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let's dance
directed by : tiger jk
guitar by : sam lee
recorded by : 박재선, 선영
mixed by : 고승욱 (assisted by :선영)
세뇨리따
guitar : 샘리
recorded by : 황순욱 (at sponge studio)
mixed by : 고승욱 (assisted by : 선영) (at vitamin studio)
mastered by : 전훈 (at sonic korea studio)
바베큐
electric guitar : 임승현
acoustic guitar : 임승현
chorus : 김현아
piano : 박아셀
recorded by : 임승현 (at ark sound)
mixed by : 임승현 (at keystone studio)
mastered by : 최효영 (at sonic korea studio)
더위 먹은 갈매기
recorded by : 이태섭, 고정은 (assisted by : 이대은)
mixed by : 김대성 (at tone studio)
mastered by : 김대성 (at tone studio)
냉면 (부제 : 차가운 얼굴)
piano : ener-one
chorus : sugar flow
recorded by : 김민희 (assisted by : 신지영) (at hub studio)
mixed by : 홍성준 (at mojo sound studio)
mastered by : 최효영 (at sonic korea studio)
영계백숙 (부제 : 간장 원정대)
mixed by : 한종진 (assisted by 장민)
recorded by : 장민
난 멋있어
recorded by : 이태섭, 고정은 (assisted by : 이대은)
mixed by : 김대성 (at tone studio)
mastered by : 김대성 (at tone studio)
bonus track 내가 왔다 (skit)
directed by : tiger jk
recorded by : 박재선
mixed by : 박재선
1. let's dance - 퓨처라이거 [tiger jk, t 윤미래, 유재석]
2. 세뇨리따 - 카리스마 [이정현, 전진]
3. 바베큐 - 삼자돼면 [에픽하이, 정형돈]
4. 더위먹은 갈매기 - 돌브레인 [노브레인, 노홍철]
5. 냉면 (부제 : 차가운 얼굴) - 명카드라이브 [제시카, 박명수]
6. 영계백숙 (부제 : 간장 원정대) - 애프터쉐이빙 [애프터스쿨, 정준하]
7. 난 멋있어 - 안 편한 사람들 [yb, 길]
bonus track 내가 왔다 (skit) - 유재석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에서 실시했던 2009년 여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의 스튜디오 레코딩 버젼 앨범.
무한도전이 지니고 있는 '효과' 는 여러개이다. 사람들에게 '공익' 을 강요하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저 웃기기만 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이기에 일개 예능 프로그램이 달력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판매한 금액 전액을 불우이웃 돕는 곳에 쓰기도 하고 이 앨범 처럼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종의 '결과물' 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 항상 좋은 일을 하려 앞장을 선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제작진과 연기자들 끼리의 프로그램 회차의 곱절을 넘는 고민과 회의가 필수였을 것이다. 자칫 방심하면 욕을 먹고 잠깐 한눈을 팔면 동시간대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뺏기는 시장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자들 끼리 사비를 털어 연습실을 만들고 일주일에 한번 이상 모여 무언가 연습을 하고 또 회의를 한단다. 잘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잠깐 쓸데없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어놓았지만 국가가 하기 힘들고 개인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무한도전' 이라는 프로그램은 해 내 가고 있다. 이 앨범도 그들의 수많은 '프로젝트' 중에 하나다. 무더웠던 2009년 여름, 무한도전 멤버 일곱명이 각기 마음에 드는 짝과 함께 새로운 곡으로 컴퍼티션을 가졌다.
유재석과 타이거 제이케이, 윤미래가 함께한 '퓨처라이거' 가 1등으로 당선되어, 'i'm on a boat' 패러디 뮤직 비디오도 찍고 같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 라이브도 보여줬었다(앨범에 첫 트랙으로 실린건.. 덤?). 무한도전 멤버와 짝을 이룬 팀들이 머리를 맞대고 가사를 쓰거나 곡을 공동 작업한 곡들도 있지만 전문가에게 맡긴 그룹들도 있다.
