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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03. 2016

알이에프 4집 앨범리뷰

forever

produucer 민현
executive producer 민혁, 김영진
director 윤일상, 이경섭, 홍재선, 김민수, 피정훈, 김제형
recording studio team studio, king studio, bay studio, core studio, seoul studio
recording engineer 엄현우, 피정훈, 정형섭, 이정형, 김동민
mixing studio bay studio, seoul studio, king studio
mixing engineer 김국현, 노양수, 윤상철, 한종진
mastering 고희정 at seoul studio
mangement by 이성호, 박범정, 박혜정
make up & costume designer 오화영, 김진아, 이지수
crew 김진욱, 채지봉, 권성현, dj 김민수, 정민기
all graphics works d#
photography 유욱재



1. 귀머거리 하늘
2. never ending story
3. 하늘을 걸고
4. 그대 만큼...
5. 守護天使 (수호천사)
6. 오랫동안...
7. 늘
8. 행복한 슬픔
9. 우정의 이름으로...
10. 부활을 기다리며...
11. outro



1990년대,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남성 댄스그룹의 저력(?)을 보여 주었던 알이에프의 4집앨범이자 마지막 앨범.

알이에프의 앨범들중에 가장 흥행이 저조했던 전작 이후에 내놓은 네번째 앨범이다. rave effect 라는 팀명을 ruff easy flavor 로 바꾼 고집은 이 앨범에서도 똑같았지만, 타이틀곡을 과감하게 유행에 발맞춰 힙합느낌으로 살렸던 3집을 기억해보면 이 앨범은 다시 그 전(1~2.5집)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런게 바로 기획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한국 대중가수의 색깔쯤 되겠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알이에프같은 '음악' 과 '멤버구성' 을 이루는 댄스가수는 전무한것처럼, 새 시대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지 못하고 대중음악의 역사속에 사라진건 한편으론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2004년 쯤 새 싱글을 발표하며 컴백을 알리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남은건 없다). 혼성 댄스그룹 쿨과 더불어 이승호-윤일상의 콤비플레이를 더이상 감상할 수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 중에 하나.



귀머거리 하늘
앨범을 여는 첫번째 곡. 둥-둥- 거리는 드럼 사운드와 대조되는 명쾌한 피아노 선율이 특징인 곡이다.

never ending story
본 앨범을 마지막으로 잠정 해체에 돌입하는걸 알리는 것마냥, 제목부터 끝을 암시하는 듯한,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후렴의 고음이 과연 라이브로 가능할까 궁금하기 전에 말랑말랑한 브릿지가 귀에 감긴다.

하늘을 걸고...
박철우의 색다른 영어랩을 감상할 수 있는 곡. 진주가 여성 코러스로 참여해 곡의 독특함을 더했다. 어째 영어랩이 바비킴 스럽다 했더니 그가 랩메이킹을 도와줬단다.

그대 만큼...
2집의 인기곡이었던 jazz 의 느낌이 풍겨나는 슬로우 템포의 곡.

守護天使 (수호천사)
알이에프스러운 발라드 곡. 2집때의 찬란한 사랑 때문인지는 몰라도 언젠가부터 처절한 느낌이 이성욱의 보이스와 잘 어울리게 됐다.

오랫동안...
단순한 비트에 키보드 사운드만 살짝 얹은것 뿐인데 간주 부분은 테크노틱해 졌다. 랩 작사는 윤희중(3545).

늘...
후렴구가 아주 좋은 곡.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멜로디가 일품이다.

행복한 슬픔
앞서 나왔던 '오랫동안...' 보다 조금 더 일렉트로니카적인 느낌을 살린 곡. 곡을 듣다보면 '이 곡은 이렇게 저렇게 진행될것 같다' 라는 생각을 깨버리는 후렴구의 진행이 독특한 곡.

우정의 이름으로
성대현이 1, 2절을 소화하고 이성욱이 후렴구만 맡아본 트랙.

부활을 기다리며...
앨범의 마지막 곡. 공식적으로 알이에프가 음반으로 남긴 마지막 곡이 되었다. 타이틀 곡 never ending story 처럼 자신들의 끝을 알리는 듯한 제목이 적절하다.

outro
피아노 한대로 채운 짧은 엔딩 곡.



지금 생각해보면 알이에프가 굳이 꼭 해체를 했어야했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이들의 해산이 왕년의 인기를 되찾지 못하는데에 대한 기획사의 결정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세사람의 불화때문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위에서도 말할것 처럼 이런 포지션에 이런 음악을 하는 남성 댄스 그룹은, 알이에프 이후에 단 한팀도 등장하지 않았다.


추천곡
守護天使 (수호천사), never ending story.





꼭 마지막 앨범엔 '포에버' 라는 수식어를 넣더라.


아쉬움 가득한 눈빛의 이성욱.jpg


온갖 군데에 포에버 투성이다...


3집 씨디의 이 부분에도 세명이 이렇게 서 있는 구도를 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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