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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Dec 16. 2017

영화 꾼 리뷰

지루하고 얄팍한.









의심은 해소시켜주면 확신이 되거든.












지루하고 얄팍한.



어쨌든 영화를 극장에서 보긴 했으니 리뷰는 쓴다.


영화 꾼은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기꾼에 대한 영화다. 


과거, 어마무시한 사기를 치고 죽음을 위장한 '장두칠(허성태)' 에게 아버지(황유석, 밤안개 / 정진영) 를 잃은 '황지성(현빈)' 은 그가 살아있다고 여기며 과거에 장두칠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박희수(유지태)' 에게 접근한다는 이야기.



영화의 얼개는 나름대로 그럴싸 한데 공권력과 범죄자의 짜웅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범죄의 재구성(2004)', '마스터(2016)' 따위에서 무수히 봐온 내용이다. 뭐하나 새로울 것 없는 꾼은, 맨 마지막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하나로 승부를 보려했지만 그 카타르시스가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의기양양하게 '이럴 줄은 몰랐지?' 하는 표정이 얼마나 우습던지. 특히 자신이 밤안개를 죽인게 아니라며 말로만 황지성에게 진실을 전하는 걸 곧이 곧대로 믿는 걸 보고 '정말 영화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구나...' 싶었다. 


이런 거지발싸개같은 영화를 400만이나 본 건 디씨/워너의 저스티스리그가 또 똥을 싸지른 덕분이다. 그나마 건진건 '나나(춘자)' 의 몸매와 연기력 정도.





킬링타임용도 못되는 요딴 한국의 어설픈 범죄영화를 굳이 극장까지 가서 보는 걸 바로 '시간낭비' 라고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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