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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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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10. 2016

시선

계속 남들 시선에 신경쓰다보면
나락으로 떨어지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모두들 '와아-' 하는 직장에 다니면서
신앙생활도 끝내주게 잘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못해도 연봉 3-4천 받으면서
주일만 지킨다고 해도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고 사회에 열심히 투신하면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자연적으로 교회를 등한시하게 된다는걸
3년만에 깨달았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소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분법적인 신앙생활은 뒤틀려만 가는 사회 현상이 낳은
적절한 변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결론은,
 
남들의 기준선에 있는 가치평가에
너무 목매지 마시라는 얘기입니다.
 
신앙생활이 좀 삐걱대도 좋은 직장에 몸 담고있는 사람을 보고
'와 정말 괜찮은 사람이네' 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신앙생활이 끝내주지만 직장도 없이 아르바이트나 하는 사람에게
'와 정말 션찮은 사람이네'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라,
 
이겁니다.
 
 
그렇게 편협하고 허접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연애나 결혼을 꿈꾸고 계신 거라면 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타인과 자신에 대한 온갖 비교에 의해 생겨나는 자조,
거기에서 파생되는 절망을 느낄 시간조차
아깝다는 생각을 해보시진 않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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