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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 week 1 movie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by 노군

잠깐만요. 빨간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와 콘서트를 보고 온 남자로 조금만 더 있을게요.






대담하게 살아요. 끝까지 밀어 붙여요. 절대로 안주하지 말아요.






난 절대로 지금의 내 삶을 받아드릴 수 없어요.






범블비 스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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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모예스의 유명한 원작이 존재하는 영화.



그래서 당연하게도 나는 원작 책을 먼저 구입했다(그것도 두어달 전에).

하지만

책 두권 크기의 분량 덕분에 1페이지도 넘기지 못했고(표지조차도!), 원작을 보면 영화는 당연히 재미가 없어지기에(일본 영화, 러브레터가 그랬지) 영화 버젼 먼저 보고 책을 나중에 읽기로 다짐을 하였다.



영화의 주 스토리는,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 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라고 한다.



원작의 성질을 통해, 불구가 된 억만장자와 그를 케어하는(호스피스 개념이 아닌 6개월 간의 임시 간병인) 예쁜 아가씨의 이야기인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새로운 사라 코너 역을 맡았던 에밀리아 클라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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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라는 캐릭터를 너무 소화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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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미모는 둘째치고(의외로 본작을 위해 살을 찌운 듯, 극 내내 통통한 모습을 보여준다),


루이자(극에서 왜 계속 그녀를 '클라크' 라고 부르는지.. 극중 이름이 루이자 클라크인가? 그녀의 본명은 에밀리아 클라큰데.. 영화 '슈퍼맨' 의 '클라크 켄트' 를 따온건 아니겠지?) 의

한없이 긍정적인 캐릭터 성질과 그녀의 모습이 너무 잘 맞아 떨어졌달까.



이마의 층층이 쌓인 주름 말고는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귀엽고 발랄한 시골(?) 아가씨가 정말 너무 매력적으로 나온다.

(루이자같은 여자라면 내 마음 기꺼이)



실직한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엄마, 혼전 임신으로 싱글맘이 된 동생과 조카까지

모든 가족이 그녀가 6년동안 우연치 않게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카페의 보수로 살아왔는데,

괴팍한 윌의 성격에 못이겨 임시 간병인 일을 그만두려고 몇 번이나 다짐하지만

집안에선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고,

철없는 그녀의 동생마저 대학엘 가고 싶다며 취직을 하기 싫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루이자는 1도 고민않고 간병인 일을 계속 하기로 생각을 바꾸는데

정말이지 싫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는 그녀를 보고

세상에 저런 여자가 어디에 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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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침대에 누워서 그녀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대한 사안들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이 장면이 정말 좋았다(마지막에 언니가 발로 동생의 발을 폭삭하고 감싸는 씬 까지!).jpg




거기에 루이자가 간병인 일을 하며 새롭게 마음먹은건,

사지가 마비된 윌을 지금 상태 그대로 더 살고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거였는데

그게 이 영화의 핵심이자 주제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솔직히 나는 엔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의 밑바닥까지 모조리 드러내며 윌을 진심으로 대한 루이자가 애틋할 뿐.

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닌데(100% 이해할 순 없겠지 아마),

사고 이후 사람이 너무 부정적으로 변해버려서

그게 좀 많이 안타깝다.


나 같으면 선택을 달리 했겠어!

(과연..)



아무튼 원작이 어떤지 더 궁금해졌다(역시 원작이 있는 영화는 원작을 읽지 않고 보던지, 아예 영화만 보고 원작을 보지 않던지 해야혀).





+

본작에서 어떻게 보면 푼수같고 어떻게 보면 순수하게 나오는 에밀리아 클라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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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크린 밖에선 굉장히 매혹적인 인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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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왕좌의 게임으로 이미 더 유명한 에밀리아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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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는 주로 미드(아마도 출세작이 닥터 후?) 에 많이 나오는 철없는 동생 역(카트리나) 의 제나 콜먼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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