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Jan 25. 2020

ps4 캐서린 풀보디 글래머러스 에디션 리뷰

바람둥이의 최후...

2019년에 출시됐던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캐서린 풀보디다. 원작(?)은 그냥 '캐서린' 으로, 플레이스테이션 3로 발매된적이 있었고 여주인공 캐서린 맥브라이드와 남자 주인공 빈센트 브룩스, 그리고 그 둘을 훼방놓는 주점 '스트레이 시프'의 ;마스터(토마스 머튼)', 여 종업원인 '에리카' 등이 주요 캐릭터로 나왔었다.


전작인 캐서린에 '린' 이라는 캐릭터 하나를 더 추가해서 캐서린 풀보디라는 이름으로 플레이스테이션4와 여러 플랫폼 형태로 발매되었으며 전작을 즐겼던 사람들은 굳이 이 게임을 또 플레이 할 가치는 그닥 없는 게임 되시겠다.캐서린 시리즈를 전혀 모르는 나같은 뉴비들에게나 먹히는 고딴 게임임ㅇㅇ.



캐서린이라는 이름의 게임에 부가적인 요소를 더해서 '풀보디' 라는 이름이 붙은거고 이는 레드와인에서 쓰이는 명칭인 'fullbody' 와 똑같다. 주인공은 시종일관 술과 담배에 찌든 삶을 살고있으며 게임의 주요 테마는 '바람난 남자' 이다.





'풀보디' 라는 명칭은 단어의 받침을 발음하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종특과 역시 받침자를 옆으로 흘려서 발음하는 헤괴한 발음구조를 지닌 일본인들의 발성 덕분에 '풀바디' 가 아닌 '풀보디' 로 그대로 수입되어왔다. 억양과 받침자를 멍청하게 발음하는 일본인들의 구강구조는 가끔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음. '맥도날드'를 '마쿠도 나르도'로, '스윙 걸즈'를 '스윙그 갸루즈'로 발음하는 걸 보면 가끔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나오고 그럼.



아무튼 남자 주인공 빈센트를 조종하면서 이미 5년 동안이나 사귀어왔던 메인 히로인, 캐서린 맥브라이드(Katherine mcbride / 이하 'K서린') 와 둘 사이를 훼방놓는 또 다른 히로인인 '캐서린(Catherine / 이하 'C서린')', 마지막으로 새롭게 합류한 '린(본명은 두 여자와 똑같이 캐서린으로 철자만 Qatherine을 쓴다 / 이하 'Q서린')'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인간이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 가치관이나 본질 따위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게임이다. 엔딩은 총 13가지로 구분되며 질문의 선택지에 따라 분기점이 갈리게되는데 스토리라인을 잘 짠 게임이라고 다들 평가하고 있지만 딱 봐도 티가나는 괴랄한 캐릭터가 너무 뻔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K서린(a. k. a. 조강지처)를 선택하려 애를 썼던 게임이다.





애초 시작부터 이 게임은 텔레비전 속의 스토리라고 못을 박는 안내원 미드나이트 비너스 누님(속칭 이시다 루우).








게임의 플레이는 애니메이션 스토리-선택지-퍼즐-술집 의 반복이다. 그래서 상당히 단조롭고 자유도가 극악으로 협소한 12기가짜리 소규모 게임 되시겠다.





주인공 빈센트는 5년 동안 만난 K서린에게 조금씩 권태를 느껴가는 와중, 술집에 불현듯 들어와서 빈센트를 꾀어내는 C서린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밤 C서린과 밤에 동침을 하며 바람을 피우게 되는데 그 사이 K서린은 임신을 했다고 빈센트에게 알리기도 한다. 이미 저지른 불륜을 함구하려 K서린에게 못할짓을 많이하는 빈센트. 그러던 와중에 캐서린 풀보디에 추가로 출연하는 Q서린은 빈센트의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기억에서 그를 따라 현세로 들어왔고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빈센트를 많이 위로해주는 존재가 된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의 남자들은 단체로 기이한 꿈을 꾸게된다. 양으로 변해서 모종의 탑을 기어올라가는 악몽. 거기에서 떨어지면 현실세계에서도 죽음을 맞이하는 묘한 꿈을 캐서린 풀보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남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꾸기 시작한다. 빈센트역시 예외가 아닌데 알고보니 조강지처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남자들이 주로 그러한 꿈을 꾸게 된 거고 바람을 피우지 않은 남자들 역시 탑 악몽을 꾸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꿈의 탑에서 떨어져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는 고딴 게임 시스템.



