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정품을 사라.
한 달 전에 구입한 애플워치3.
시계를 사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블랙 스포츠 밴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 무엇보다 워치의 기본 색상인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 자체가 별로였다.
오프라인 애플 리셀러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구입했던 애플워치3 였기에 색상 선택에 한정이 되어있었고 실버나 나이키의 실버 알루미늄 케이스의 제품은 재고가 없었다. 어차피 온라인으로 구매하나 오프라인에서 주문을 하고 재고 확보를 기다리나 그게 그거였기 때문에 추후에 나이키의 스포츠 밴드를 구입하고자 했다.
시간은 흘러 머릿속에서 사라진 퓨어 플래티넘/블랙 Nike 스포츠 밴드.
그렇게 한 달이 흘렀다.
한 달 동안 애플워치3 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건 아무래도 운동시 제품을 착용하는 부분에 땀이 쉽게 차오르던 기본 번들 스포츠 밴드.
'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그냥 나이키나 실버 제품을 기다릴 껄...' 이라 생각하며 부랴부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닥터드레 비츠 스튜디오 3와 함께 주문했다.
애플 공식홈의 오더 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는게 뭔가 이득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결코 네이버.
응 아니야.
다만 나이키 스포츠 밴드와 닥터드레 스튜디오3를 정상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당시엔 전무했다. 거의 다 해외배송이라던지 나이키 짝퉁(?) 스포츠 밴드만 판매들을 했었음.
해서 굳이 애플에서 주문한 42mm 퓨어 플래티넘/블랙 나이키 스포츠 밴드 되시겠다.
APPLE WATCH NIKE SPORT BAND
주변에서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흰색이 너무 튄다고들 하는데, 아니?! 내 눈엔 엄청 예쁜데?!?!!!!!?
뭐든 남들이 왈가왈부 하는 거 다 생까고
그냥 본인이 마음에 드는 거 사세여♥︎
제품의 포장도 애플에서 직접(?) 만드는 탓에 애플의 전자기기들과 비슷하다.
미니멀한 박스에 넘나 정성스레(?) 담겨있는 나이키 스포츠 밴드.
참고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배송은 이틀인가 걸렸다(물론 배송비는 무료). 가격은 6만 5천원 정도인데 그냥 3만원 정도면 어떨까 싶읆.
퓨어 플래티넘/블랙 나이키 스포츠 밴드
애플워치3 나이키 스포츠 밴드는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서 시계가 감싸고 있는 팔목에 땀이 거의 차지 않는다.
그럼 이제 기존의 애플워치 3 번들 스포츠 밴드와 교체 작업을 시작해 볼까!
한 달 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벌써 구부러진 애플워치 3의 블랙 스포츠 밴드.
잘가.
참고로 애플워치 시리즈의 밴드를 탈착 시키는 방법은 시계 밑바닥 부분 양 끝의 작은 홈을 손톱이나 얇은 핀셋 같은 걸로 살짝 눌러서 밴드를 옆으로 슥- 빼면 쇽- 하고 나온다.
슥-삭-쇽-
오리지널 제품의 깨알 나이키와 애플워치 로고♥︎
밴드를 빼낸 방법의 반대로 밴드를 시계에 끼우면 끗!
애플워치3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기 때문에 화이트 스러운 나이키 스포츠 밴드와 약간 이질감이 있긴 하지만 '이럴거면 나이키나 실버로 살껄...' 하고 0.4초 정도 후회했다.
하지만 나이키 밴드의 구멍 송송 뚫린 코너들이 블랙 색상이라 스페이스 그레이와 어설프게 어울리긴 핢.
(↑↑꽃중의 꽃 자기합리화↑↑)
이제 번들 밴드는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 나이키 스포츠 밴드가 배송됐던 케이스 속으로 쇽★
아, 깜박하고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애플이 만든 공식 스포츠 밴드들은 팔목 사이즈가 작은 사람들을 위해 짧은 길이의 밴드 한 쪽을 하나 더 끼워준다.
가끔 애플의 요딴 배려심을 볼 때마다 내가 평소에 알던, 소비자를 개 호구로 보며 ㄱㅆ 마이웨이를 걷던 애플 같지 않아서 되게 낯설다.
요즘 배터리 / 품질 저하 문제로 이슈가 많은 애플인데 이 기회에 정신 좀 차렸으면...
망하진 말고 가격이나 좀 낮춰줘.
아무튼 당분간 애플워치3 밴드 걱정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