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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Aug 08. 2018

서태지 - 미라클 dvd

record of the 9th

서태지 - 미라클 dvd record of the 9th : 네이버 블로그                                                                                                                                                                                                                                                                                                                                                                                                                                                                                                                                                                                                                        

부제: 마흔 여섯에 약빤 서태지옹


지난 콰이어트 나이트 라이브 투어 dvd 발매 이후로 정확히 1년여만에 발매된 서태지 미라클 dvd다.


서태지 - 미라클 dvd record of the 9th : 네이버 블로그                                          

서태지는 국내에 정착하기 시작한(?) 7집 앨범 부터
본인의 활동기록을 모은 dvd를 발매하곤 했다.







2004년에 내놓은 서태지 record of the 7th.








2012년에 발매한 record of the 8th.




원래 요딴식의 히스토리 모음 dvd는 잘 구매하지 않는데,
7집 히스토리는 처음이라 신기해서 구매했었고
디자인이 심히 일루미나티 스러웠던 8집 히스토리는 구매를 안했다.
(그래서 아직 몽골을 제대로 못볾)









7집 히스토리엔 뮤직 비디오 감독들의 코멘트가 들어가 있어서 정말 깨알같이 감탄하며 보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발매된 서태지 record of the 9th에는 전무후무했던 클럽 공연 영상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구매했다.









클럽공연 예매 당시
내 똥컴으론 당연히 결제창도 뜨기전에 칼마감됐던걸로 기억.












나같은 예매 쪼렙들은 영영 추빙이지..



생일빵 파이터와 일겅(ㅇㄱㄹㅇ / 이거레알), 테이크 투 영상까지 쭉 봤는데
정말 못간 퐐로들은 땅을 치고 후회할만한 팬서비스 그득한 공연이었다.












(라이브 똥망이었던 컴백 콘서트 말고 전국 투어나 클럽공연에 몰빵했었어야해....)


특히 테이크 투(펜타포트 뒷풀이) 클럽공연은
maya 부터 시작하는 서태지 솔로 5집 초반부의 넘버들을 공연해줘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계를 탔음..














그 외에는 서태지 특유의 아재개그와 자기복제,
그리고 그동안의 음악활동 중에서 돈을 가장 적게(!) 썼지만 초유의 팬서비스 그 자체였던 9집의 모든 활동기가 담겨있다.

















패키지 디자이너에게 최소한의 돈을 쥐어준 것 같은
역대 최악의 dvd 부클릿을 자랑하는 서태지 record of the 9th.












세 장의 히스토리 정리집 중에 가장 성의가 없다(ㅇㄱㄹㅇ).












국내 뮤지션들 중에선 언젠가부터 전무후무하게 dvd와 블루레이(blu-ray)를 합본으로 내놓는 희귀한 가수다.
(4k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는지 다행히-!- 그 버젼으론 안내줆.. 4k까지 끼었으면 이게 십만원이 넘었겠지)














제품의 디자인은 앞서 말한대로 역대급으로 최악이다.












커버에 쓰인 연꽃(?) 디자인을 패키지 전체에 ctrl+c, ctrl+v 한 디자인이 전부다.
(부클릿은 기하학 무늬를 추가한게 전부)




가격이 가격인지라 아무리 팬심으로 구입했어도
부가영상들의 충만함이 아니었다면
당장 평창동으로 가서 우편함에 넣고 반품해 달라고 징징대고 싶을 지경..












디스크는 dvd와 블루레이 모두 3장이다(총 6장 구성).


영상 순서는

[서태지 record of the 9th miracle]

disk 1
1. recording
recording drum
recording bass guitar
recording 엘리(크리스말로윈)
recording flute(성탄절의 기적)

2. music video
크리스말로윈 making m/v
크리스말로윈 m/v cinema ver.
소격동 making m/v
소격동 m/v seotaiji cut.

3. media
kbs 해피투게더
9집 컴백 기자회견
jtbc 손석희의 뉴스룸
mnet 슈퍼스타k 6
서태지와 비정상회담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무한도전
mnet 엠카운트다운
mnet asian music awards 2015
sbs 가요대전
kbs 명견만리

3. event
"평창동 원정대" 나쁜 산타를 찾아라!
"unquiet night"

4. special feature
크리스말로윈 m/v band ver.
소격동 m/v iu x seotaiji


disk 2
1. christmalo.win 컴백 콘서트
2. quiet night 전국투어


disk 3
1. 생일빵 파이터(in club)
2. 일겅 남녀차별 after party(in club)
3. pentaport rock festival 2015
4. take 2(in club)


요정도(수록곡을 다 적고 싶지만 아래 부클릿 짤 참조).
8집 때도 tv 출연이 많았지만 9집은 훨씬 많다. 심지어 펜타포트도 헤드라이너로 출연했었으니..