꿈 속이지만 지옥과 비슷한 분위기의 음울한 스테이지가 주를 이루며 총 8단계의 지하층을 올라가면 천상계 스테이지도 등장하고 그런다. 아무튼 플레이 중간에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C서린은 누가봐도 악마나 마녀같은 존재가 뻔한데 빈센트를 그녀와 같이 몸을 섞었다는 이유로 현실에 실존하는 인물인냥 인지하게 된다. 사실 게임 내에서 빈센트와 C서린이 섹스를 했다는 명확한 컷 씬은 등장하지 않으며 빈센트가 악몽을 꾸고 일어난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침대에 C서린이 반라의 상태로 자고있는게 대부분(대체 캐서린 풀보디의 어디가 성인 게임인 것인가!).





새로 추가된 Q서린 캐릭터는 주인공의 플레이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스테이지를 일정부분 클리어하면 꿈에서도 나타나 탑을 오르는 플레이어에게 슬쩍슬쩍 도움을 주기도 함. 난 캐서린 풀보디를 플레이할 때 조강지처인 K서린 말고는 C서린이나 Q서린 모두에게 정(??)을 주지 않는 선택지를 골랐지만 알고보니 얘는 천국에서 빈센트를 도우러 내려온 천사의 현현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꺼풀 더 벗기고 보면 외모는 여자지만 고추가 달려있는 헤괴한 생명체이자 성의 개념 자체가 없는 외계인이다. 별 쓰잘데기 없는 캐릭터 하나 추가해 놓고 확장판인냥 풀 프라이스를 받고 판매하는 게임 제작사 ATLUS의 얼척없는 만행이 드러나는 부분.






중간 휴식타임 처럼 등장하는 술집 스트레이 쉬프에서 세이브나 주변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K서린이나 C서린, Q서린 따위는 다 집어치우고 술집의 직원인 에리카와 잘되고 싶었음.





퍼즐의 난이도는 죽지않는 모드인 'safety' 까지 추가되었다. 그래서 밑으로 떨어지거나 돌에 깔려도 죽지않고 undo 라는 요소로 이전 돌을 옮긴 시점으로 돌아가 다시 플레이 할 수 있다. '라푼젤' 이라는 미니게임과 대전모드, 온라인 모드등이 있으며 게임 볼륨 자체가 상당히 빈약하기 때문에 스토리라인도 많이 구린편이고 무엇보다 분기점마다 엔딩이 갈리는 부분을 다시 몇 번이고 플레이해야 각기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 굳이 수차례로 게임을 플레이할 욕구가 안 생긴달까.



그나마 설날 세일이라고 캐서린 풀보디 글래머러스 에디션을 정상 프라이스의 절반 이상으로 할인을 해서 구입할 생각이 9정도 들었던 게임이다. 발매당시 데모버젼을 플레이해보고 별 거 없는 게임이라 여겼다가 70%정도 할인가에 구입했는데 차라리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부트를 구입해서 할걸... 하고 8번 정도 후회했다.



캐서린 풀보디 글래머러스 에디션은 아래와 같은 패키지를 동봉하고 있다.




캐서린 풀보디 게임 본편
페르소나 5 '조커' 플레이어블 캐릭터
캐서린 풀보디 테마
캐서린과 캐서린 풀보디의 ost
이상의 보이스 세트
네로 안경



...정도.




