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llers 1집 앨범리뷰

hot fuss

by 노군

the killers are :
brandon flowers - vox, synthesizer
dave keuning - guitar
mark stoermer - bass
ronnie vannucci - drums

a&r : robert stevenson
a&r administration : tara podolsky
recording administration : tony vanias
marketing : paul resta
international marketing : matthew tilley
business affairs : heath "boo ya" kudler
management : braden merrick c/o from the future, llc, san francisco, ca
legal : robert reynolds c/o callister & reynolds, las vegas, nv
business management : david rawson c/o zeister, zeister & rawson, san rafael, ca
mastered by brian "big bass" gardner at grundman mastering, hollywood, ca
art direction : louis marino
cover photo : seth goldfard/photonica
band photography : matt hartman



1. jenny was a friend of me
2. mr. brightside
3. smile like you mean it
4. somebody told me
5.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6. andy, you're a star
7. on top
8. change your mind
9. believe me natalie
10. midnight show
11. everything will be alright

bonus tracks :
12. glamorous indie rock & roll
13. somebody told me - video



2004년 발표된 더 킬러스(the killers) 의 데뷔앨범.

이들의 존재는 워낙 독특해서 일찍이 알고는 있었지만 내 평생 이들의 앨범을 듣게될 줄은 몰랐다. 본 앨범을 구입한 계기는 참으로 사소한데, 더 론리 아일랜드(the lonely island) 와 터네이셔스 디(tenacious d) 같은 음악에 심취해 있던 어느날, '개그 음악 이라면 얀코빅(weird al yankovic) 이 갑이지!' 라며 패러디의 귀재인 얀코빅의 음악들을 찾아 들었는데(얀코빅의 존재는 어릴때 주말의 명화에서 감상했던 영화, 'uhf 전쟁' 에서 처음 알게되었다), 그의 앨범 중 2006년 발표됐던 'straight outta lynwood' 라는 앨범에 실려있는, 'polkarama!(얀코빅의 앨범엔 그 당시 유행했던-?- 곡들의 하이라이트만 묶어, 폴카리듬위에 뭉쳐놓은 곡이 꼭 있다)' 에서 더 킬러스의 본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somebody told me' 의 멜로디 부분을 캐치해, 검색-확인 후 본 앨범을 구입까지 하게 되었다. 정말 쓸데없이 더 킬러스의 음악을 알게된 케이스 이지만, 일정 가사만 뽑아 검색하던게 얼마나 열정적이었던지... 각설하고, 더 킬러스는 미국 태생의 브리티시 록 밴드라는 희안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오아시스가 '밴드 해체' 라는 용서할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지고 나서, 브리티시 록의 맥을 이어가는 밴드는 영국엔 카사비안(kasabian), 그리고 미국에는 더 킬러스가 있다고 한다(스트록스-the strokes- 와 인터폴-interpol- 등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긴 하지만). 그 자존심 강한 영국 음악 팬들도 더 킬러스의 등장에 목말라 있던 갈증을 확 풀었다고 하니, 이들이 보여주는 음악 스타일이 어떤지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다. 아무튼 더 킬러스는 본 앨범으로 화끈한 데뷔를 치뤄냈고,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중이라고 한다.



jenny was a friend of me
장엄하게 앨범의 문을 여는 첫 곡. 마치 앨범의 재킷 메인 디자인 건물들 위로 날아다니는 듯한 헬리콥터 프로펠러 효과음에, 이어 등장하는 지글거리는 기타 사운드가 '이것이 브리티시 록이다!' 라고 말해주는 듯한 트랙이다. 시종 음의 포인트를 짚어내는 기타리스트 데이브 큐닝(dave keuning) 의 플레이도 재미있다. 곡 제목 덕분에 본 앨범이 발표됐을 당시 여성 팬들 모두가 자신의 이름이 '제니'라고 우겼다는 헤프닝도..

mr. brightside
기타 리프와 드러밍을 헤드폰 양쪽으로 나누고 보컬을 가운데에 위치시킨 인트로가 듣는 재미를 더하는 곡. 이 곡도 앞 곡과 마찬가지로 신디사이저가 가지고 있는 지분(과 존재감)이 꽤 높다.

smile like you mean it
몰아치는 키보드 사운드가 영롱함을 더해주는 트랙. 시종 징징대는 기타 사운드도 인상적이다.

somebody told me
앨범의 하이라이트. 앞서 소개한(?) 얀코빅의 'polkarama!' 에 수록되어있던 몇마디의 가사와 멜로디 덕에 찾을 수 있던 곡이다. 내가 언급한 후렴구의 그 부분은 여지없이 끝내준다. 하지만 가만히 이 곡을 듣고있으면 소절과 후렴구를 마치 간격을 두고 따로따로 작업한 듯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곤 한다. 해당 멜로디는 어디선가 많이 들은것 같은 친근함을 보여준다.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인트로에 흐르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모종의 경건함마저 주는 트랙. 살짝 살짝씩 올라갔다 내려오는 소절의 멜로디가 재미를 가져다 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이키의 켐페인송으로도 쓰였다고..

andy, you're a star
드럼 사운드를 컴퓨터로 처리하며 인트로에 등장하는 기타 리프 뒤의 전개의 예상을 뒤 엎어 버리는 곡. 조금 더 그런지 스럽게 갔어도 좋았을 법 하다.

on top
이 곡의 인트로 또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전개를 가지고 있다. 기타로 들려 줄 수 있는 몽환적인 사운드를 집약시켜 놓은 듯한 곡.

change your mind
한낱 팝-락에서 머물수 있었던 인트로에 곡을 변모시키는 힘을 가질 수 있던건 단순한 신디사이저였다. 이 곡의 앞부분을 들으면 흔하디 흔한 하이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believe me natalie
베이스 라인이 확연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곡. 몰아치는 기타 사운드나 신디사이저의 홍수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제 갈 길을 간다.

midnight show
깨작거리는(?) 다이나믹한 기타 플레이는 느낄 수 있는 곡. 보컬의 싱잉 또한 여러 모습으로 변모를 하며 청자를 즐겁게 해 준다. 흥겹다.

everything will be alright
앞서 등장했던 모든 곡들에 비하면 다소 무리수를 두는게 아닌가 싶은 슬로우 템포의 곡. 보컬의 목소리를 격하게 왜곡시켜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냥 평범하게 불렀어도 좋을 멜로디 인데. 앨범의 마지막 곡.


bonus tracks :
glamorous indie rock & roll
밴드의 보컬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 의 격양된 싱잉이나 드라마틱한 곡 전개 덕분에 제목과 딱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곡이다. 마치 오페라의 한 장면을 보는 듯.



브리티시 록 스타일을 그닥 선호하지는 않지만 우연치 않게 구입하게 된 앨범 치고는 정말 좋은 곡이 많은 앨범이다. 더 킬러스의 이 다음 앨범들도 순차적으로 구입해 들어 볼 생각이다.


추천곡
somebody told me, jenny was a friend of me, midnight show,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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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곡 'jenny was a friend of me' 에 걸맞는 커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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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재킷이지만 뮤직 비디오를 찍는 듯한 저 브랜든 플라워스의 몸짓이 느낌이 좋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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