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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9. 2016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내 죽음을 기억해줘.



















고전이 된 매드맥스 시리즈는 본적이 없다.


카 체이서 영화에 별로 끌리지 않았던 어릴적 내 영화 취향에 힘입어 심지어 분노의 질주 시리즈도 단 한편도 본적이 없다.


차이나 타운은 뭔가 시기를 놓친것 같고 악의 연대기는 별로 안 땡겨서 본 영화.


영화의 주 무대는 황량한 사막이다. 핵전쟁으로 인한 전세계의 황폐화가 이루어진 뒤의 이야기라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물과 식물, 각종 작물들과 가장 중요한 '종의 번식' 을 위한 아리따운 여자들이 절실한 시대가 배경이다.


전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 맥스의 과거 회상 씬들이 줄줄이 나와서 감상하는데 방해까진 아니고 '무슨 일이 있었지 대체?'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되는 영화다.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여신들의 샤워씬은 그야말로 사막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오아시스.


영화의 80%를 cg 없이 직접 소화해 냈다는 점이 포인트고, 그로인해 중간중간 2배속으로 감은 듯한 빠른 동작의 씬들은 조금 웃기긴 했다.


청불이 아닌 15세 관람가라서 정말 '미친 것 같은' 씬들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모래폭풍씬과 마치 '신씨티' 를 연상케하는 드라이브 줌-인 장면은 인상적이다.


급격하게 선방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어벤져스2의 관객들 덕분에 덕을 본 케이스.
(한국영화는 정말 반성 많이 해야됨)
소문처럼 굉장한 영화는 아니다.








+
요즘 가끔 하는 핸드폰 게임이 있는데,
trials frontier 라고.
이런 류의 영화에서 따온 것 같은 주인공의 차림새가 생각났다.
(협곡에서 나오는 바이커들은 완전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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