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ungle book
누가 뭐래도 넌 소중한 내 아들이란다.
너 멸종위기종이지? 계속 떠들면 확 멸종시켜버린다?
명불허전.
디즈니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오래된 미래.
알다시피 주인공 모글리를 뺀 나머지는 전부 cg다. 초반부에만 경탄을 할 뿐, 뒤로 갈수록 cg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영화다. 정글북은.
뻔하디 뻔한,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금 리메이크 한다는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겠지만
컴퓨터로 찍어낸 캐릭터들에게 실사보다 더 진짜같은,
팔딱거리는 생명감을 불어넣은 디즈니에게 진정어린 리스펙을 보낸다.
기-승-전-결, 권선징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만
컴퓨터로 구현해 낸 스펙터클은 실사영화보다 더 설득력있고 환상적이다.
이 영화의 연출을 아이언맨의 사이드 킥인 존 파브로가 했다는것도 환상적.
+
아, 나는 물론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들으러 갔다.
근데 단역일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