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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30. 2016

eminem 2집 앨범리뷰

the marshall mathers lp

executive producer : dr. dre
album producers : dr. dre, eminem, mark bass, jeff bass, the 45 king
interscope a&r direction : dean geistling & d.j. mormile
eminem management : paul d. rosenberg, esq. for goliath artists. inc.
eminem legal : cutler & sedlmayr. llp
f.b.t. productions management : joel martin
f.b.t. productions legal : howard hertz, esq
interscope product management : chris clancy
interscope production coordination : les scurry
photography and art coordination : joe mama-nitzberg

art direction & design : jason noto
photography : jonathan "xtra gangsta" mannion
aftermath project coordinators : kirdis tucker and larry chatman
aftermath legal : peter paterno, esq
web a&r direction : wendy ellen bass
f.b.t. assistants : karen pinegar & sarah catlett
engineers : richard segal huredia, steve king, chris conway, mike butler, lance pierre, rob ebeling, james mccrone, aaron lepley, rich behrens, michelle forbes and akane nakamura
recorded and mixed at : the mix room, encore studios, larrabee sound studios, chung king, the record plant and 54 sound
mastered by brian " big bass" gardner at bernie grundman mastering
eminem booking : cara lewis @ william morris agency (u.s.), steve strange @ helter skelter (europe)
eminem road manager : marc labelle
d-12 are : eminem, proof, bizarre, kon artis, kuniva and swifty



1. public service announcement 2000
2. kill you
3. stan > featuring dido
4. paul (skit)
5. who knew
6. steve berman
7. the way i am
8. the real slim shady
9. remember me? > featuring rbx and sticky fingaz
10. i'm back
11. marshall mathers
12. ken kaniff (skit)
13. drug ballad
14. amityville > featuring bizarre from d-12
15. bitch pleaseⅡ featuring dr. dre, snoop dogg, xzibit and nate dogg
16. kim
17. under the influence featuring d-12
18. criminal


cd2 > bonus disc

1. the real slim shady > instrumental
2. the way i am > instrumental
3. stan > instrumental
4. the kids > explicit version
5. thw way i am > danny lohner remix featuring marilyn manson
enhanced portion
6. the real slim shady > video - directors cut
7. the way i am > video - lp version
8. stan > video - directors version



에미넴을 전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만들어준 그의 두번째 정규앨범.

이 앨범을 아니, 에미넴의 음악을 태어나서 처음 듣게된 때는 아마도 벅스뮤직에서 였을거다. 친구의 권유로 'the way i am' 이라던지 'the real slim shady' 라던지 하는 음악들을 2000년 한 피시방에서 싸구려 스피커로 들었던게 아직도 생각난다. 그때는 한국음악 듣기도 벅차던 때라 그러려니 넘어갔었는데 재치있는 플로우와 재미있는 hook 들이 귀에 감겼던 모양이다. 그 이후로 외국 힙합 뮤지션들중에 에미넴을 지독하게 좋아하게됐다. 1집보다 조금 더 대중적인 사운드 위에 여전히 신랄하고 코믹하기 까지한 유명인들에 대한 디스, 그리고 자전적인 이야기들은 그를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아직까지도 에미넴의 팬들은 이 앨범이 그가 발표한 무수한 앨범들 중에 명반이라 손 꼽고 있다. 



public service announcement 2000
전작 'the slim shady lp' 에도 들어가 있던 스킷. 먼저번 과는 다르게 맨 끝에 '그래, 나' 라는 에미넴의 멘트가 들어있다.

kill you
본격적으로 앨범을 여는 첫 트랙. 급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에미넴의 랩이 인상적이다. 여전히 아메리칸 싸이코류의 영화를 사랑하는 에미넴을 볼 수 있다.

stan > featuring dido
싱글로도 커트됐던 곡. 여성싱어 다이도를 세계적으로 알린 곡이다. 다이도의 첫 데뷔 앨범에 들어가 있던 'thank you' 를 샘플링했다. 원곡의 아름다움이 무색할 만큼 엽기적인 가사들로 점철되어 있는데, 에미넴에 미쳐있는 한 남자가 그와 똑같이 행동하며 에미넴에게 전달되지 않는 편지를 쓴다는 내용의 곡이다. 뮤직비디오와 매치되는 효과음들도 꽤 괜찮았던걸로 기억한다. 당시 이 곡을 가지고 미국에서도 설왕설레가 많았었는데 꼬꼬마였던 나는 당연히(!) 실화인줄 알았다. 1집때부터 고수해 왔던 에미넴의 '날 따라하진 마' 라는 식의 마케팅을 아주 효과적으로 이용한 곡. 뮤직비디오에는 다이도가 친히 스탠의 여자친구로 등장한다.

paul (skit)
에미넴의 매니져인 폴의 스킷. 이 앨범(the marshall mathers lp)이 자기가 생각하기에 구리다는 평을 하는 짧은 트랙.

who knew
kill you 와 비슷한 시작을 보이는 트랙. 겉으로 보기엔 인생역전을 한 에미넴의 심정을 단순한 비트에 담았다. 맨 끝의 나레이션(How the fuck was I supposed to know?)이 의미심장하다.

steve berman
늘 폴보다 재미있는 스킷을 선사하는 에미넴이 속한 레이블 사장의 트랙. 닥터 드레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에미넴에게 조목조목 일러주며 에미넴을 내쫓는 내용의 대화가 담겨있다. 배경에 흐르는 곡은 닥터 드레의 'what's the difference'.