일본인들의 변태같은 취미를 위해 C서린의 목소리를 마음대로 골라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100보 양보해서 사운드 트랙이 그래도 제일 값어치가 있는 에디션이다.




ps4 내, 캐서린 풀보디 사운드트랙 어플의 이미지



일반 플레이스테이션4 사용자들은 조금 귀찮을법한 캐서린 풀보디 사운드트랙인데 음악을 들으려면 ps4 본체에 빈공간이 있는 usb 를 꽂고 음악을 다운받아야하는 시스템을 하고있다. 대개의 사운드 트랙 동봉 에디션 게임들은 플스4 내에서 앱을 실행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반면 캐서린 풀보디의 사운드트랙은 따로 다운로드를 해야한다. 나같은 음악덕후들에겐 꽤 괜찮은 구성이다. 파일을 아이튠즈에서 리핑하여 아이폰에 때려박을 수 있으니까. 거기에 디스크도 총 네 장이라(맨 마지막장은 성우 인터뷰라 안습...) 이전편인 캐서린 ost와 이번편인 캐서린 풀보디 ost를 한 번에 거머쥘 수 있어서 좋았다. 음악이 상당히 훌륭한 퀄리티로 완성된 것도 캐서린 풀보디의 큰 장점.





밤마다 빈센트는 탑을 오르려 동료(?) 양들과 함께 악몽 속으로 들어간다.




일반 미연시같은 게임을 상상했다면 큰 낭패.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퍼즐을 수십번이나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 전편인 캐서린(2011)의 게임에 리마스터링도 아니고 대충 짜집기한 확장판 개념의 캐서린 풀보디라서 3D 랜더링 그래픽이 상당히 구린것도 감안해야 한다.






스테이지마다 최상층엔 보스급 몬스터들이 아래에서 주인공을 따라 올라오는 개념이고 그 직전에 위와같은 질문에 대한 선택을 해야한다.





다른 게이머들의 선택과 남자와 여자의 통계를 볼 수 있는건 미세먼지같은 소소한 즐거움.






그래픽이 구리니 몬스터의 그래픽 역시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다.





보너스로 등장하는 조강지처 K서린과의 추억이 가끔 등장하지만 예상외로(!) 노출빈도도 적고 이게 왜 성인용 게임인지 1도 이해가 가지 않는 캐서린 풀보디다.





이틀차부터 빈센트 옆에 C서린이 자고있다.






전날 술집 스트레이 쉬프에서 만났다고 하는데 누가봐도 출신이 불분명한 캐릭터라서 아무리 빈센트가 좋다고 따라다녀도 나에겐 오직 조강지처인 K서린 뿐이었다. 



대체 왜 사람들은 연애를 할 때 일정시기가 지나면 상대방에게 싫증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나같은 경우는 몇 년을 만나도 상대의 다른점을 보려고 애쓰는 스타일이라 누구를 만나든 질려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대개의 인간들은 너무나 쉽게 파트너에게 질리고 너무도 쉽게 다른 상대를 만나러 떠난다.



다들 한심 그 자체.



아무튼 뜬금없이 남주가 좋다고 C서린이 붙어다니는데 2011년 '캐서린'이 발매됐을 시기엔 이게 먹혔는지 관심도 없지만 2020년인 지금 이런 여자들은 의심부터 하고보는 성격이라 전혀 공감되지 않았다. 오히려 C서린에게 끌려다니는 멍청한 빈센트가 죽어도 싸다고 느꼈을 정도.






라푼젤이라는 미니게임도 있다. 캐서린 풀보디 게임 본편보다 이게 더 재미있는게 함정.










계산된 사랑만큼 천한 것은 없다.

-셰익스피어



이 말 진짜 맞음.




글래머러스 에디션에 동봉된 네로안경은 스트레이 쉬프 화장실에서 쓰고 벗을 수 있다. 일정 구간의 모든 캐릭터가 속옷만 입고있는 상태로 바뀌게 하는 아이템인데 게임 전체의 화질이 구리니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될 아이템.





