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one
recorded in fall 2006 and winter 2007
produced by m. ward
engineered by mike coykendall at blue rooms portland, or and adam selzer at type foundry in prtland, or
additional engineering by mike mogis at arc in omaha, ne
mastered by doug van sloun at focus mastering in omaha, ne
design by maggie fost
all songs written by zooey deschanel except tracks 8 (robinson), 11 (lennon / mccartney) and 12 (schwartzman / deschanel)
1. sentimental heart
2. why do you let me stay here?
3. this is not a test
4. change is hard
5. i thought i saw your face today
6. take it back
7. i was made for you
8. you really got a hold on me
9. black hole
10. got me
11. i should have known better
12. sweet darlin'
hidden track - swing low, sweet chariot
영화배우 주이 디샤넬(zooey deschanel) 이 인디 뮤지션 m. 워드(m. ward) 와 함께 손을 잡고 본격적인 음악생활을 시작한 she & him 의 데뷔 앨범.
그녀와 그의 만남은 영화 'the go-getter' 에서 주이 디샤넬과 m. 워드가 함께 출연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갈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것 부터 시작됐다. 그 뒤 주이 디샤넬은 여러 영화에서 맑은 목소리와 특유의 독특함을 내세우며 노래를 불렀고 혼자 나름대로의 곡을 써내려 갔었다. 우연찮게 그 사실을 알게되어 녹음된 음악들을 보내달라던 m. 워드의 요청으로 비로소 이 앨범이 녹음되기에 이르렀다. 그 뒤로, 앨범 작업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앨범 발매와 함께 투어도 하는 등, 영화배우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앨범 활동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로 뮤지션이 영화 활동을 하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영화 배우가 음악을 하는 일은 우리나라 보다 덜한게 미국 연예계의 추세다. 그도 그럴것이, 늘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그동안 쌓아온 연기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례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톰 웨이츠 커버앨범을 꼽을 수 있겠다).
이 앨범은 주로 컨트리풍의 음악들을 담고 있다. 주이 디샤넬이 주-조연을 맡았던 영화들의 모습 그대로의 이미지가 앨범 전체에 투영되었다. 앨범의 성과도 이들의 소박한 음악 스타일처럼 은근한 반응을 이끌어 내서, 주이 디샤넬을 지지하는 팬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앨범이요,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그녀의 영화를 찾아 보게되는 현상들을 낳았다.
주이 디샤넬의 가족(아버지-어머니-언니) 모두가 이미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어, 온가족이 우월한 유전자를 인증한 판국에 음악에까지 조용히 욕심을 내 활동하게 된 그녀의 프로젝트를 계속 지켜 보도록 하자.
sentimental heart
그녀의 목소리로 조용히 시작하는 앨범의 첫 곡. 그녀에게 딱 어울리는 귀여운 가사들(오, 감상적인 마음으로 뭘 할 수 있겠어요) 이 매력이다.
why do you let me stay here?
앨범의 첫번째 타이틀 곡으로 선점된 곡. 여유롭지만 흥겨운 리듬이 기분좋은 느낌을 준다.
this is not a test
앞곡과 마찬가지로 무심하지만 나긋나긋한 주이 디샤넬의 싱잉덕분에 맑은 이미지를 전달받을 수 있는 곡.
change is hard
멀리서 울려퍼지는 나른~한 기타 사운드 덕분에 오후의 노을지는 해변가마저 떠올리게 하는 곡.
i thought i saw your face today
'sentimental heart' 와 마찬가지로 주이 디샤넬의 목소리가 곡을 여는 트랙. 현악 사운드와 휘파람 소리까지 첨가되어 한층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take it back
다소 재지(jazzy) 한 분위기로 담아낸 곡. 느긋한 구성이 나른함을 더한다.
i was made for you
귀여운 드러밍과 상큼한(!) 주이 디샤넬의 목소리가 청량감을 안겨다주는 곡.
you really got a hold on me
m. 워드의 백킹 보컬과 기타 한대로 단촐하게 진행되는 곡. 스모키 로빈슨과 미라클스(smokey robinson and the miracles) 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중창단 소울 느낌이었던 원곡보다는 안타까운 포크의 감성에 더 기대어 표현한 곡이다.
black hole
농촌이 배경인 영화의 오프닝에 쓰일법한 곡. 첫 소절 전부를 어쿠스틱 기타와 슬라이드 바로 표현한게 포인트.
got me
이 곡역시 무심하게 고음을 오락가락하는 주이 디샤넬의 창법이 빛을 발하는 곡이다.
i should have known better
비틀즈(the beatles) 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트랙. 원곡의 하모니카 사운드를 스틸기타로 재연했다.
sweet darlin'
곡 전체를 아우르는 바이올린 사운드 덕분에 제목 그래도 달콤한 느낌을 전달받는 곡. 앨범의 마지막 곡이다.
hidden track - swing low, sweet chariot
주이 디샤넬의 아카펠라로만 이루어진 트랙. m. 워드에게 선보였던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 고른 듯, 녹음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하지만 흑인영가를 듣는듯한 느낌이 기분좋은 나른함을 선사한다.
솔직히 나도 주이 디샤넬이라는 '배우' 를 좋아해서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됐다. 그녀의 연기 커리어에서도 가끔씩 '목소리 좋다' 라는 대사를 상대 배우들에게 받곤 했는데, 이렇게 앨범까지 발표할 줄은 몰랐다. '연기나 할 것이지 무슨 가수람?' 이라며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지 말고 일단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그녀가 직접 쓰고 노래까지한 이 앨범을 듣다보면 '가수 주이 디샤넬' 에게 금새 매료될 것이다. 이제는 그녀의 목소리마저 브랜드가 된 쉬 앤 힘의 데뷔작.
추천곡
i was made for you, sentimental heart, why do you let me stay here?.
소박한 느낌의 커버.jpg
디지팩 이지만 이렇게 씨디가 고정되어 있으면 좋지요.jpg
가사집과 함께,
아마도 국내에서 제작한 느낌의 해설지가 들어있다. 친절해서 참 좋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