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zer 3집 앨범리뷰

weezer [green album]

by 노군

all songs written by rivers cuomo
produced by ric ocasek
mixed by tom lord-alge
engineered by ken allardyce
recorded at cello studios, los angeles, december 2000.
mixed at south beach studio, miami, january 2001.
assistant engineer at cello : alan sanders
assistant engineer at south beach : femio hernandez
additional engineering by carlos 'loco' bedoya
mastered by vlado meller at sony music studios, new york
management : pat mangnarella for aflas/third rail management
published by e.o. smith music bmi
boat knocka : karl koch
guitarchitech : bobby scheck
drum god : atom willard
art director : chris bileimer
photography by marina chavez and karl koch
mst3k silhouette used by permission of best brains inc.



1. don't let go
2. photograph
3. hash pipe
4. island in the sun
5. crab
6. knock-down drag-out
7. smile
8. simple pages
9. glorious day
10. o girlfriend



1994년 데뷔 앨범 'weezer(blue album)' 이후 발표한 2집, 'pinkerton' 의 소포모어 징크스를 말끔히 벗어던진 위저의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 'weezer(green album)'.

음악을 조금이라도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위저의 'island in the sun' 이라는 제목은 몰라도, 해당 곡을 듣게 된다면 '아, 이 곡!' 할것이다. 위저는 'pinkerton' 의 실패(?) 로 인해, 통칭 블루 앨범이라고 불리우는 셀프 타이틀을 달고 있는 데뷔 앨범으로의 회귀를 택했다. 다만 블루 앨범의 가벼운 이미지는 그대로 간직한 채, 사운드 적인 면에서 조금 더 무게를 실은 느낌이 본 앨범에서 확연히 살아난다. 거기에 위저다운 재미있고 유쾌한 뮤직 비디오들 까지.. 위저의 브레인이자 리더-음악 감독인 리버스 쿼모(rivers cuomo) 의 영민함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초경량인 자신들의 음악이 심히 가벼워 보이지 않게, 위트와 센스를 곡 사이사이에 집어넣은 그의 재치는 '역시 위저다' 라는 말을 뱉게 만든다. 2집 이후 5년만에 발표한 앨범(2001년) 치고는 심하게 적은 트랙 수 이지만, 그간의 음악적 고민을 압축해 놓은 듯한 수록곡들이 '위저다움' 을 확립시켜 놓았다.



don't let go
터져나오는 사운드에 깜짝 놀랄 틈도 없이 걱정말라며 '우~어우오~' 라고 귀엽게 읊조리는 리버스 쿼모의 귀여움(!) 이 매력인 곡이다. 마치 'pinkerton' 에 실망했던 팬들에게 하는 말 같은 가사가 재미있다.

photograph
괴상한 튜닝 사운드에 이은 즐거운 clap 과 귀여운 코러스, 그리고 가득 찬 사운드. '위저다움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걸 보여주는 트랙. 이 곡을 듣고 어깨를 들썩거려보자.

hash pipe
일본의 스모선수가 스모 특유의 자세로 이상한 손바닥 치기를 하고 있는 뮤직 비디오가 기이했던 곡. 시종 지글거리는 기타 리프와 그 사이 'uh!' 라고 한 마디 툭 뱉는 리버스 쿼모의 '찌질하지만 멋있는'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island in the sun
어느새 위저를 대표하는 곡들 중 하나가 된 곡. 제목 그대로 뜨거운 여름 오후, 파라솔 아래에서 느긋하게 누워 이 곡을 듣는다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 것이다. 'hip-hip' 하는 애드립 덕분에 느린 진행을 가지고 있는 곡인데도 불구하고 라이브 공연장에선 관객 모두 점핑을 한다는 소문이..

crab
위저 특유의 짧은 가사가 반복되는 곡. 소절 말미를 자꾸 따라 부르는 코러스도 재미있다.

knock-down drag-out
가볍게 리듬에 맞춰 몸이 움직여지는 곡. 소심한 강-약을 지닌 곡 스타일에 맞게 몇 단어씩 끊어 부르는 리버스 쿼모의 의욕없어 보이는 재기발랄함이 매력이다.

smile
슬로우 템포의 러브송. 수려하고 애정어린 가사(당신의 멋진 얼굴을 깨뜨리고 싶지 않으니까, 당신이 날 감싸안는 방식을 참을 수 없어요) 가 압권이다.

simple pages
위저가 새로이 장착한(?) 파워 팝을 잘 보여주는 곡. 헤비한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만한 곡이다.

glorious day
마치 데뷔 앨범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 해 보이는 곡 제목이 일단 눈길을 끈다. 앞 곡 'simple pages' 처럼 다소 헤비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곡.

o girlfriend
앨범의 마지막 곡. 제목처럼 헤어진 여자친구를 그리워 하는 가사를 담고있는 곡이다. 리버스 쿼모의 애절한(!) 싱잉이 그리움을 더한다.



위저는 본 앨범 한장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게 된다. 물론 이들이 하는 음악은 다소 가볍고 귀여운 스타일의 곡이 많지만 꾸준히 그런 스타일의 곡(게다가 좋은 곡) 을 유지해 나가기란 결코 쉬운게 아니다. 2009년에는 한국 록페스티벌에도 참가해, 한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돌아간 그들.. 요즈음엔 오랫동안 몸담았던 유니버셜 레코드와 결별하고 인디 레이블에 둥지를 틀고 새 앨범까지 발표했다고 하는데(hurley - 2010), 국내엔 제대로 수입이 되질 않고 있으니(라기보단 표지가 참..) 안타깝다.


추천곡
hash pipe, island in the sun, don't let go, knock-down drag-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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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의 앨범은 색깔 시리즈와 그렇지 않은 커버로 나뉜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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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린앨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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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도 온통 초록색이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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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흥행을 예상 못하진 않았을텐데 조금 성의없는 재킷을(한장이여) 담고있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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