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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6. 2016

와이지 패밀리 2집 앨범리뷰

why be normal? / 1997-2002

1. 멋쟁이 신사
2. get ready part 2
3. show me love
4. sweet love
5. 한번 단 한번
6. ymca 야구단
7. free fallin'
8. everybody get down part 2
9. 저 높은곳에 펼쳐
10. why be normal?
bonus track : a-yo! (y.g. family version)
bonus track : fallin'



한때 인기 있었던 '기획사 집단 모임 앨범' 의 좋은 사례가 됐었던 yg family의 2집 앨범.

소위 '자기네들끼리 해먹는다' 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질 만큼 와이지 패밀리는 자기들끼리 잘 뭉치고 잘 만들어내고 뭐 그랬다. 타 기획사 랩퍼들과의 교류도 별로 없이 말이다. 그만큼 형제애가 있고 끈끈한 사이라는걸 같은 기획사니까 어쩔 수 없이 입증했다만, 다른 기획사의 랩퍼나 프로듀스 때문에 자신들의 색깔이 변질된다거나 하는건 싫어하는 걸 수도 있다. 자신들에게 더해져서 조금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외부인(?)의 협조도 받아 들여 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런 앨범은 그저 쉽게 쉽게 가려는 와이지 패밀리의 자존심 지키기 라고 밖에 생각 안든다. 처음 와이지 패밀리의 단체 앨범 1집이 발매됐을 적에는 굉장히 고무적이고 색다른 시도라고 생각했었지만 전곡 모두 자기 식구들의 힘과 그들의 곡으로 꽉 찬 이 앨범을 들었을땐 '이제 완전히 자기들끼리 해먹겠다는 거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한층 발전한 작곡 능력에 '뭐, 계속 그래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쟁이 신사
차라리 1집의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 의 hook 이 그리워지는 곡이다. 쉽고 중독성있는 사운드도 좋지만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나 지금이나 손발이 오글거리는 가사와 사운드는 참 할 말이 없다. 게다가 이 곡이 타이틀 곡이었다. 아, 이 곡엔 현재 빅뱅의 지드래곤의 랩이 첨가되어 있다. 그리고 지누션의 멤버인 지누의 '상설매장에서 양복한벌~ 단돈 5만원~ 깎아서 4만원~' 의 라임이 관전(...) 포인트.

get ready part 2
와이지 패밀리의 수석(?) 프로듀서였던 페리의 솔로 앨범에 들어가 있던 'get ready' 의 두번째 버젼. 리믹스라고 하기엔 좀 어폐가 있는 원곡보다 못한 트랙. 맨 앞에 살짝 나오는 'get ready' 부분만 좋은 요상한 곡이다.

show me love
와이지 패밀리의 수장(!) 양현석의 솔로곡. 살짝 유치(나쁜년 너때문에~, 내가 왜 너때문에~)하지만 반복되는 후렴이 묘한 중독을 일으키는 곡이다. 양싸의 실화라는 전설이 있다.

sweet love
마스터 우의 솔로곡. 마스터 우 영어 잘한다.

한번 단 한번
세븐의 솔로 앨범에도 들어가 있던 곡. 세븐의 데뷔를 공식적으로 살짝 알리는 곡 되겠다. 세븐 하면 이제는 할리스인가 하는 바퀴달린 신발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ymca 야구단
영화 'ymca 야구단' 과 조인트한 곡. 영화의 ost 로도 쓰이고 뮤직비디오엔 휘성도 살짝 등장한다. '멋쟁이 신사' 와 마찬가지로 조금 오글거리지만 그래도 킬링트랙인 곡.

free fallin'
원타임(대니, 테디)이 참여한 곡. 대니의 리드보컬이 매력인 곡이다. 아 그건 아닌가..

everybody get down part 2
와이지 패밀리 최초 걸그룹(!)이었던 스위티의 데뷔 앨범에 실렸던 원곡을 여유롭게 리믹스한 곡. 다른건 모르겠고 지누의 랩파트(yo, 아무리 이리저리 재고~ 리믹스를 해도~)가 살짝 늘어났는데 꽤 좋다.

저 높은곳에 펼쳐
단조로운 키보드가 반복되는 곡. 현재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과 영배(yb-태권)의 곡으로 그래도 꽤 들어줄만한 트랙이다.

why be normal?
앨범의 전체적인 타이틀 이지만 맨 뒤에 있었다는 이유로 별로 주목도 받지 못했던 곡. 페리의 영어랩과 다소 엇박을 이룬 빠른 비트덕분에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곡이다. 지드래곤의 속사포랩(!!)을 들어볼 수 있다.

a-yo! (y.g. family version)
보너스 트랙이란게 무색할 만큼 원곡보다 웃긴(!) 곡. 거의 모든 와이지 패밀리 사단이 나와 랩을 했다. 원곡보다 좋다는건 아니고 원곡보다 웃긴게 매력이다.

fallin'
거미의 솔로곡.



이 앨범은 원래 2cd로 되어있었는데 아주 우연치 않게 두번째 씨디를 분실해 버렸다. 거기엔 거의 베스트 식으로 리믹스되어 있는 와이지 패밀리들의 음악들이 들어있었는데 뭐라고 판단하기 힘들만큼 리믹스가 별로여서 차라리 잃어버린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추천곡
everybody get down part 2, why be normal?, a-yo! (y.g. family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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