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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 week 1 movie

영화 베이워치 리뷰

본격 눈호강 병맛 해양 범죄영화.

by 노군

-헤이 C.J., 왜 우리 수영복은 엉덩이 위까지 올라와?

-그래야 물 속에서 더 빠르거든.






넌 해상구조대지 경찰이 아니야.





-왜 꼭 쟤가 뛰면 슬로모션처럼 보이지?

-너도 그래?

-어떻게 된 게 맨날 촉촉해 보여.

-내 말이.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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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눈호강 병맛 해양 범죄영화.



베이워치의 2017년판 극장버젼이 나온다는 티져를 보고 국내에도 당연히 개봉을 하겠구나 하고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북미에서만 개봉후 큰 혹평을 받으며 곧바로 DVD코너로 직행한 영화가 되었다. 다른 배우들은 몰라도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주연급으로 등장한다길래 참 기다렸건만 국내에는 개봉조차 하지 못한 비운의 영화가 되었다.

(올 여름에 꼭 큰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건만...ㅠㅠ)



바다를 지키는(!) 상남자의 표본인 미치 뷰캐넌(드웨인 존슨) 이 대장으로 있는 해상구조대에 어느날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맷 브로디(잭 에프론) 가 형량협상을 위해 사회봉사겸 베이워치로 들어오게 된다. 테스트를 받아야만 정식 대원으로 뽑힐 수 있다는 미치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맷. 그와중에 해안 전체를 돈으로 사들여 마약의 온상으로 만들려는 빅토리아 리즈(프리양카 초프라) 가 등장하며 눈엣가시인 해상구조대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




영화 베이워치는 예전 1989년부터 시작했던 미국 드라마의 역사(?)를 이어간다. 단순한 눈요깃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늘씬한 여자 배우들과 마초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대장급 캐릭터, 거기에 양념처럼 버무려져 있는 주-조연들의 색드립에 언제나 뭔가를 저지르는 악당들(왜 늘 해변가에만 악당들이 오나여...). 끝으로 경찰이 할 일들을 굳이 나서서 처리하는 베이워치 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기본적으로 요딴 영화에 뭔가를 바라면 안되는게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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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드다리오 때문에 찾아 본 영화지만 오리지널 미드에서 '멍청한 금발 미인(dumb blonde)' 이었던 파멜라 앤더슨의 계보를 이어가는 캐릭터로 등장한 '켈리 로르바흐(C.J. 파커)' 덕분에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서머 퀸) 는 상대적으로 조연처럼 보인다. 존재감 덕분에 그녀의 상대역을 맡은, 역시 개그 캐릭터인 존 바스(로니) 가 부러워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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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보면 딱 좋을 영화지만 해변가의 배경이나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이 굉장히 건강하고 좋다(여배우들 몸매 말고!!). 특히 드웨인 존슨의 되도않는 근육자랑을 보면 누구라도 당장 운동을 하러 나가고 싶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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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웃음을 안겨줬었던 미치 집에 있는 수족관 속의 미치 피규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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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대장의 기분 상태에 따라 피규어 모습이 살아있는 것 처럼 바뀖.
















+

이 영화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는데, 바로 미드 the office 의 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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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는 내가 모든 미드중에 가장 사랑하고, 전 시즌의 회차를 소장하고 있는 유일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거기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이렇게 영화나 다른 미드의 주-조연급으로 등장하면 참 반갑다.

(마치 어미새 같은 기분이랄까... - 아닙니다)



비록 인종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비슷한 캐릭터를 전전하는 배우이지만 너무나 반가웠다. 누가 나오는 줄도 모르고 보다가 오피스 배우들이 등장하면 미소가 절로 지어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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