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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May 09. 2018

애플 아이맥 프로 MQ2Y2KH/A 리뷰

올해 생일에 셀프 생일 선물로 나에게 선사한, 애플의 아이맥 프로다.




애플 아이맥 프로 리뷰



아이맥 프로는 2017년 12월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맥들 중 가장 강력한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탑이다. 이전에 애플에서 발매했던 일반 아이맥 27인치와 똑같은 사이즈, 비슷한 밝기, 화질, 해상도를 지니고 있으며 이전 아이맥과의 차이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메모리가 전부다.



아래는 27형 iMac과 iMac Pro 의 모델 비교.



기본형을 주문하는게 이득일까 이전 버젼의 아이맥을 최고급 사양으로(CTO) 맞추는게 이득일까 따져보다가 애플의 교육할인 정책을 이용, 원가보다 50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했다. 솔직히 가성비가 좀 끔찍하긴 하지만 이전버젼의 최고급 사양의 가격이나 아이맥 프로의 기본사양 가격이나 비스끄무리 하기에 그동안 고생해온 나에게 주는 보상같은 느낌으로 생일 선물을 선사하게 되었다. 



이번 아이맥 프로를 구입하면서 너무 고가인데다 애플의 끝판왕 컴퓨터이기 때문에 배송시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애플의 공식 홈에서 구입을 먼저 하고 애플 가로수길로 픽업요청을 해뒀는데 나는 정확히 3일 뒤, 이걸 가지러 가로수길로 가던 날 '그냥 배송을 시킬걸...' 하고 굉장히 후회하게 된다.



대체 내가 왜 픽업 신청을 해쓰까...




체감 무게가 근 10kg은 훌쩍 넘는 이 애플 아이맥 프로를 강남에서부터 들고왔다. 
(이 이야기는 추후에 자세히...)




아이맥 프로의 일반 스펙은 요정도.



디자인과 사이즈 모두 이전 아이맥과 동일하고 색상만 다르다.

일반 IBM 키보드마냥 넘버가 들어간 키보와 매직 마우스 2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첨부될 뿐.
(주문시 마우스는 웃돈 얹어주면서 매직 트랙패드 2로 교환도 가능하다)


가성비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애플 아이맥 프로의 개봉기



아주 커다랗고 두꺼운 박스를 열면 꽤나 두터운 재질의 모니터 보호 천을 만날 수 있다.


이걸 까는 순간 너는 애플의 구매정책에 동의하는 어쩌구 저쩌구...

(이미 언박싱의 순간에 그건 시작되었습니다만?)


모니터 전체를 감싸고 있는 비닐.


그리고 추가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전원 케이블 하나와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 2.


드디어 나에게도 아이맥이 품에 들어오는 순간이 오는구나.



고등학생 때 컴퓨터시간에나 만져보던 유선 마우스(버튼 없는 그거)의 불편하기 짝이없던 애플 컴퓨터였는데 이제는 윈도우 pc보다 사용 빈도가 훨씬 높은 기기가 되었다니...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여.




매직 키보드(위드 뉴메릭 키패드) 와 매직 마우스 2의 마력에 빠져보자.


디자이니드 바이 애플 인 캘리포늬아



단순하지만 심플하고 직관적인 애플의 포장정책에 한 몫을 하는 매직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 2다.


색상은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


애교로 들어가 있는 아이맥의 설명서에 숨어있는 애플의 사과로고 스티커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다.


과연 언제까지 이 사과 스티커를 줄까?




매직 마우스 2는 이전 맥북 프로 15인치 레티나 때 만나봐서 색상만 달라진 녀석이라 별 감흥은 없었지만 흰색 보다 유려해 보이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매직 마우스 2가 뭔가 더 좋아보였다(기분탓이겠죠).




거의 처음 만져보고 타자도 처음 쳐본 아이맥 프로의 매직 키보드(with numeric keypad) 는 키감이 거의 환상적이었달까. 현재 사용하고 있는 IBM의 싸구려 저렴이 키보드와 필드는 거의 비슷한 모양새인데 눌리는 감촉과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키패드의 배열은 지금껏 사용해온 그 어떤 키보드 보다 훌륭하고 간결했다.














추가 구성품(?) 처럼 보이지만 기본 옵션인 전원 케이블. 맥북에 익숙한 나는,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아이맥 프로의 전원이 켜질 줄 알았는데 일반 pc와 똑같이 케이블이 콘센트에 꽂혀있지 않으면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데스크탑이면 당연한 건가?).


본체 후면에 죽- 늘어서 있는 이 코너는 usb 3 포트 4개, 썬더볼트 3(usb-c) 포트 4개로 이전 아이맥 보다 썬더볼트 3포트만 두 개 너 늘어난 정도.


이제 구동을 해보자.


아이맥 프로의 전원을 켜면 우선 매직 마우스 2와 매직 키보드의 연결을 원한다.

애플의 거의 모든 주변기기 제품들이 그렇듯이 기기에 블루투스 연결을 할 때 배터리가 어느정도 채워져 있어, 아이맥 프로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일반 맥북 시리즈 처럼 와이파이를 선택하는 코너도 나오고,




애플 아이디가 필수로 필요한 제품이라 애플의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애플 아이디 확인 코드만 입력하면 이전에 사용하던 자신의 모든 설정을 아이맥 프로에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는게 애플 제품군들끼리의 최고 장점 되시겠다.



기본적으로 macOS High Sierra 가 깔려있는 제품이라 별다른 설치나 설정 없이 곧바로 부팅이 되어, 아이맥 프로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몇 분 안에 다 끝난다.




기본형으로 구입한 아이맥 프로지만 기본 스펙이 애플 최상급 기기라서 응용력이나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릴 때, 버벅거림이 전혀 없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탑 되시겠다.



이번에 아이맥 프로를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한 교육용 프로 앱 번들 다섯 개를 동시에 돌려봤는데 멀티 하나는 정말이지 끝내줌.




이렇게 나의 세 번째 애플 컴퓨터가 탄생되는 순간.








덕분에 앞으로 몇 년 간은 애플은 쳐다볼 일도 없겠다.





이사가기 전에 꾸며본 나의 워크스테이션(...).


우퍼와 트위터 2웨이 구조의 스피커도 이전 아이맥에서 못 보던 거라서 눈과 귀가 시종일관 즐겁다.
전작의 발열 문제로 인해 냉각시스템을 바꿨는데 덕분에 자가 업그레이드가 불가하게 됐다.
애플의 기기를 많이 지니고 있는 사람에겐 둘도 없는 호환성을 자랑하는 녀석이다.





애플 아이맥 프로 장점


기본형으로도 충분히 괴물같은 성능을 보여주는 멀티태스킹
실시간 3D 렌더링이 지원되는 외장 GPU
선명하다 못해 눈이 시려운(!) 5K 2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애플 아이맥 단점
자가 메모리 업그레이드 불가
HDR 미지원 디스플레이
유저가 '프로' 이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지같은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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