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n 1집 앨범리뷰

korn

1. blind
2. ball tongue
3. need to
4. crown
5. divine
6. faget
7. shoots and ladders
8. predictable
9. fake
10. lies
11. helmet in the bush
12. daddy
hidden track



이제는 뉴메틀씬의 명반이 된 콘의 데뷔앨범.

같은 씬에서 놓고 볼때 림프 비즈킷이나 여러 뉴메틀에 잔존하고 있는 뮤지션들 중에 거의 대 형님급이 된 콘의 첫 앨범이다. 과연 이게 데뷔 앨범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뉴메틀을 알고싶다면 이 앨범도 들어봐야 하는 필청음반. 셀프 타이틀을 내 건 음반이지만 앨범 재킷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 또한 장난이 아니다. 영화 '나이트 메어' 에서 차용한 이미지 그대로 실었기 때문. 앨범을 듣다보면 몽환적이고 음울한 기운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뉴메틀의 새로운 효시가 된 명반 되겠다.



blind
응축된 에너지를 한번에 폭발시키는 앨범의 첫곡이자 첫번째 타이틀 곡. 날카로운 기타에 대비되는 묵직한 베이스. 거기에 약간 가벼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드럼까지. 곡의 진행방식이나 보컬 음색등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콘의 음악 색깔을 대번에 알려주는 곡이다. 초반에 등장하는 'are you ready?' 가 매력인 트랙.

ball tongue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사운드에 마구 슬램을 하고싶어 지는 곡. 고공하듯 울부짓는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곡이다.

need to
필디의 휘몰아치는 베이스 슬랩이 곡의 전체를 감싸는 곡. 걸걸하지만 부드러워 질 줄 아는 조나단 데이비스의 보컬도 한몫 한다.

crown
곡의 녹음상황을 녹음한듯 장난스러운 잡음이 초반에 들어간 트랙. 반복되는 기타리프가 매력이다.

divine
ball tongue 과 마찬가지로 급한 곡 전개가 돋보이는 트랙. 중간에 한번 끊고 일그러진 분노를 표출하는 부분에선 blind의 그것과 닮아 있다.

faget
약간 템포가 느린 곡. 늘어지며 진행하는 보컬이 매력이다. 후반에 나오는 요상한 주문 같은 가사가 약간 코믹한 트랙.

shoots and ladders
blind 와 마찬가지로 싱글로 커트됐던 곡. 이 앨범 이후부터 조나단 데이비스가 줄창 불어제낀 팬 파이프의 사운드도 곡의 초반에 들어가 있어, 콘의 라이브에선 빠지지 않게 된 곡이다. 이 곡의 라이브를 본적이 있는데 미국 고전 동요같은 멜로디가 중간에 첨가되어 있어, 굉장히 느린 템포의 곡인데도 꽤 선호했던 기억이 있다.

predictable
음산한 기타리프가 곡을 이끌어가는 트랙. 음울한 허밍이 음산함을 더해준다. 공포영화나 호러영화의 ost 로 딱인 곡.

fake
각 악기들의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곡. 

lies
징징거리는 기타사운드 뒤로 댄서블하게 진행되는 드러밍과 마치 스크래치를 듣는듯한 기타플레이가 매력인 곡. 메인 보컬 뒤로 흐르는 격한 그로울링 또한 멋지다(얼핏 들으면 토하는 소리..).

helmet in the bush
마치 아랍계 사람이 전화를 하는듯한 인트로 뒤로 잉잉거리는 기타소리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곡.

daddy
그로울링 뿐 아니라 싱잉도 좀 한다는걸 보여주는 조나단 데이비스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 앞부분만 들으면 살짝 속을 수도 있는 트랙이다. 끝없이 이어질것만 같은 앨범의 마지막 곡. 

hidden track
무슨말들을 하는지 모르겠는 대화형식의 히든트랙.



2000년을 넘어오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콘의 음악들보다는 조금 더 진중하고 특색이 있는 콘의 첫 앨범이다. 콘의 오랜 팬들조차 예전의 음악스타일로 회귀 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지만 밴드의 프론트맨인 조나단 데이비스는 음악 색깔이야 어찌 되든간에 약간의 변화들은 밴드에게 있어서 발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다시는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없을 듯.


추천곡
blind, shoots and lad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