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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10. 2016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peregrine'shome for peculiarchildren

평범한 사람들에게 우린 그저 별종일 뿐이지.






니 공격이 끝나면 구취제거제 줄게.






하지만 난 괴물들을 볼 수 있지.












팀버튼의 어벤져스.



무엇보다 세계관이 매력있다.


시간을 조종하는 힘으로 세계 2차대전 독일 공군의 폭격에 파괴되던 하루를 무한대로 살아가는 미스 페레그린(에바 그린) 과 그녀가 보호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무한대의 타임 슬립 능력을 이용해 영원을 살려고 하는 바론(사무엘 l. 잭슨) 과 그가 이끌고 다니는 할로우게스트들이 어마무시하게 섬뜩하다.


미치광이(?) 과학자였던 바론의 실험 실패로 함께 실험에 참가했던 고위 인사들이 촉수가 달린 괴물로 변하게 되는데






12세 관람가가 무색할 정도로 할로우게스트가 끔찍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관객을 기분나쁘게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별로 없음)





마치 미국 도시(?) 괴담인, 아이들을 유괴한다는 슬렌더맨과 비슷한 외형의 할로우게스트.






원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런 기괴한 스토리와 팀버튼 감독의 콜라보가 제 몸에 맞춘 옷을 입는 듯 딱 맞아 떨어지는 영화지만

(저 위의 촉수 괴물이 사람으로 돌아가려면 아이들의 눈을 뽑아 먹어야 핢...)


원작이 주로 아동용이기 때문에 유치하거나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영화 제목부터, 팀버튼의 오리지널 영화였다면 'peculiar' 가 아닌 'freak' 을 썼겠지)



그래도 거의 조연급으로 나오신 에바 그린 누님을 보는 재미와(이제 눈빛만으로도 카리스마가...)






팀버튼의 어벤져스 같은 여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소소한 이야기들(능력들 몇 개는 너무 아동틱해서 능력에 비해 쓸모는 없지만...) 은


팀버튼의 팬이라면 푹 빠져들만한 매력적인 스토리이기 때문에

단편이 아닌 시리즈로 만들어서 폭 넓고 사려깊게 이야기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거의 웜홀급으로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루프라는 소재가 참 좋았다)



























+

영화 오프닝에 오래된 사진들과 루프가 표시된 지역의 영상이 참 볼만하고

스톱모션 기법을 아직도 활용하는 팀버튼 감독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여전히 그의 기괴함을 기대하게 만든다.



어서 가위손이나 비틀쥬스 같은 영화를 다시 만드는걸 보고 싶다.




























+

차세대 팀버튼 키즈가 될 지도 모를

이완 맥그리거의 어린 시절을 닮은 에이사 버터필드와






팀버튼 버젼의 슬리핑 뷰티에 딱 어울릴 것만 같은 엘라 퍼넬의 조합도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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