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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9. 2016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명심해
이 문을 나서는 순간 너도 어벤져스야.
















1편보다 확실히 살짝 깊어진 어벤져스.


어벤져스 캐릭터들의 퍼레이드 같은 느낌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전작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로 물량공세를 펼치며 조금 더 진지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스칼렛 위치의 능력으로 자신들의 '약점' 을 한번씩 맛보는 히어로들에게서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게 강점.


어벤져스 안의 개인 히어로 영화들을 봐 온 사람들이라면 이번 편의 메인 빌런이 '타노스' 일줄 알았을 텐데, 의외로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베너가 만든 '울트론' 이라는 인공지능이어서 살짝 시무룩.


적의 타당성이라던지 인류를 말살하려는 제대로 된 이유 대신 단순히 새로운 캐릭터를 위한 등장처럼 사용되서, 가공할만한 울트론의 능력이 엔딩씬의 유치한 액션처럼 단번에 사그라든다.


코믹스와 연계된 영화다보니 극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스토리 변경과 작위적인 연출은 피할 수 없다는게 함정.


그래도 기본은 한 영화지만,
개봉한지 한달도 안된 사이에 거의 천만명에 가까운 관객동원력을 보면
주요 등장인물의 '내한' 보다 한국인 캐릭터 '수현' 과 국내 로케이션이 가져다 준 우리들의 기대감이 한몫했음을 알려준다.
(굳이 한국에서 찍지 않았어도 한국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없을 정도로만 나온다)


한가지 더 건질 수 있는건
어벤져스 히어로들 중에 몇 없는 '평범한 사람' 으로 활약하는 호크아이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지루할 수도 있는 드라마가 많이 가미된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다.
















+
3년 뒤에나 3편을 개봉한다니(그것도 반으로 나눠서...).
당장은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맞붙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나 기다려야겠다.
(앤트 맨이 나오긴 하지만 그냥저냥 그럴것 같음. 판타스틱4 도 리부트니 뭐..)


2018년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까지 마블 각각의 히어로 영화 라인업이 결정되어 있는데, 거기에서 지금까지 개봉한 히어로 모두를 만나게 되면 좋겠다(스파이더맨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스타로드와 로켓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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