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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Aug 25. 2017

영화 베이워치 리뷰

본격 눈호강 병맛 해양 범죄영화.

-헤이 C.J., 왜 우리 수영복은 엉덩이 위까지 올라와?

-그래야 물 속에서 더 빠르거든.






넌 해상구조대지 경찰이 아니야.





-왜 꼭 쟤가 뛰면 슬로모션처럼 보이지?

-너도 그래?

-어떻게 된 게 맨날 촉촉해 보여.

-내 말이.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랄까.




















본격 눈호강 병맛 해양 범죄영화.



베이워치의 2017년판 극장버젼이 나온다는 티져를 보고 국내에도 당연히 개봉을 하겠구나 하고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북미에서만 개봉후 큰 혹평을 받으며 곧바로 DVD코너로 직행한 영화가 되었다. 다른 배우들은 몰라도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주연급으로 등장한다길래 참 기다렸건만 국내에는 개봉조차 하지 못한 비운의 영화가 되었다.

(올 여름에 꼭 큰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건만...ㅠㅠ)



바다를 지키는(!) 상남자의 표본인 미치 뷰캐넌(드웨인 존슨) 이 대장으로 있는 해상구조대에 어느날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맷 브로디(잭 에프론) 가 형량협상을 위해 사회봉사겸 베이워치로 들어오게 된다. 테스트를 받아야만 정식 대원으로 뽑힐 수 있다는 미치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맷. 그와중에 해안 전체를 돈으로 사들여 마약의 온상으로 만들려는 빅토리아 리즈(프리양카 초프라) 가 등장하며 눈엣가시인 해상구조대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




영화 베이워치는 예전 1989년부터 시작했던 미국 드라마의 역사(?)를 이어간다. 단순한 눈요깃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늘씬한 여자 배우들과 마초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대장급 캐릭터, 거기에 양념처럼 버무려져 있는 주-조연들의 색드립에 언제나 뭔가를 저지르는 악당들(왜 늘 해변가에만 악당들이 오나여...). 끝으로 경찰이 할 일들을 굳이 나서서 처리하는 베이워치 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기본적으로 요딴 영화에 뭔가를 바라면 안되는게 예의.



그나마 다드다리오 때문에 찾아 본 영화지만 오리지널 미드에서 '멍청한 금발 미인(dumb blonde)' 이었던 파멜라 앤더슨의 계보를 이어가는 캐릭터로 등장한 '켈리 로르바흐(C.J. 파커)' 덕분에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서머 퀸) 는 상대적으로 조연처럼 보인다. 존재감 덕분에 그녀의 상대역을 맡은, 역시 개그 캐릭터인 존 바스(로니) 가 부러워질 정도.











아무 생각없이 보면 딱 좋을 영화지만 해변가의 배경이나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이 굉장히 건강하고 좋다(여배우들 몸매 말고!!). 특히 드웨인 존슨의 되도않는 근육자랑을 보면 누구라도 당장 운동을 하러 나가고 싶어지는 영화다.












깨알 웃음을 안겨줬었던 미치 집에 있는 수족관 속의 미치 피규엌ㅋㅋ.










미치 대장의 기분 상태에 따라 피규어 모습이 살아있는 것 처럼 바뀖.
















+

이 영화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는데, 바로 미드 the office 의 오스카.







오피스는 내가 모든 미드중에 가장 사랑하고, 전 시즌의 회차를 소장하고 있는 유일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거기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이렇게 영화나 다른 미드의 주-조연급으로 등장하면 참 반갑다.

(마치 어미새 같은 기분이랄까... - 아닙니다)



비록 인종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비슷한 캐릭터를 전전하는 배우이지만 너무나 반가웠다. 누가 나오는 줄도 모르고 보다가 오피스 배우들이 등장하면 미소가 절로 지어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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