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sf 걸작선 2

필립 k. 딕 외

책 제목만 보면 살색소설인줄 알겠지만 (실제로 지인 몇이 이 책을 뒤적이며 '야한책 아냐?' 를 연발했다)
미국의 유명한 살색책인 플레이보이지에 실렸던 sf단편집을 엮어 만든 책이다.

'아니 대체 왜 플레이보이지가 sf를?' 하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편집장이었던가 조금 높은 자리에 있던 기자였던가 하여튼 플레이보이지 내부의 누군가가
'우리도 때론 심각하기도 하다' 라는 식의 의견을 내세워 몇년간 실제로 한편씩 개제했다고 한다(무려 'sf' 라는 장르를 말이다).

그걸 버리기 아까워(실제로 주옥같은 단편이 많았다고 한다) 큰맘먹고 책으로 엮어 냈는데
지금까지 아마 3권까지 나온걸로 알고있다.

존경하옵는 필립님의 소설도 비로소 이 책으로 처음 보았다.
내용은 말할 것도 없이 '환상소설집'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