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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07. 2016

단도직입적인 인디씬

언더그라운드. 홍대문화. 클럽.
 
요즘 다시 인기다.
얼마전 여성뮤지션들의 약진으로
또 한번 바람이 들었다가 금새 수그러 들겠구나 했는데
이번엔 밴드들이 가세했다.
 
솔직히
예전에 mbc 음악프로에 출연했던 크라잉넛의 퍼포먼스를 기점으로
인디=펑크 라는 되도않는 정설이 세워졌을때와 비교하면
많이 보편화된 것 같다.
 
아직 데뷔 ep한장 내지 않은 뮤지션들이
즐비하고 있지만 아마 지금의 화두는
'감성' 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슴을 어루만지듯, 하지만 낯간지럽지 않은.
무언가 독특한 그들만의 언어와 음악 색깔이 분명히 나타난다.
하지만 밴드들 나름대로의 색깔도 있어서
다같이 '감성' 을 노래한다면 얘기해주는 '화자' 만 다를 뿐,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니겠느냐 하는 문제는
문자 그대로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안다.
 
앨범 1만장이 대박인 이시기에
거의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하고,
밴드들의 레이블이 점찍어 놓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밖에
판매하지 않는 인디씬의 앨범(정규 혹은 싱글)들이 1만장씩은
거뜬히 팔아치우고 있다.

대단하고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같이 수도권 외곽에 거주하는 인간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나는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직접 홍대나 신촌등지의 레코드점에
찾아가서 그들의 앨범을 사온다.
한편으론 이런 시스템을 기본 마인드로 갖추고 있는,
그들의 레이블쪽에 항의 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왕복 2시간 반은 좀...
 
 
 
 
 
 
 
 
덧.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거나 흥미가는 뮤지션의 앨범은 좀
돈주고 사자. 그게 예의다.
돈이 아까우면 다운로드 받아서 듣든가..
이제 가수들도 다 포기했을 듯.
근데 그렇게 음악 들어놓고 음악이 구리네 어쩌네
다른 사람들한테 설레발 치는 건 좀..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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