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 week 1 movie

영화 원더풀 고스트 후기

이토록 지겹고 뻔한 신파

by 노군

원래 남의 일에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세상엔 그러면 안되는 일도 있더라구요.





내가 뭐가 잘났다고 남을 도와. 내 가족도 못지키는데.














게으른 작가, 게으른 감독, 게으른 제작사, 그리고 게으른 배우들.



어느날 '최장수(마동석)' 에게만 보이는 귀신(?), '태진(김영광)' 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영화 원더풀 고스트는 상당히 게으르다. 뻔한 각본에 뻔한 스토리, 뻔한 소재와 더불어 심지어 영화도 제작된지 3년여 만에 개봉했다고 한다. 그만큼 지루하고 비루한 맹탕같은 영화다.


영화사에서 한 사람에게만 귀신이 보인다는 설정은 헐리웃은 물론 국내 무수한 영화들에서도 써먹은 소재다. 또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뭔가 참신한게 있어야 하는데 영화 원더풀 고스트에는 그런게 전혀 없다. 장수에게만 보이는 태진, 태진의 억울한 죽음(?), 그 한을 풀어줘야 하는 장수, 아픈 장수의 딸 등 모두 어디선가 봤던 캐릭터들이고 스토리다. 백보 양보해서 본작에서 딱 한가지 볼만한 지점은(심지어 이것 역시 너무 익숙하다), 주인공 장수가 타인들에게 차갑게 구는 이유인데 감독이 별 거 없이 마지막에 곁다리로 집어넣은 '그 이유'가 무너지는 순간, 앞에서 억지로 질질 짜는 이야기에도 절대 굴하지 않던 나의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너무 쉽게 가려 해서 개봉이 3년이나 미뤄진 것 같은 어설픈 영화. 이정도면 관객기만 수준이다.










+

어차피 '절대악' 같은 존재가 있어줘야 하는 이유로 구축된 것 같은 '양경감' 역의 주진모 아찌. 카리스마가 빛을 발한다. 너무 무섭고 빠르게 악당노릇을 해줘서 오히려 멋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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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협상같은 쓰레기영화 보다는 나은 영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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