뭐 어찌되었든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작업한 뮤지션들중에 마음에 들어했던 사람들도 꽤 있었고(타이거 제이케이, 윤미래, 에픽하이 등), 무한도전은 평소, 이유를 불문하고 좋아했었기 때문에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입했던 앨범이다.
let's dance - 퓨처라이거 [tiger jk, t 윤미래, 유재석]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에서 당당하게 1등을 거머쥔 퓨처라이거의 곡. 윤미래와 박재선(a.k.a. jason park) 이 곡을 썼고 타이거 제이케이와 윤미래가 작사를 했다. 여름 분위기에 딱 맞게 시원 시원한 윤미래의 영어 랩핑이 빛을 발하는 곡이다. 가사 사이사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프로그램 취지에 가장 걸맞는 곡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뇨리따 - 카리스마 [이정현, 전진]
대회에서 2등을 수상한 카리스마의 곡. 안영민과 장근이가 작사-작곡을 했다. 곡을 듣다보면 대회에 참가했던 일곱 팀 중에 가장 파격적이었던 퍼포먼스가 떠오른다.
바베큐 - 삼자돼면 [에픽하이, 정형돈]
에픽하이와 정형돈(a.k.a. mc 빡돈)이 함께한 3등 수상 곡(부상으로는 아마도 과일 바구니였던 걸로 기억). 타블로가 작사-작곡 한 곡으로, 타블로 특유의 귀에 감기는 훅이 매력이다.
더위먹은 갈매기 - 돌브레인 [노브레인, 노홍철]
노브레인과 노홍철이 함께한 곡. 노홍철은 무려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단순한 비트에 펑크정신 가득 담긴 곡으로 본 앨범에 수록된 곡들중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생각된다(가사의 절반이 '여름' 이지만).
냉면 (부제 : 차가운 얼굴) - 명카드라이브 [제시카, 박명수]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의 제시카와 박명수가 함께한 곡. 정작 본 무대에서 박명수가 안무와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let's dance' 와 함께 mbc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서기도 했다. 제시카의 명쾌한 보이스가 한몫한 곡. 이트라이브가 작사-작곡을 했다.
영계백숙 (부제 : 간장 원정대) - 애프터쉐이빙 [애프터스쿨, 정준하]
아마 본 앨범에서 가장 뜨거웠던 곡이 아닐까 생각되는 곡. 윤종신이 작사-작곡을 하고 애프터스쿨과 정준하에게 곡을 넘겼지만 대회 당시엔 절망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어 윤종신을 대회 중간 집에 귀가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는데, 방송이 된 후 귀를 찌르는 훅 덕분에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곡. 대중들의 반응에 깜짝 놀란 윤종신은 리믹스를 하여 온라인 상에 유료로 배포하였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에픽하이와 정형돈(삼자돼면) 이 에픽하이 리믹스 앨범(remixing the human soul) 에 '전자깡패' 를 히든트랙으로 실으며 해당 곡은 무료로 배포하는 바람에 윤종신이 돌연 뭇매를 맞기도 했었다.
난 멋있어 - 안 편한 사람들 [yb, 길]
바로 앞서 나왔던 '영계백숙' 만큼 여름에 어울리지 않는 노래. 주로 자기가 잘났다는 가사를 이룬 락앤롤 곡이다. yb(윤도현 밴드) 와 길이 함께 했다. 길은 작사-작곡에도 참여. 먼 훗날, 2010년 '지산벨리 록페스티벌' 사이드 스테이지에서 가졌던 '박명수의 (다 알고 개최하는)게릴라 콘서트' 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어 냈었다.
bonus track 내가 왔다 (skit) - 유재석
'난 멋있어' 뒤에 살짝 숨어있는 곡. 방송에도 나왔었지만, 힙합본능을 찾은 유재석(a.k.a. mc유) 이 혼자 작사-작곡을 한 소소한 스킷.
미니앨범 개념으로 발매된 앨범이지만 그야말로 깨알같은 재미를 준 앨범이다.
추천곡
let's dance - 퓨처라이거 [tiger jk, t 윤미래, 유재석], 더위먹은 갈매기 - 돌브레인 [노브레인, 노홍철].
깨알같은 디테일의 일러스트로 꾸며진 커버.jpg
백커버는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이정현) 만 자리잡고 있다.jpg
일러스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특징만 딱.딱. 집어 잘 그렸다.
1위곡인 렛츠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