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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Feb 04. 2018

영화 커뮤터 후기

리암 니슨도 이제 클리셰에 갇히기 시작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요?




내 맹세코 널 죽일거다.









리암 니슨도 이제 클리셰에 갇히기 시작했다.


딸 바보 가족 바보지만 그들을 세 번이나 납치를 당하며 바보같은(?) 가장을 연기했던 리암 니슨. 이번에도 또 가족을 담보로 누군가에게 지령을 받으며 열차 안에서 누군가를 찾는 역할로 분했다.

‘테이큰’ 시리즈에서 그랬던 것 처럼 주인공 ‘마이클 맥콜리(리암 니슨)’ 는 전직 경찰이며 보험사를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나이가 60이 되던 어느날,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퇴출당한 마이클은 늘 타고 다니는 통근 열차에서 ‘조안나(베라 파미가)’ 라는 여자에게 누군가를 찾아내면 10만불 이라는 거액의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영문도 모른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찾으려 열차 안을 계속 서성이는 마이클. 그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는 조안나. 과연 마이클은 자신과 가족과 무고한 시민들 모두를 지켜낼 수 있을까.


..라는게 영화 커뮤터의 주 스토리다.


커뮤터는 시종일관 여러 액션 영화들의 장면들을 짜집기 한다. 테이큰 부터 시작해서 다이하드, 스피드 까지. 그 속에서 마이클이 조안나가 제안한 용의자를 찾아내는 게 그나마 볼만하다. ‘열차’ 라는 제한적인 장소, 그리고 조안나 조차 얼굴을 모르는 ‘누군가’ 를 찾아내야 하는 숨바꼭질이 극이 흐를수록,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이 한 명씩 제외될 수록 흥미진진하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옛 동료인 ‘알렉스 머피(패트릭 윌슨)’ 와 ‘호손(샘 닐)’ 의 정체는 너무 뻔해서 결말이 쉬이 예측이 되지만 중요한 건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는 거니까.


리암 니슨의 지겨우리만치 뻔뻔한 자기복제와 전작, ‘논스톱’ 의 열차 버젼이라는 오명(?) 을 쓴 영화(심지어 논스톱과 같은 감독이다) 지만, 용의자를 찾아내는 과정과 후반부의 열차 탈선 씬이 굉장히 볼만한 킬링타임용 영화다.










+
영화 제목에 쓰인 커뮤터(commuter) 의 뜻은 ‘통근자’ 라는 의미다.
















++
영화에서 주인공에게 ‘날 믿어’ 라고 하는 사람에게 신용이 가지 않는 걸 역으로 또 한 번 뒤집으면 뻔하지 않은 영화가 될텐데 그놈의 반전 때문에 주요 캐릭터 들은 너무나 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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