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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03. 2016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feat. cgv 도리를 찾아서 콤보

도리라면 어떻게 할까?






수족관 안에만 갖혀있지 말고 바다로 나가자.






좋은 일은 우연히 찾아오는거야.












어마무시한 픽사와 도리의 어드벤쳐 영화.



솔직히 '도리를 찾아서' 의 대강의 줄거리가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물고기(블루탱), '도리' 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다는 걸 안 뒤로




1편(니모를 찾아서, 2003) 과 다를게 있겠나 싶었지만(두 번이나 뭘 그렇게 찾아 싸..)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



하게 재미있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니모를 함께 찾으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된 도리와 말린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모태 건망증 도리가 ‘기억’이라는 것을 하기 전까지! 
  
 도리는 깊은 기억 속에 숨어 있던 가족의 존재를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과 함께 가족을 찾아 대책 없는 어드벤쳐를 떠나게 되는데… 


..라고 한다.



바다속과 도심의 육지를 오가며 기나긴 어드벤쳐를 훌륭하게 써 내려갔던 '니모를 찾아서' 와 비교하자면

솔직히 심심하고 생각없는 답습을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무엇보다 1편에서의 빌런-상어 도 없지 여기엔),

깨알같은 조연 캐릭터 들과 박장대소를 끊이지 않게 만드는 개그코드들(바다사자들-플루크,루더,제라드-이 다했다) 로 범벅이 되어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유쾌하게 영화관람을 한 기억이다.








아아 진짜 제라드 애정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어쩔ㅋㅋㅋㅋ





플루크와 루더는 왜 그렇게 제라드를 바위 위에 못올라오게 하는지..









최면(?)에 걸리는 미친(?) 새, 베키도 웃음코드에 한 몫한다.

(끈데 눈은 왜 시뻘건거야? 원래 저 종의 눈이 빨갛나?)



디즈니 특유의, 극 하이라이트 부분-감정의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에서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는 방법은

여전히 유효했다.




시종일관 시니컬 하고 차갑지만 심장이 세 개라서 정이 많은 문어 행크와 도리의 멋진 케미!



그리고 캐릭터가 지닌 단점을 장점으로 극대화 시키는 부분 역시 박수받을만 하다.

(도리는 기억을 자꾸 잊어서 절대 심각해 지지 않고 즉흥적인 인생을 살아가는데 때로는 그게 '방법' 이 될 수도 있다고 디즈니는 관객에게 재차 이야기한다)




이번에도 느낀 거였지만 디즈니와 픽사가 손잡고 만든 영화들은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걸 다시금 깨달은 좋은 시간이었음.




도리 엄마 아빠의 조개 이야기에 정말 코끝이 시큰해졌었다.



이번 도리를 찾아서에 오프닝에 쓰인 단편 애니메이션 'piper' 에서도 조개가 키워드였던데 그래서 오프닝에 쓴건가?





https://youtu.be/_LuQFp1Lrfo



이젠 디즈니와 픽사의 실사같은 3d 애니메이션에 놀랄 기력도 없다.



정도껏 진짜처럼 잘 만들어야 가끔 놀래주곤 하지.. 이건 뭐 늘 애니메이션 회사의 최상위에 있다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자꾸 보여주니 허허ㅓ헣ㅎ헣..






+

이 쯤에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나열해 보자면,


토이 스토리(1995) O

벅스 라이프(1998) O

토이 스토리2(1999) O

몬스터 주식회사(2001) O

니모를 찾아서(2003) O

 인크레더블(2004) O

카(2006) X

라따뚜이(2007) O

월-e(2008) O

토이 스토리3(2010) O

카2(2011) X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X

몬스터 대학교(2013) O

인사이드 아웃(2015) O

굿 다이노(2015) O


카 시리즈와 메리다를 빼곤 거의 다 극장에서 관람을 해서 픽사의 빠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



아무튼 픽사꺼 좋다.

뭔가가 달라 다른 애니메이션 회사꺼와는.


픽사와 디즈니가 손을 잡아, 특유의 이스터에그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http://ineeilove.blog.me/220754755584





++

이번 도리를 찾아서는 유독 이벤트가 어마어마한것 같은데,


메이져 공룡 영화관들이 일제히 팝콘에 뭔가를 끼워주고 있다.


먼저 메가박스는 가장 비싼 가격(23,000) 에 크기도 제일 큰 무드등을 주고,






롯데 시네마는 18,500원에 도리 음료 컵을 준다.



컵만 따로 10,000원에 구매할 수도 있어서 세 메이져 극장들 중에 가장 똘똘해 보인달까.




도리와 니모 중 택 1을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슈퍼배드(despicable me) 2의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는데,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이 컵을 손에 넣을 필요가 있겠어..







마지막으로 cgv는 가장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을 앞세운 컵을 준다(15,000원 왠일로 세 극장들 중에 가장 싸담?).





아이들의 눈높이와 취향을 저격하는 캐릭터 컵이랄까.


지느러미의 크기를 보니 니모가 아니라 도리네 아빠, 멀린이 올라가 있음.






그리고 대망의  cgv 도리를 찾아서 콤보 a.k.a. 도리콤보의 인증샷.


왜 cgv의 사은품이냐면 내가 cgv에 주로 가니까.







도리를 찾아서 콤보를  cgv에서 주문하면, 이렇게 덜렁 상품들만 손에 쥐어준다.

박스에 좀 담아주면 어디가 덧나려나..

(가방이나 쇼핑백을 꼭 챙기시길..)






처음엔 저 돌돌 말린 빨대 부분을 컵과 합체 시키는데 애를 좀 먹었는데,






바보같이 이렇게 바로 컵에 끼워 넣는건줄 알아서...








뚜껑의 앞부분을 보면 이런 파인 홈이 있는데, 거길 손가락으로 살짝 열면 뚜껑이 열린다.






그 안에 빨대를 돌돌~ 말아 넣으면 끝!






참 쉽죠?













아마 나에게 자녀(특히 딸) 가 있었다면 세 극장의 모든 이벤트 제품을 다 사다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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