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idiot
produced by : rob cavallo & green day
engineered by : doug mckean
recorded at : ocean way recording. hollywood, ca
assistant engineers : brian "dr. vibb" vibberts, greg "stimie" burns. capitol studios, hollywood. ca
additional engineers : chris dugan, reto peter
assistant engineers : jimmy hoyson, joe brown. 880 studios. oakland, ca
mixed by : chris lord-alge at image recording studios. hollywood, ca
assistant engineer : dmitar "dim-e" krnjaic
mastered by : ted jensen at sterling sound, ny
additional musicians : rob cavallo - piano, jason freese - saxophone
guest vocals on letterbomb : kathleen hanna
drum techs : kenny butter, mike "sack" fasano
guitar tech : bill schenider
additional pro tools : nigel lundemo
documentarian : john roecker
project coordinator : cheryl jenets
a&r assistant : monika clinger
management : pat magnareela, mosaic media group
a&r direction and design : chris bilheimer
1. american idiot
2. jesus of suburbia
Ⅰ. jesus of suburbia
Ⅱ. city of damned
Ⅲ. i don't care
Ⅳ. dearly beloved
Ⅴ. tales of another broken home
3. holiday
4. boulevard of broken dreams
5. are we the waiting
6. st. jimmy
7. give me novacaine
8. she's rebel
9. extraordinary girl
10. letterbomb
11.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12. homecoming
Ⅰ. the death of st. jimmy
Ⅱ. east 12™ st.
Ⅲ. nobody likes you
Ⅳ. rock and roll girlfriend
Ⅴ. we're coming home again
13. whatsername
펑크밴드 그린데이의 통산 일곱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다섯번째 메이저 앨범.
그린데이라는 이름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단 세명뿐인 단촐한 밴드구성이지만 예전에 비해 한층 세련되지고 메시지가 훨씬 두터워진 이 앨범은 그린데이 셀프프로듀스였던 전작 'warning' 의 실패 후에 그들이 얼마나 고심했는지 여지없이 보여준다.
이 앨범은 그린데이와 유명 락 프로듀서 '롭 카발로(rob cavallo)'가 공동 프로듀스를 했는데 미국 락음반에서 프로듀서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또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세상을 향해 fuck을 날리는 사회비판적인 가사는 누구나 쓸 수 있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멜로디와 작곡능력은 아무에게나 주어진 특권이 아니다.
이 앨범은 그린데이 데뷔후, 버릴 곡이 단 한 곡도 없는 명반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전체의 큰 주제로 그 안에 여러곡의 노래들을 끊김없이 모아놓은 곡 구성도 재미있고 앨범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장치로 만들어, 앨범을 다 듣고나면 다시 처음부터 듣고 싶어지는, 그런 효과를 불러 일으길 만큼 중독성이 크다.
'바보같은 미국인이 되지말자!' 라는 전형적인 그린데이 풍의 펑크넘버 'american idiot' 이 앨범을 열면 9분이 넘는 런닝타임의 'jesus of suburbia' 가 등장한다. 이 곡은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갈래로 나누어 서로 다른 리듬의 곡으로 노래하였다. 뜬금없이 시작되는 'jesus of suburbia' 부터 약간 느려지며 피아노가 자연스럽게 끼어드는 'city of damned', '난 상관안해~' 를 무던히 외치는 'i don't care', 이 곡에서 제일먼저 귀에 들어왔던, 중간의 실로폰과 코러스가 귀여운 'dearly beloved', 곡 종반으로 가면서 휘몰아치는 'tales of another broken home'. 여러 단락으로 나뉜 곡 모두 한번 듣게되면 끝까지 듣게될 만큼 매력이 있다.
그리고 대망의 타이틀 곡 'holiday' 는 이 앨범이 나올 당시 미국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으로 "우리의 휴일에 일어나는 일" 이라며 이라크 전쟁이라던지 명령을 받고 전쟁터로 나가 싸우는 군인들을 노래했다. 가사 내용만큼 곡도 나름 비장하고 특히 드럼소리가 인상적이다.
다음 곡 'boulevard of broken dreams' 는 두번째 타이틀로 책정됐을만큼 후렴 멜로디와 공허한 가사들이 눈에 띄는 곡. 쿵쿵거리는 드럼소리가 독특한 'are we the waiting' 은 바로 이어지는 'st. jimmy' 를 위한 전조인냥 들리고 발랄한 트랙 'st. jimmy' 는 심각한 가사내용과는 상관없이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트랙이다.
잠시 쉬어가는 듯 아주 여유로운 비트와 어쿠스틱 기타가 부드러운 멜로디에 섞여 나른함을 유발하는 곡 'give me novacaine', 이 곡뒤로 뜬금없이 시작하는, 그린데이의 예전 트랙들을 떠올리게 하는 'she's rebel', 그리고 'she's rebel' 과 이어지는 듯한 'extraordinary girl', 앞부분의 소녀가 부르는 부분이 참 익숙한 'letterbomb'. 이 곡 초반 소녀가 부르는 동요같은 노래의 내용은 그당시 대통령이었던 '부시' 에게 하는 말이라고 한다. 'letterbomb' 은 하이라이트의 곡전개가 참 멋진 곡이다.
기타 하나로 담담하게 시작하는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는 실제로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billie joe armstrong)' 이 겪은 이야기를 한 노래라고 한다. 많은 그린데이의 골수팬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을 적신다고...
다음으로 역시 9분이 넘는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homecoming' 이 나온다. 이 곡은 기타 한대와 보컬로 무던하게 시작하며 곡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면서 'the death of st. jimmy' 에서 앞에 등장했던 인물 'st. jimmy' 가 죽었다고 얘기한다. 'east 12™ st.' 에서는 음악과 주고받는듯이 장난스럽게 재잘대는 듯한 부분이 재미있다. 드럼 스내어 롤이 행진곡을 연상케 하는 'nobody likes you' 가 끝나면 드러머 '트레 쿨(tre cool)' 이 노래한, 왠지 보너스 트랙같은 'rock and roll girlfriend' 가 나온다. 이 곡에서 가장 먼저 귀에 들어왔던 곡. 그리고 집을 뛰쳐나왔다 고생만 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자는 'we're coming home again' 으로 곡은 끝을 맺는다.
마지막 트랙 'whatsername' 은 구식 키보드로 드럼비트를 찍은것같은 사운드로 시작해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사운드로 앨범을 끝낸다. 마치 앨범 전체에 끼어 들어가 있는 보너스 트랙 마냥(실제로 앨범 재킷을 보면 맨 끝에 끼어들어 가 있는 이 곡을 볼 수 있다) 말이다.
추천곡은 앨범에 실린 전 곡.
그린데이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어버린 커버.jpg
직접 손으로 쓴 앨범 재킷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