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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Nov 13. 2017

영화 올 아이즈 온 미 후기

미국 힙합 역사에 영원히 박제가 된 투팍의 전기영화.

무릎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습니다.






BLACK IS BEAUTIFUL.





-아빠가 은행강도에요?

-나도 몰라. 하지만 구실을 만들어서 잡아 넣으려는 거지. 사회 조직에 해가 되니까.





세상에 돈 보다 잘난 건 없어.





내일 뒤질지 살아있을지 어떻게 알아?





I DON'T GIVE A FUCK!





사람들은 음악을 즐기려고 듣는거야.





백인은 흑인 빈민가에 관심이 없으니까.





우리에게 남은 거라곤 우리의 문화와 음악 뿐이죠.





내가 도와준 적이 없다고? 이 좋같은 현실을 매일 노래하고 있어!!!





THUG LIFE 는 약자에요.





-그 헤픈 여자들이랑 찍은 뮤직 비디오 잘 봤어.

-걔들 다 교회 다녀.





-여느 흑인 리더처럼 네 등에 있는 과녁이 오늘 더 커졌어.

-난 리더가 아녜요.

-부통령이 네 이름을 말했잖아.





50초 실수하고 50년 버릴 생각 마.





네 몸은 갇혀있지만 정신은 갇혀 있으면 안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느낌이야. ALL EYES ON ME.





-그 녀석한테 내 모든게 묶여있어!

-드레는 떠났잖아.

-난 드레가 아니야.





세상을 바꿀 이들에게 자극을 줬다는 건 인정해요.













미국 힙합 역사에 영원히 박제가 된 투팍(2PAC / tupac amaru shakur) 의 전기영화.



영화 올 아이즈 온 미의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나는 전형적인 힙알못이라 투팍을 잘 모른다. 그가 한창 주가를 올릴 때 나는, 외국 음악이라곤 들어본 적도 없었고 힙합 음악은 정말 1도 관심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그가 얼마나 대단하고 흑인 문화 전반에 걸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끼쳤는지 관심도 없었다. 이 영화는 그런 투팍의 삶을 태어났을 때 부터 총기 사건에 휘말려 스물 다섯이란 나이에 생을 마감했을 때 까지 쭉- 나열한 작품이다.



벌써 개봉한지 2년이나 됐다는 사실에 방금 조금 놀란,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straight outta of compton / 2015)' 의 닥터 드레 전기 후반부, 투팍이 등장하는 씬이 본작에도 나온다(california love 레코딩 장면 / 내가 유일하게 아는 투팍의 노래다. 어찌나 반갑던지♥︎). 닥터 드레는 비트적으로 친숙했지만 투팍은 영 끌리지 않았던 이유가 당시 억압받던 흑인 문화를 대표하는 가사들을 주로 썼었기 때문. 물론 가사적으로 논란이 많이 되는 노래들도 많다. 하지만 단면적으로 치부할 수 없는게, 최하층의 레벨에 있던 흑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옮긴 가사가 정말 많다. 영화 올 아이즈 온 미에도 시적 표현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여러 명곡들이 등장한다.



특별한 기교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스트레이트로 펼쳐지는 투팍의 삶을 올 아이즈 온 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처럼 투팍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그의 전체적인 삶이 이랬구나' 하는 걸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영화다. 투팍의 죽음이나 데스 로우 레코드의 사장, 슈그나이트. 투팍의 절친이었던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와의 관계 등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 외의 것들은 앞으로 더 알아가야겠지만 미국 힙합 역사를 논할때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투팍에 대한 나머지 것들은 나무 위키에서 확인하시길★



https://namu.wiki/w/%ED%88%AC%ED%8C%8D%20%EC%83%A4%EC%BB%A4?from=%ED%88%AC%ED%8C%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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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팍,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슈그나이트 등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싱크로율은 정말 기가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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