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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02. 2016

fort minor 1집 앨범리뷰

the rising tied

produced and mixed by mike shinoda

engineer : mark kiczula

mastered by brian "big bass" gardner at bernie groundman mastering

executive producer : shawn carter

a&r for machine shop recordings : brad delson
additional a&r : dave parker

all instruments written and performed by mike shinoda unless noted otherwise

string arranged by david campbell - "remember the name", "feel like home", "cigalettes" and "slip out the back"

latin percussion on "believe me" by bobo

scratching on "feel like home" by dj cheapshot of styles of beyond
scratching on "slip out the back" by mr. hahn

john legend appears courtesy of columbia records
kenna appears courtesy of columbia records
common appears courtesy of 1st & 15th productions/atlantic records
jonah m appears courtesy of atlantic records

recorded at the stockroom and nrg studios

creative direction : mike shinoda
art direction & design : frank maddocks
artwork by : mike shinoda
additional artwork and logo design by : frank maddocks ans jackson chandler

photography : greg watermann

worldwide representation : rob mcdermott fot the firm with additional servitude by ryan demarti and stephanie luby

booking : danny hayes for davis, shapiro, lewit, montone & hayes

business managers : michael oppenheim & jonathan schwartz for gudvi, sussman & oppenheim

worldwide licensing and merchandising : bandmerch



1. introduction
2. remember the name (featuring styles of beyond)
3. right now (featuring black thought of the roots and styles of beyond)
4. petrified
5. feel like home (featuring styles of beyond)
6. where'd you go (featuring holly brook and jonah matranga)
7. in stereo
8. back home (featuring common and styles of beyond)
9. cigarettes
10. believe me (featuring bobo and styles of beyond)
11. get me gone
12. high road (featuring john legend)
13. kenji
14. red to black (featuring kenna, jonah matranga and styles of beyond)
15. the battle (featuring celph titled)
16. slip out the back (featuring mr. hahn)



슈퍼밴드 린킨 파크의 공동 프런트맨이자 랩퍼인 마이크 시노다의 솔로 프로젝트, 'fort minor' 의 데뷔(!) 앨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린킨 파크가 처음 등장했을때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찢어질듯한 그로울링 사이사이에 모자를 쓰고 양념을 뿌리듯 랩을 하던 동양계 랩퍼, 마이크 시노다를 기억하는가. 린킨 파크가 슬슬 시름시름 앓아가던 뉴메틀씬을 다독여 일으켰던건 운이 아니다. 락씬에서도 '하이브리드' 임을 자처하며 뉴메틀씬에 슬쩍 끼어들어, 폭발적인 데뷔를 끝마칠 수 있었던건 바로 랩퍼 마이크 시노다 덕분이었다. 


그의 랩 파트를 지운, 린킨 파크의 예전 히트 넘버들을 떠올려 보자. 그럼 린킨 파크는 그냥 멜로디컬한 락음악을 하는 5인조 밴드가 되어버린다(린킨 파크 정규 앨범 3집의 첫 타이틀곡이 그 모양이 났다만). 그만큼 체스터 베닝턴의 음색에 잘 어울리는 랩과 가사를 붙였던 마이크 시노다는 린킨 파크의 리믹스 앨범 '리애니메이션' 에서 프로듀싱 능력과 랩 스킬을 뽐내다가 드디어 2005년 첫 단독 프로젝트 앨범 '포트 마이너 - 더 라이징 타이드' 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린킨 파크와 힙합계의 거물, '제이-지' 가 함께했던 훌륭한 앨범 'collision course' 를 기억해 보면 솔직히 그리 놀랄만한 앨범도 아니지만, 마이크 시노다가 린킨 파크를 하면서 밴드의 색깔 덕분에(!) 피치못하게 하지 못했던 진정한 힙합 음악을 작정하고 만든 앨범 되겠다. 본 앨범의 모든 곡을 자신의 손으로 작업한것만 봐도 그의 열의가 느껴질 정도. 그리고 '제이-지' 역시 물심양면으로 마이크 시노다를 도왔다고 하니, '나올게 나왔구나' 했던 린킨 파크의 여러 팬들도 있었을 거다. 