the way i am
에미넴 자신이 작사-작곡한 곡. 지금까지 자신이 겪어온 성공에 이은 불편한 생활들을 주로 이야기했다. 반복되는 키보드 사운드와 분노에 찬 에미넴의 랩핑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명곡. 이 곡도 싱글로 커트됐었다.

the real slim shady
이 앨범의 첫번째 타이틀 곡. 마니악한 뮤직비디오와 가사 내용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1집의 'my name is' 와 마찬가지로 여러 유명인사들을 씹어댄 곡. mtv 시상식에서 자기복제된듯한 에미넴의 코스튬을 했던 수많은 무리를 이끌고 랩을 하던 모습에 뻑갔던 기억이.. 재미있는 hook 이 인상적이다.

remember me? > featuring rbx and sticky fingaz
무게감있는 베이스기타 소리가 곡의 전부를 이끌고 가는 곡. rbx 와 에미넴이 한 verse 씩 맡아서 만든 곡.

i'm back
remember me? 의 느닷없는 엔딩에 화답하듯 등장하는 트랙. 에미넴의 저음이 약간은 어색한 느낌을 주는 hook 이 중독성있는 곡이다. 

marshall mathers
the way i am 과 비슷한 내용의 슬로우 곡. 초반부 나레이션(난 작년에 아무도 아니었는데 올해엔 앨범을 팔고있어)이 인상적이다. *marshall mathers 는 에미넴의 본명

ken kaniff (skit)
에미넴의 자아중 하나인 동성애자 켄 카니프의 스킷. 에미넴은 동성애 혐오자로 알려져 있다. 세명의 남성 사운드가 아주 찰진(우엑) 트랙.

drug ballad
1집 cum on everybody 와 비슷한 느낌의 곡. 댄서블한 곡이다.

amityville > featuring bizarre from d-12
에미넴이 속해있는 d-12 의 비자레가 함께한 곡. 하드한 사운드에 하드한 내용의 가사가 담겨있다.

bitch pleaseⅡ featuring dr. dre, snoop dogg, xzibit and nate dogg
약간은 여유있는 비트에 여러 힙합 유명인사들이 함께한 트랙. 스눕 독의 'bitch please' 의 연작. 리듬감있는 네이트 독의 hook 이 재미있다.

kim
공식적인 데뷔 전에 이혼했던 전 부인 킴벌리을 위해 쓴 곡. 1집의 '97' bonnie & clyde' 와 비슷한 맥락의 곡 같지만 사운드나 랩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격양되어있다. 킴의 목소리도 본인이 훌륭하게 흉내내는 에미넴(곡을 쓴 배경은 1집의 성공 이후 딸을 위해 다시 아내와 결합했었지만 집 안에서 다른 남자와 뒹굴던 킴때문에 또다시 헤어지는 절차를 밟았다고..).

under the influence featuring d-12
시작부터 웃긴 목소리를 들려주는 트랙. 정박의 비트가 듣기 무난하다. 자신의 패밀리인 d-12 를 위한 곡.

criminal
앨범의 마지막 곡. 대중들이 에미넴을 향해 왈가왈부하는 여러가지에 대해 답하듯이 '그래 난 범죄자야' 라고 주장하는 트랙. 중간에 삽입돼있는 상황이 독특하다.


cd2 > bonus disc

the real slim shady > instrumental
the real slim shady 의 엠알트랙.

the way i am > instrumental
the way i am 의 엠알트랙. 원곡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던 기타음이 특색이다.

stan > instrumental
stan 의 엠알트랙. 앞의 두 곡과는 다르게 다이도의 목소리가 입혀져, 랩파트만 비어있는게 특징.

the kids > explicit version
이 앨범을 다시 구입하도록 도왔던 트랙. 에미넴의 본래 성격은 알 필요가 없지만 에미넴은 정말 코믹한 곡이 잘 어울린다. 바보같은 목소리의 hook 이 중독성있는 곡.

thw way i am > danny lohner remix featuring marilyn manson
the way i am 을 락비트로 리믹스한 곡. 마릴린 맨슨과의 협연도 눈에 띄지만 지글거리는 기타 사운드가 원곡의 과격함을 더한다(원곡보단 좋지 않음).


enhanced portion

the real slim shady > video - directors cut
앨범의 첫 타이틀곡이었던 the real slim shady 의 뮤직비디오. 감독판이라 뭐가 더 첨가된진 모르겠지만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 더스트도 나온다.

the way i am > video - lp version
the way i am 의 뮤직비디오. lp 버젼과 일반 버젼의 차이점은 뭘까?

stan > video - directors version
stan 의 뮤직비디오. 다이도는 참 매력있는거 같어.



세계적으로 굉장한 인기를 받았던 앨범인 만큼 한국에 있는 에미넴의 팬들 또한 한층 늘어나게 만들었던 앨범이다. 검색창에 본 앨범의 수록곡들을 검색하면 거의 모든 트랙의 해석이 나올만큼. 수많은 에미넴의 팬들이 다시 이 앨범처럼만 해주길 바란다는 소문도 있다.


추천곡
the kids, criminal, the way i am, stan.





1집에 비해 얌전한 커버.jpg


싸이코의 모습보다 피해자,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보이는 스틸컷들을 많이 넣었다.


앨범의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분위기가 가히 마스터 피스였다.


2cd의 위엄.jpg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느낌의 스틸 컷.jpg


유독 에미넴의 어린시절의 모습이 많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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