술집의 모든 사람들이 다 속옷만 입고있는데 옆 테이블의 할망구들 역시...





술집의 점장, 마스터도 속옷만 입고 나온다.





내 눈 좀 씻어야 겠어...







스트레이 쉬프에서 사운드트랙도 골라들을 수 있다.





술집이름 스트레이 쉬프 자체가 '길 잃은 양' 인게 함정.





게임이 진행될수록 빈센트는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하기 힘든 삶을 살게된다. 당연히 매일 술에 찌들어 사는데 몸이 이상해지지 않고 버틸 수가 있나.






진짜 보스 그래픽 좀 어떻게 해라 제발... TV 모니터에서 냄새나는 줄.




역시 안경녀시다. 개발사의 프로듀서가 나처럼 안경녀를 사랑하는지 메인 히로인인 K 서린은 안경장착이 기본이다.





누가봐도 말도안되는 상황인데 나같으면 C서린에게 바로 집에서 나가라고 일갈했을 듯. 알고보니 C서린은 몽마(a. k. a. 서큐버스)였다. 그녀는 탑 게임에서 낙오된 남자들의 정기를 빨아먹어 말라죽게만든다. 빈센트의 이상형의 여자가 현현했다고 보면 됨.



기본적으로 나는 롤빵 머리를 한 여자를 믿지 않지!


이가나팔님 하이염.





게임엔 꾸준하게 항성여행이라는 둥 우주여행이라는 둥 별 시답잖은 맥거핀들이 휙휙 지나가는데 난 관심없다.

(엔딩중에 우주여행 하는 엔딩도 존재)




게임 중간에 우리의 안경누님인 K서린은 임신을 한것 같다고 빈센트에게 한 번 말한다.




결혼생각이 없어보이는 남친을 떠본 건 아니고 정말 생리를 하지 않아서 아이가 생겼다고 말한 것.


두 번째 말 할때도 역시 확실히 아기가 생겼다고하는 걸 보니 임신 테스트라도 했나 싶었지만 그 사이에 캐서린과 헤어지라는 스티브라는 녀석에게 연락이 오고 K서린 역시 빈센트에게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는 애니메이션이 쉴새없이 반복된다. 그 와중에 플레이어에게는 K서린과 관계를 이어가느냐 마느냐에 대한 선택지가 자주 등장하고 나는 그래도 K서린을 믿었다.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의 스티브는 캐서린을 만나고 있다는 말을하지만 그게 K서린인지 C서린인지 Q서린인지 빈센트를 제대로 확인도 하지않고 일단 K서린을 의심하게 되면서 플레이어에게 혼돈을 준다. 요딴건 상당히 어설픈 계략이다.


나역시 K서린이 스티브라는 놈과 맞바람을 펴, 뱃속의 아기가 빈센트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누구에게도 확답은 듣지 않았으니 그럼에도 K서린을 믿고 갔다.




대체 뭘 입고 있는거람 저 경찰새끼...




탑 게임 앞에서 만나는 양들은 스트레이 쉬프에 이렇게 종종 인간형으로 등장하곤 한다.







안경녀고 자시고 역시 에리카가 제일 좋음♥︎



빈센트 후배인 토비와 맺어지는데 캐서린 풀보디의 진짜 실력자는 역시 토비...




K서린에게 임신소식을 듣자 보스 몹이 아기형태로 변함.






C서린은 밤마다 빈센트와 섹스를 하면서 빈센트의 정기를 조금씩 빨아먹는다.






C서린과 집에 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K서린.



이래서 자취방에 여자친구와 현관문 비밀번호 공유 하면 안됨....






왠지 두 번째로 아기 얘기할 때는 빈센트를 떠보는 눈빛의 K서린.





너 걔가 고추인걸 알게되도 추근댈래?


하여튼 술쳐먹고 여자들 성희롱 하는 새끼들은 다 나가 뒈져야함♥︎




후... 그래픽 진짜...


결국 빈센트의 꿈에 신부모습의 K서린이 보스몹으로 등장하기까지 한다.