아마 9집 정리 dvd 발매가 늦어진건 각 방송사들 마다 출연한 영상들 편집이 좀 오래 걸려서가 아닐까..


이번엔 함께 딸려있는 부클릿을 엿보자.












이 메인의 연꽃(?) 디자인이 예쁘다는 팬들도 현재 많은 편인데 
너무 심하게 성의 없다는 팬들도 많은게 함정.








나도 후자에 한 표.
































내지에 쓰인 디자인들도 기하학 무늬 빼고는 거의 9집 아트웍의 재탕이다.












대체 디자이너한테 무슨 짓을 한거니..

이번 서태지의 record of the 9th의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퐐로는












이 성의 없는 패키지를 총괄한 디자이너의 이름을 기억하자(왜?).


나머지 사진들은













역대급으로 tv에 많이 출연한 활동이었는데
역대급으로 사진 정리가 빈약하다.



































서태지의 솔로 활동 공연들 중에
가장 역대급으로 최악이었던 9집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

내가 하필 이걸 갔네???




                                                                     



전투를 돌았어야 했다...

그 완벽주의자로 잘 알려진 서태지가
이지아 사태 이후에도 남아있는 팬들 긁어모아
시원하게 등을 긁어주던 '전국투어 셋 리스트 리퀘스트' 를 해서
내가 응모한 거의 모든 곡이 전국투어 셋 리스트에 포함됐었으니까.










하지만 2015 펜타포트에서 전투 셋 리스트와 거의 비슷하게 불러주었기에 데미지를 거의 입지 않았다!







극-뽁!
(watch out이랑 take three 라이브로 봤으니 됐지모)













저 호박만 봐도
'숲속의 파이터' 급냉동이 떠올라서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영상에서도 팬들 얼굴 거의 안잡히는데 잡힌 사람들 표정 완전 똥씹읆)


네이버 뮤직이랑 협업한 실시간 중계 덕분에
팬들 한 시간 동안 초가을 추위에 멍하니 있게하고

9집 앨범 선공개는 '아격동 / 소격동' 이랑 christmalo.win 만 해서
나머지 곡들은 이 날 현장에서 처음 듣는 거였는데,
(거의 최초 아닌가? 이딴식으로 프로모션 한게.. 8집 정규 '코마-리플리카-아침의 눈' 빼고는)


실로 맥빠지는 공연이 아닐 수 없었다.


서태지 활동 특성상
정규앨범을 내고 활동을 접으며 라이브 투어를 할 시점에
해당 앨범의 완전체(서태지의 기량이라던지 팬들과의 호흡이라던지)가 이뤄지니..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 날 신곡 처음 듣고 멘붕온 팬들 정말 많았다.


그래서 덕분에 전국투어는 단 한 번도 갈 생각을 안했지.


저 컴백 공연 계약금이 꽤 짭짤했을거야.
맨 앞 블록 스탠딩 가격이 143,000원이었다.
(mbc와 네이버 등 크리스말로.윈 컴백 콘서트에 물려있는 미디어만해도 한 두개가 아니었음)


그 뒤로 서태지도 미안했는지 역대급의 팬서비스를 하게 된거고.


지금 돌아봐도 9집 컴백 공연은 영 서태지 답지 않은 공연이었지.














또한 서태지 활동기 중 최초로 etpfest가 안열린 시기이기도 했음.

여러모로 예전과 다른 팬덤, 주머니 사정이 본인도 걸렸겠지.












그래서 대신 2015 펜타포트에 참가한 건데
정말 역대급으로 잘해줘서(본인 단독공연보다 더!)
펜타도 살리고
일반 록팬들에게도 전무후무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이 날 서태지 덕분에 펜타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었다고..

하지만 영상이 몇 개 없는게 함정.
메이킹도 심하게 짧고..














전국투어 뒤로 이제야(!) 제대로 활동할 맛이 생겨서 클럽공연도 몇 번이나 열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깨알같은 라이브 미공개곡들도 엄청 해주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말 그대로 이제는
정말 호구같은 팬들만 남았으니까.


원래 이런 팬들이 진짜 팬인데
그동안 서태지 얼굴에, 신비주의에 낚여서
주머니 탈탈 털리던 빠순이들은 이지아 터졌을때
우수수 떨어져나갔으니..

나같은 음빠들에겐 오히려 저 서태지가 훨씬 좋아보인다.

이제 좀 정말 단물 쓴물 다 맛 본 음악 하는 사람처럼 보인달까.













