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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Jan 28. 2018

아쿠아 (aqua) - 로타

반년 만에 나온 로타의 새 사진집이다.

로타 아쿠아



반 년 동안 로타 작가는 이것저것 하느라 바빴는 듯.

2018 로타 달력


김우현과 함께한 이 작업을 달력 말고 책으로 냈어야죠...



의상이나 소품들이나 역대급이었는데!


참고로 난 달력 따위는 소모품(?) 같은 느낌이라 사지 않읆.


내가 사모은 로타의 책도 벌써 11권 째다.              






























이번엔 새로운 모델, 신재은 이라는 사람과 함께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재은양.


혹자는 인스타의 그녀를 보고 너무 나대는 것 같다고 핢.


젊은 것도 재능이고 몸매 좋고 예쁜 것도 재능이지. 
확실히 나대기는 하는 것 같다만 ㅋ_ㅋ


로타와 작업하면서 요딴 사진들을 업로드 하곤 했는데




난 당연히 저 사진들도 이번 아쿠아에 실려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당혹.


이번 로타의 새 사진집, 아쿠아는 일본 현지에서 찍은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아마도).

근데 표은지양과 함께한 오키나와 버니 이후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뭔가 확실한 한 방이 없는 사진집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어느 반열에 올라서, 다 고만고만한 사진들이 주를 이룬다는 얘기.

소녀들이나 미묘 같은 참신함은 다 사라지고 주위 배경과 모델만 대충 바뀐, 비슷한 사진들이 많아졌다.

한 번 구입하고 두 번은 보지 않는 사진집의 특성상 금세 질려버리는 단점은 차치하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사진들에 대해서 로타는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할 듯.


뭐, 작가 본인이 그걸 원하고 있다면야 할 말 없지만.



이번 아쿠아의 모델인 신재은은 늘씬하고 예쁘고 몸매도 좋은데 뭔가 끌리는 게 없다.




로타가 추구하는 미성숙함과 섹시함 따위를 다 지니고 있는데도 사진집 보다는 오히려 그녀의 인스타가 더 볼만한 느낌이랄까.

이쯤되면 모델 셀렉의 오류나 사진작가의 실력을 다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뭐, 어쨌든 알라딘 예약 구매가 뜬 날 바로 구입을 해서 근 보름을 넘게 기다린 책이지만 예상과는 달리 워터멜론에 버금가는 돈지랄이었던 로타의 아쿠아 사진집이다.
(일단 샀으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리뷰는 한다)


말랑말랑한 아쿠아의 폰트



로타의 아쿠아에서의 신재은은 여타 다른 로타의 피사체들처럼 비슷한 숏팬츠를 입고 비슷한 포즈와 비슷한 노출을 한다.




살이 없고 굉장히 말랐는데 가슴 쪽에만 지방이 몰려있는 서구형 몸매를 지닌 신재은.



근데 얼굴은 또 앳되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라면 먹고 갈래?’ 김부선이 떠오르는 짤.


빈약한 가슴의 ‘소녀’ 컨셉을 지향하던 로타가 슬슬 거유들을 섭외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진들의 컨셉이 조금씩 바뀌었었는데 

신재은은 후자에 속하는 모델들의 거의 모든 걸 갖추었는데도 신기하리만치 여기 담긴 사진들이 거의 다 별로다.



속옷도 안 입고 



물에 젖어보기도 하지만




별로.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나가서




비키니를 몇 번이나 갈아 입는다 한들




영 마음에 들지가 않네.



주로 뚱~ 하고 샐쭉한 표정만 담고 있어서 그런가?


바로 위의 컷이 아쿠아에서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사진.

역시 문제는 모델의 얼굴 표정이었던 건가...



모델이 아마추어라서 그런지 표현력이 꽝이다.


후반부의 이 비키니 샷들은 탑이 계속 아래로 내려가 있던데 상당히 거슬림.



이 사진도 마음에 듦.

역시 나이 들면 얼굴 보다는 몸매인가요...?




시작부터 끝까지 뭐 하나 크게 마음에 들지도, 별다른 감흥도 생기지 않던 신재은과 로타의 아쿠아였다.



아마 다음 부턴 모델 기용이나 컨셉을 좀 바꿔야 할 듯.

아니면 이제 정말 누드로 가던지.




좋다는 사람들은 열심히 그녀와 로타를 빨아주겠지만 슬슬 질려온다. 재작년과 작년 작업물에 비하면 굉장히 오랜만의 사진집인데 이럴거면 소녀들이나 미묘를 다시 보는게 나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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