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Oct 07. 2016

50 cent 2집 앨범리뷰

the massacre

produced by : cool & dre
mixed by : dr. dre & steve "steve b" baughman @record one studios, sherman oaks, ca
mix engineer : mauricio "veto" iragorri
recorded by : mauricio "vetp" iragorri & steve "sreve b" baughman @ record one studios, sherman oaks, ca, ky miller @ g-unit studios, nyc
assisted by : rouble kapoor & steve lininger
keyboards by : dave cabrera
bass & additional keyboards by : mike elizondo

executive producers : dr. dre, eminem & 50 cent
co-producer : sha money xl

aftermath/big a&r : mike lynn
aftermath legal : peter paterno
aftermath project coordinators : larry chatman & kirdis postelle
shady records a&r : tracy mcnew, marc labelle & riggs morales
interscope a&r : marcus heisser
50 cent management : chris lighty & james cruz for violator management
50 cent legal : theo sedlmayr, esq. & alina moffat, esq. for sedlmayr & associates, pc
interscope publicity : yvette gayle
interscope video : david saslow & tandy sosin
interscope creative : nicole frantz
interscope new media : andrew mains & ravid yosef

art direction & design : slang inc.
photography : zach gold
styling : tiffany hasbourne for brat productions
coin artwork : tyrue "slang" jones
mastered by : brian "big bass" gardner at bernie grundman mastering
sample clearance services : nancie stern for music resources, inc.



1. intro
2. in my hood
3. this is 50
4. i'm supposed to die tonight
5. piggy bank
6. gatman and robbin feat. eminem
7. candy shop feat. olivia
8. outta control
9. get in my car
10. ski mask way
11. a baltimore love thing
12. ryder music
13. disco inferno
14. just a lil bit
15. gunz come out
16. my toy soldier feat. tony yayo
17. position of power
18. build you up feat. jamie foxx
19. god gave me style
20. so amazing feat. olivia
21. i don't need 'em
bonus track : hate it or love it (g-unit remix) feat. the game, tony yayo, young buck & lloyd bank



'닥터 드레(dr. dre)' 와 '에미넴(eminem)' 이 발굴해 낸 대형 신인, '50 센트(50 cent)' 의 소포모어 앨범.

데뷔 앨범(get rich or die tryin`) 의 큰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50 센트의 차기작이다. 당시 에미넴과 그의 스승인 닥터 드레가 심혈을 기울여 데뷔시킨 것도 있겠지만, '커티스 잭슨(curtis james jackson III)' 이라는 본명으로 살아온 굴곡진 그의 삶이(9발의 총상을 입고도 살아났다던), 그를 성공가도에 오르게 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국내에서는 랩퍼이자 배우인 양동근이 대놓고 50 센트를 오마쥬하듯 흐느적 거리는 랩핑을 하고 있긴 하지만, 50 센트는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느린' 플로우를 뱉는 랩퍼가 아닐까 생각된다(양동근은 마치 술에 취해 만사가 귀찮은 듯한 랩이랄까). 그래도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선 이런 랩핑도 먹어주는 듯 하다. 데뷔작과 본작 모두 흥행에 대 성공했으니 말이다. 50 센트의 데뷔 때만해도 그의 음악이 귀에 걸릴 정도는 아니었다. 멜로디는 고사하고 그닥 리드미컬하지도 않은, 웅얼거리는 랩퍼는 국내에 있는 양동근 하나로 충분했었으니까. 닥터 드레와 에미넴의 새로운 합작품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50 센트의 데뷔 앨범을 구입했다가 몇 번 듣지도 않고 지인에게 선물로 줘 버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시간은 막혔던 귀도 열리게 하는 힘이 있듯, 이제야 조금 50 센트가 들리기 시작해서 구입한 앨범이다(언제고 데뷔 앨범도 다시 구할 생각). 본작 이후로 여러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1-2집에 못 미치는 음악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팬들에게나 '에프터매스(aftermath - 닥터 드레 산하의 레이블) 레코드' 에게도 애증어린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50 센트의 소포모어 앨범이다.



intro
본 앨범의 원래 타이틀이 'the st. valentine's day massacre' 였던걸 돌이켜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트랙. 다소 충격적인 스킷이 담긴 이 트랙은, 'encore' 앨범때 자신의 팬들에게 총질을 하던 에미넴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in my hood
50 센트의 나른한 외침(in my hood~) 이 은근한 매력을 자랑하는 앨범의 오프너.

this is 50
'this is 50' 하고 외치는 인트로와 엔딩의 샘플 목소리가 포인트인 곡.

i'm supposed to die tonight
인트로와 마찬가지로 에미넴이 선물해준 트랙. 덕분에 50 센트가 훅 부분에서 멜로디를 탄다. 역시 느리게.

piggy bank
본 앨범 발표 전부터 말이 많았던 '팻 조(fat joe)', '나스(nas), '자다키스(jadakiss)', '자룰(ja rule)' 에 대한 디스 곡. 심성이 강인한 건지 입이 싼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50 센트는 이 곡으로 더욱 많은 리스너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다.