몽마인 C서린은 스트레이 쉬프의 마스터가 여기 들르는 모든 남자들에게 심어놓은 존재다.









우아함이 결여된 미모는 마음을 빼앗기는 하지만,
잡아둘 수는 없다.
그것은 낚싯바늘 없는 미끼다.

플라누데스








애니메이션에 개미가 종종 등장하는데 그냥 쓰잘데기 없는 존재다.



캐서린 풀보디 애니메이션의 제작은 영화 애니 매트릭스(2003) 의 'kid story' 를 만들었던 'studio4℃'.




역시 어딘가 낯이 익는다 했지.






결국 스티브에 대해 K서린에게 이제야 묻는 우리의 남주.






후반으로 갈수록 K서린과 C서린 사이에서 점점 미쳐가는 빈센트.






게다가 당연히 여자인줄 알았던 Q서린은 고추를 당당히 보여주며 빈센트에게 어필한다.






Q서린과 맺어지는 엔딩도 있다.




게임 후반에 최종 분기점을 맞이하면 엔딩까지 스크린샷을 찍을 수 없게된다. 특히 일본산 게임들이 이런 쓸데없는짓을 많이하는데 그만큼 스포일러 유출에 만전을 기한다는 뜻이기도 하겠으나 요즘처럼 너도나도 게임 리뷰를 하는 시대에 상당히 뒤떨어지는 서비스를 보여주는 게임이다.



유튜브에 올린 플레이 영상도 첨부한다.








조강지처가 좋더라~
K서린이 좋더라~

연인은 오랜연인 주훅마고우 국민연인 K서린~







나는 끝까지 K서린을 지키려는 선택지를 골랐음에도 중간에 K서린과는 헤어지게되고 C서린 역시 몽마였다는 걸 마스터를 통해 듣게된다. 결국 K서린을 다시 만나기 위해 마스터와 퍼즐 대결을 펼치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는 엔딩을 봤다.








캐서린 풀보디는 굳이 구매해서 할만한 게임은 전혀 아니다. 게임이 정말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사람은 그냥 해적판으로 불법 다운로드 해서 플레이해봐라. 딱히 매력적인 캐릭터도 없고(고르고 고르라면 그냥 에리카) 스토리 라인도 너무 엉성해서 헛웃음이 나올 때가 많다. 내가 어떤 멍청한 놈이 스토리 좋다고 써놓은 후기를 보고 낚여서 구매한건데 잡히면 아주 그냥 커피 한 잔 사줄게(음?). 퍼즐도 심각할 정도로 재미가 없고 바벨 메뉴에 있는 난이도 높은 '액시스 문디'는





이 게임 만든 문디자슥을 한 번 만나보고 싶을 정도.



재밌다고 리뷰를 쓴 놈들은 죄다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에게 게임 협찬을 받고 리뷰를 쓴 것들이었다. 그냥 제품 리뷰만 협찬이 있을 줄 알았는데 게임에도 협찬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지... 성인 게임이라면 응당 섹스씬이나 누드씬 정도는 나와줘야 인지상정 아니뇨?!

데모 버젼을 플레이 해봤을 때와는 달리 예상외로 너절하고 쓸데없는 시간낭비하기 딱 좋은 게임이 되었다. 그냥 돈주고 재즈 사운드 트랙 하나 산셈 치겠다. 빈센트를 이동시키면서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었으면 중간은 갔을텐데...



스트레이 쉬프의 마스터는 '신' 이다. 인구증가를 목표로 결혼 생각이 없는데도 여자를 만나는 빈센트 브룩스 같은 놈들을 솎아내기 위해 몽마를 붙여주고 말라죽이는 일을 담당한다. 나중엔 어떤 엔딩에서든 거의 빈센트와 친해지며 주례도 서주고 뭐 그런다. 별 관심도 없지만.




캐서린 풀보디의 주요 테마는 '양'이다. 제작사가 양꼬치에 꽂혔나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