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Apr 05. 2019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실버 리뷰

가벼움의 끝판왕


지난번에 구입했던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매트 블랙에 이어 이번엔 실버로 구입했다. 워낙 가볍고 나같은 얼큰이가 써도 얼굴이 커보이거나 머리에 꽉 끼는 안경테가 아니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


모든 색상을 다 구비하고 싶지만 가격이 좀 있는 안경테라서(안경에 금칠이라도 하셨소?) 일단 매트 블랙 다음으로 실버를 선택했다.


애쉬크로프트 휴즈


애쉬크로프트는 영등포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내 맘에 쏙 드는 안경을 만들어 주셨으니 언제고 한 번 방문해 드리리다(오지 말래도 감).




휴즈 시리즈가 지닌 안경테 특유의 매력은 약간 데미지를 줘서 빈티지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데에 있다.


양 옆이나 안경테 뒷부분 말고 오직 앞부분에만 조금씩 변화를 줘서 일반 안경테와 차별화를 둔다.


정면에만 조금 있는 데미지


후면이나 양 사이드는 깨끗하다.                                


얼핏보면 구제 느낌도 나는 정면이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맛이 있긴 하다. 그래도 애쉬크로프트 휴즈를 오래 착용하다보면 밍숭맹숭한 오리지널 스타일의 안경테가 그립기도 함.



이전 휴즈 브런치에도 써놨지만 애쉬크로프트 휴즈의 가장 큰 장점은 깃털처럼 가벼운데다 나같은 대두들을 위해 안경 다리 초입부분을 한 번 더 밖으로 빼낸데에 있다.



일반적인 안경테를 쓰면 안경 렌즈 부분보다 점차 넓어지는 머리의 옆 부분 덕에 아무리 안경이 커도 쪼여지는 느낌이 강한데 얘는 위의 사진처럼 밖으로 한 번 휘어져 있기 때문에 착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얼굴 사이즈 때문에 안경의 디자인을 버린적이 한 두번이어야지... 



평생 얼굴의 코를 누르는 안경 코받침을 지닌 안경을 쓴 역사가 없다.

(거의 뿔테만 줄창 써왔음)


금테나 무테같은 걸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던 지난 날들이여...



그래서 슬슬 애쉬크로프트 휴즈의 두 번째 펀딩도 시작되고 이전 버젼인 이 제품을 여기저기에서 할인 행사중이라 단종되기 전에 색상별로 낼름낼름 구입하는 중이다.


안경 다리 끝부분엔 애쉬크로프트를 상징하는 A가 매트 블랙 버젼과 똑같은 위치에 새겨져 있다.



알고보면 이 제품은 애쉬크로프트와 스테디에이치디(steady h.d) 가 콜라보한 안경테다.



애쉬크로프트 실버의 기장은




안경 렌즈 부분이 55mm,
렌즈와 렌즈를 잇는 브릿지 부분이 21mm,
안경 다리 길이가 145mm 다.



보기 편하게 저 코너에다 안경 앞면의 총기장을 적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안경의 실축을 처음 안경다리에 써넣자고 한 녀석을 직접 만나 귀띔해 주고 싶을 정도로 좀 알쏭달쏭한 안경 사이즈임.


대개 맨 뒷자리 수인 145를 보고 안경테 정면 사이즈인줄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많음(예전엔 나도 그랬음).



아무튼 단종되기 전에 어서어서 다른 색상들도 손에 넣고 그날그날 기분대로 바꿔가며 써야지♥︎






+

근데 실버 처음 쓴 날 동료들이  


차라리 뿔테안경이 낫다고들 입을 모아서 말 해줌.



에잇! 몰라!!


앞으로 영원히 가볍고 큰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시리즈만 쓸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오까네 빅사이즈 와이드 팬츠 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