패키지 디자인이 구리고
최악의 컴백콘을 하고
일겅은 죽은 줄 알았던 버팔로들덕에 결제창도 못 열어본채 끝나고
사양이 낮은 컴퓨터 플레이어에선 화질이 깨져도




























(컴퓨터에선 파워dvd로 돌려야 제대로 나온다고 하네요..)


역시
태어나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좋아하는 뮤지션이긴 하더라.







이 글을 포스팅하는
내내
서태지의 앨범만 듣고있음.








(물론 5집부터♥︎)


평창동 초대나
클럽공연 등에 못간게 아쉽긴 하지만
워낙 충성심 강한 팬을 좋아하는 인간이니
그러려니 핢.
(평창동 원정대는 전국투어 티켓 인증된 사람 중에서 추첨을 하는 등 굉장히 까다로웠음.. 치사해!)


가장 인상깊었던건 코앞에서 서태지를 보면서 만지면서 울던 사람들.

그리고 23년지기(당시 시간상으로) 라는 팬들.

나같아도 눈물 날듯.
자의든 타의든 서태지가 이제 뭔가 신비함을 벗고 있으니까(과연).


끝으로 패키지의 사이즈도 굉장히 작다.














내 손으로 한 뼘 조금 넘읆.














전국투어 dvd보다도 훨씬 작고.













'살 사람만 사겠지' 라고 발매한 건 알겠는데
그런거치곤 솔직히 너무 성의가 없다.

이제 남아있는 팬들한테 더 잘 해야 하지 않나?

몇 년 쉬더니 금세 또 까먹은겨??










마지막으로
서태지 미라클 dvd 영상의 스샷들을 투척하며
이번 턴을 마치겠다.
(다음 히스토리는 시간상 2024년에 나오려나?)













정말 1년여만에 출중한 발전을 이뤄냈다(서태지 말고 내가).

1년 전, 콰이어트 나이트 전국투어 dvd는 작디 작은 맥북 15인치로 감상했었는데




                                                          




1년 후인 지금은 플레이스테이션4 에 내장되어있는 블루레이 기능에다






                                             



거기에 42인치 tv로 볼 줄이야...





http://blog.naver.com/realnogun/220906946600                                       








정말 자본주의 만세다!!














팬들에게 몸소 웃음을 주시는 대장님.




















이 부분에서 정말 미친듯이 웃었닼ㅋㅋㅋㅋㅋ킄캌킄ㅋㅋㅋ













전국투어 제킬박사 시계도 그렇고














































































팬들 피드백 받아서 dvd에 응용핢ㅋㅋㅋ크크크킄ㅋ킄카킄카킄







































진보를 향한 열떵.
-서스카








심지어 자기디스까짘ㅋㅋ크킄
(저 때 대우 토스카 완판했다고 들읆)
















정말 꼭 한 번 가보고싶던 클공(이 dvd를 산 이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장난을 치는 서갤...



















그리고 문제의(!) 남녀차별 일겅 클공.

먼저 여탕.




































이 날 서태지는 솔로 활동 이후 처음으로
여자들만의 비명소리에 공연 내내 행복해했다고 한다.
(표정 진짜 행복해보임)























햐 이게 사십사살이라니..




























저 양반 저거 말 하는 것 좀 보소...





















그리고 남탕.
























나도 공연장에서 아이유 엄청 외쳤지...
(서태지의 아격동 덕분에 아이유 팬이 되어버린 1人)


그리고 전설의 담배 퍼포먼스.
















아직 남아있는 얼빠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잘라서 올립니다.miracle


욕도 최초로 찰지게 해준다(남탕에서만).






































난 탑 욕이 더 맛깔나던뎈ㅋㅋㅋ킄ㅋㅋ
(띱때끼야!)
























정말 아무리 덩치 좋은 나라도 낑겨 죽을 것만 같은 남탕의 월오브데스와
걸걸한 숲속의 파이터는 길이길이 남을 거시다.














역대급 공연이었던 2015펜타는 tv 방영분보다 화질이 몇 배나 좋다.
(게다가 멋있고 영상이 몇 개 없고 메이킹도 짧고)












뭔가 어색한 폰트를 끝으로
서태지 record of the 9th는 끝난다.



record of the 10th는 목소리만이라도 좋으니
활동 소감이나 총정리하며 느낀 코멘터리를 좀 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근 1년여의 활동을 알차게 꽉꽉 눌러담았는데 뭔가 아쉽게 끝남(늘 있었던 '스페셜 피쳐-여행기' 가 없어서 그릉가?).



그럼 이만 서태지 10집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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