앨범을 도와준 여러 아티스트들은 소개를 하기도 입이 아플정도로 기라성같은 인물들로만 채워져 있다. 존 레전드나 보보, 커먼등의 이름이 트랙리스트를 채우고 있으니 말이 필요 없을 듯. 그 외에도 마이크 시노다와 오랜 시간 어울렸던 '스타일 오브 비욘드' , 그리고 미국 언더씬의 보컬리스트 '홀리 브룩' , 린킨 파크의 디제이 '조셉 한(mr. hahn 으로 표기)' 등, 마이크 시노다의 프로젝트 위에 많은 동료들의 입김이 더해진 명품 힙합 앨범이 됐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10년 현재, 또다른 포트 마이너의 프로젝트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이런 앨범을 다시 한번 만들어주길 희망해 본다.



introduction
인트로 형식의 짧은 스킷 트랙. 뒤에 나오는 'remember the name' 을 위해 제작됐다.

remember the name (featuring styles of beyond)
앨범의 첫 곡. 싱글로 커트되며 타이틀 곡으로 선점 됐었다. 꽤 느린 비트의 곡이지만, 차근차근 리듬감 있게 진행되는 현악 사운가 매력이다.

right now (featuring black thought of the roots and styles of beyond)
둔탁한 비트와 중간중간 흐르는 피아노 선율이 독특한 전형적인 힙합넘버.

petrified
마이크 시노다 혼자 소화한 곡. 싱글로 커트됐었다. 절로 어깨가 움직이는 댄서블한 힙합곡이다.

feel like home (featuring styles of beyond)
딱딱한 스내어 대신 첨가된 사운드가 눈에 띄는 곡. 앞 곡 petrified 처럼 나름 흥겨운 곡이다.

where'd you go (featuring holly brook and jonah matranga)
여성 보컬 홀리 브룩의 달콤한 목소리가 매력인 곡. 이 곡도 싱글로 커트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국내엔 cf 광고 음악으로 쓰이기도). 기초적인 영어지식만 있으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는 여성 보컬 파트의 가사가 애절함을 더한다.

in stereo
묵직한 킥 사운드가 특징인 곡. hook 부분도 중독성있다.

back home (featuring common and styles of beyond)
다소 여유로운 비트의 곡. 힙합계의 거물 '커먼' 이 목소리를 도와주었다.

cigarettes
느리지만 리듬감있는 곡. 별다른 비트 없는 사운드에 끝없이 랩을 뱉는 마이크 시노다의 플로우가 눈에 띈다.

believe me (featuring bobo and styles of beyond)
흥겨운 비트위에 흐르는 보보의 보컬이 매력인 곡. 이 곡도 싱글로 커트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get me gone
마이크 시노다가 친구와 대화하는 스킷에 이어, 간소한 사운드 위에 랩을 이어가는 트랙. 주 내용은 린킨 파크를 시작하기 전, 랩퍼였던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high road (featuring john legend)
'존 레전드' 와 함께한 곡. 곡 전체에 흐르는 단순한 피아노 사운드가 중독성을 더해주는 트랙이다. hook 을 담당한 존 레전드의 목소리와 곡의 분위기 덕분에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이다.

kenji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 때문에 미국이 일본 시민들을 억류했던 실화를 노래한 곡. 마이크 시노다 자신의 고모와 아버지의 음성을 첨가해, 부당한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red to black (featuring kenna, jonah matranga and styles of beyond)
한층 락적인 사운드를 도입한 곡. 베이스와 기타 사운드를 쫓아가는 듯한 마이크 시노다의 랩이 감칠맛 나는 트랙.

the battle (featuring celph titled)
실제 힙합 라이브 무대의 '배틀' 을 담은 짧은 곡.

slip out the back (featuring mr. hahn)
앞 곡 'the battle' 과 이어지는 느낌의 곡. 린킨 파크가 전공으로 하는 음악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트랙. 본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조셉 한이 함께 했다. 



본 앨범을 제작하면서 마이크 시노다는 앨범에 들어간 거의 모든 사운드를 혼자 창출해 내는 실력을 보여주는데, 린킨 파크의 라이브 무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고 기타를 잡는 모습을 연출해 내는 이유를 알것만 같다. 나쁘게 말하자면, 린킨 파크의 겉모습에 가려져 '랩퍼' 라는, 린킨 파크 안에서 그가 맡은 포지션이 다소 작거나 비중이 없어보일 때도 간혹 있다. 그런 그에게 중요한 하나의 전환점을 가져다 준 앨범 되겠다.


추천곡
where'd you go (featuring holly brook and jonah matranga), petrified, high road (featuring john legend), get me gone, believe me (featuring bobo and styles of beyond), remember the name (featuring styles of beyond).





낙서같은 일러스트로 채워진 커버.jpg








일본인의 피가 흐르는 마이크 시노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이미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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