gatman and robbin feat. eminem
뒤에 나올 'candy shop feat. olivia' 와 함께, 본 앨범을 손에 넣고 씨디 음질로 들어보고 싶게끔 만들었던 곡. 긴장감 넘치는 비트와 에미넴의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랩핑이 일품. 제목처럼 영화 배트맨의 메인 테마를 샘플링했다.

candy shop feat. olivia
전작과 마찬가지로 흥행을 이어나가는데 큰 기여를 한 곡. 본 앨범의 첫 싱글로 커트되었었다. 50 센트가 소속되어 있는 그룹, 'g-unit' 의 유일한 여성멤버 '올리비아(olivia)' 가 그와 함께 끈적끈적한 비트위에 노골적인 가사로 청자의 상상력을 흠뻑 적셔주는 트랙이다.

outta control
의외로 댄서블한 리듬에 귀가 살짝 열리는 트랙. 50 센트의 랩핑은 루즈한 비트에만 어울리는게 아니라는걸 잘 보여준다.

get in my car
다소 바보처럼 들리기도 하는 50 센트의 목소리가 재미있는 곡. 단순하지만 리드미컬하게 풀어낸 비트도 친숙하다.

ski mask way
'오 제이스(o' jays)' 의 'what am i waiting for' 와 '구디 몹(goodie mob)' 의 'cell therapy' 를 샘플링한 곡.

a baltimore love thing
헤로인 등의 약물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곡.

ryder music
프로듀서 '하이-텍(hi-tek)' 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트랙.

disco inferno
앞서 플레이 됐던 'candy shop feat. olivia' 만큼 중독성 강한 비트와 랩핑 덕분에 앨범 공개 전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곡. 50 센트의 소속 레이블이 본 앨범의 발매일을 자꾸만 뒤로 밀어, 그의 디제이인 'whoo kid' 의 믹스테잎에 먼저 실었었다고 한다.

just a lil bit
귀에다 대고 이야기를 하는 듯 녹음된 훅 부분이 인상적인 곡.

gunz come out
아예 대놓고 싱잉을 소화해낸 50 센트의 묘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곡. 비트 또한 살짝 이국적이다.

my toy soldier feat. tony yayo
에미넴이 프로듀싱을 맡은 곡. 그의 'encore' 앨범에 수록됐던, 'like toy soldiers' 를 연상시키는 트랙이다. 'g-unit' 의 멤버인 '토니 야요(tony yayo)' 가 함께했다.

position of power
피아노가 곡 전체를 관통해서, 앞서 등장했던 곡들과 비교하면 또 의외인 트랙.

build you up feat. jamie foxx
배우이자 뮤지션이기도 한 '제이미 폭스(jamie foxx)' 가 함께한 곡. 단순한 비트에 올려져 있는 그의 풍성한 코러스가 귀를 압도한다.

god gave me style
'에디 켄드릭스(eddie kendricks)' 의 'each day i cry a little' 을 샘플링한 곡. 다소 몽환적이게 표현된 비트.

so amazing feat. olivia
앞서 나온 'candy shop feat. olivia' 에서처럼 올리비아가 또 50 센트와 함께했다. 역시 그의 랩핑엔 여성 보컬이 제격이라는 걸 보여주는 트랙이다.

i don't need 'em
올드한 느낌의 비트와 50 센트의 랩핑이 잘 어우러져있는 곡. 앨범의 마지막 곡이다.

bonus track : hate it or love it (g-unit remix) feat. the game, tony yayo, young buck & lloyd bank
'더 트램프스(the trammps)' 의 'rubberband' 를 샘플링한 곡. 랩퍼 '더 게임(the game)' 의 앨범에 수록됐던 동명의 트랙을 'g-unit' 의 멤버들이 모여 리믹스했다.



솔직히 아직도 귀에 꽂히는 트랙들 보단 잘 들리지 않는 곡들이 더 많다(원래 내가 외국 힙합보단 국내 힙합을 선호하는 탓이다 - 멜로디컬 하지 않으면 귀에 잘 안걸리는 스타일). 그래도 에미넴 못지 않은 독특한 스타일(서로 상반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을 지닌 랩퍼라서 그나마 들어줄만 한 앨범 되겠다. 꼭 닥터 드레와 에미넴 산하의 랩퍼라 선호하는건 아니다(과연).


추천곡
gatman and robbin feat. eminem, candy shop feat. olivia, outta control.





1집에 이어 이번에도 변함없이 커버에서 근육자랑을 하는 50센트.jpg


필기체로 트랙리스트가 나열되어있는 백커버.jpg


그래서 여기에 옮겨적을때 좀 짜증났다. 알아볼 수가 없잖아.






마약상+포주 간지.jpg


50센트의 멘토 에미넴과의 즐거운 한때.jpg

매거진의 이전글 다이나믹 듀오 6집 앨범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