛이 없거나 배탈이 나는 곳도 있어서 역시 바깥 음식은 무턱대고 사먹는게 아니라는 걸 깨닫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