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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파티이벤트협회 Feb 10. 2021

신간 추천. 아주 오래된 노래

추천책


1. 서지정보     

도서명: 아주 오래된 노래 – 가슴을 울리는 포크 음악 이야기 제2부

지은이: 윤 민 (010-3230-7101, krysialove@naver.com)

출판사명: 마름돌

매입처: 윤앤리퍼블리싱

출간일: 2021년 2월 8일

ISBN: 979-11-965897-8-3

부가기호: 05670

가격: 12,000원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음악          

2. 책소개     

그녀는 갑자기 돌아서더니

녹색 나팔을 세 번 불었네.

그리고 달과 별에 맹세했네.

내가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노라고.     

그는 그녀에게 도대체 얼마나 밉보였길래 저런 저주를 들어야만 했을까요? 그의 운명은 어찌되었을까요? 그녀의 이름은 앨리슨 그로스입니다. 이름에서 그녀의 정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 안에 있습니다.      

“공적인 장소든 사적인 장소든, 어디에서도

저는 (진실을) 사지도 팔지도 않을 것입니다.

왕자에게도 귀족에게도 속삭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축복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위에 적힌 가사를 노래하는 남자는 굉장한 능력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진실을 말하고, 높으신 분들에게 조언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마음을 먹기에 따라 세상이 좋은 쪽으로 변할 수도 있고, 안 좋은 쪽으로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그의 선택은?     

“내 말 똑똑히 들으시오.

당신이 숨을 곳은 없소.

이 대장장이가 당신의 연인이 될 것이오.

당신의 존엄을 확실하게 꺾을 것이오!”     

우락부락한 대장장이가 여인에게 당신을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는 터프하고 남자다운 사람일까요? 아니면 성 범죄자일까요? 이 노래의 가사를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제목인 《두 마법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노래에는 신비스러운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여인들이 나를 보며 미소를 머금고 웃음을 터트리네.

나의 특이한 스타일에 매료되어 맥을 못 추는 것이 아닐까?

나더러 직업이 있냐고 물으며 함께 누우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하네.

아, 더블린으로 가는 험난한 길은 정말 피곤해.     

더블린을 거쳐 리버풀로 향하는 순진한 아일랜드 시골 청년, 패디의 여정을 다룬 노래입니다. 평생 작은 마을에서만 살았던 그는 자기가 누구보다 쿨한 남자라고 자부하지만, 가는 곳마다 봉변을 당합니다. 하지만 경쾌한 음악에 맞춰 가사를 읽다 보면 그가 오히려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패디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전통 포크 음악에 담긴 일상의 이야기와 기상천외한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3.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윤 민     

17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2013년에 윤앤리 퍼블리싱 출판사를 차렸다. 출판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우왕좌왕하였으나 현재까지 포기하지 않은 상태이며, 2017년부터는 ‘마름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돌을 꾸준히 다듬고 연마하여 널리 쓰일 수 있는 단단하고 매끈매끈한 마름돌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     

번역서: 《내 인생이잖아》, 《파워 오브 러브》, 《돌아보고 발견하고 성장한다》, 《별자리 심리학》, 《동화 속의 심리학》, 《혼점》, 《음악의 심리학》, 《생각이 만든 감옥》, 《절망 속에서 태어나는 용기》, 《환생, 카르마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 《나는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 《진짜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저서: 《태양 아래 새로운 명언은 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테이프에 담긴 추억 - 이별 편 (공저)》, 《아주 오래된 노래》.     

출간 예정:  《타로 명상 (가제)》          

4. 목차     

책 머리에     

1. Blackleg Miner - 마을 여인들이 검은 발의 광부를 째려보는 이유

2. Alison Gross - 악한 그녀의 마수에 걸려든 그의 선택은?

3. The Flower of Magherally -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처음 본 아담보다도 기뻐했던 남자

4. Geordie / Hangman (The Prickly Bush / Gallows Pole) - 역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어

5. Tam Lin - 할로윈에 제물로 바쳐질 탬 린의 운명

6. Thomas the Rhymer (True Thomas) -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예언가, 토마스

7. The Broomfield Hill (The Broomfield Wager) - 여인의 순결을 두고 진행되는 숨 막히는 베팅

8. Lamkin (Long Lankin / Cruel Lincoln) - 순수한 피를 탐하는 랭킨의 만행

9. Boys of Bedlam (Tom of Bedlam) - 손바닥 위의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미치광이의 노래

10. Greenwood Laddie - 국경, 민족, 출신을 뛰어넘는 지고한 사랑

11. She Moves Through the Fair (Our Wedding Day) / Once I Had a Sweetheart - 우리 이제 곧 결혼하게 될 거야

12. My Lagan Love - 내 생명까지 그대에게 드리리라

13. The Queen of Hearts - 젊은 남자는 흔하지만, 연인은 드물다네

14. Willie o’ Winsbury - 내가 만약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나 역시 너에게 푹 빠졌을 터

15. I Once Loved a Lass (The False Bride / I Courted a Wee Girl) - 너를 사랑한 것에 대한 보상은 배신이구나

16. Reynardine - 순수한 여인에게 작업을 거는 엉큼한 여우

17. The Lass of Glenshee - 7년의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그녀

18. Ar Éirinn Ní Neosfainn Cé Hí (For Ireland, I’d Not Tell Her Name) - 그녀를 내 여자라고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쉬지 않겠네

19. Black is the Colour (of My True Love’s Hair) - 나는 그녀가 밟고 있는 땅마저도 사랑한다네

20. Omie Wise - 세상 사람을 다 속여도 나 자신만은 속일 수 없는 법

21. The Death of Queen Jane - 잉글랜드의 꽃을 잃으면 가지까지 잃게 된다네

22. Auld Lang Syne -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은 함께 취해보자!

23. The Sweet Forget-Me-Not - 그대여, 나를 잊지 말아요!

24. John Riley / The Dark-Eyed Sailor / The Rigs of Rye - 아침 하늘에 구름이 끼면 맑은 날이 찾아온다는 뜻이라네

25. Turn! Turn! Turn! -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26. All My Trials - 후회 없는 삶을 마치고 떠나는 여인의 이야기

27. The Dalesman’s Litany - 신이시여, 저를 가혹한 노동으로부터 구해주소서!

28. The Two Magicians - 쫓고 쫓기는 남녀 마법사의 끈질긴 추격전

29. The Keys of Canterbury - 도시를 선물로 주겠다는 남자의 청혼을 거절한 여인

30. The Curragh of Kildare - 그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이지

31. The North Country Maid / Oak and the Ash - 북녘에서 내려온 시골 처자의 눈물

32. Lord Gregory (The Lass of Roch Royal) - 찬바람이 내 노랑머리를 휘날리고, 빗물이 내 턱에 고여 있어요

33. Derby Ram - 공짜 술을 얻어먹기 위한 이야기꾼의 처절한 몸부림

34. The Rocky Road to Dublin - 아일랜드의 파르지팔, 패디의 대모험

35. The Irish Rover - 나, 이래봬도 ‘아일랜드의 방랑자’호 선원이라고!

36. Hares on the Mountain (Blackbirds and Thrushes) - 젊은 남자들이 물 위에서 헤엄치는 오리였다면 얼마나 많은 여인이 옷을 벗어 던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을까?

37. Copshawholme Fair - 이런, 세상은 참 이상하게도 나누어져 있네. 제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제일 가난한 세상이라네.

38 The Doffin’ Mistress - 엘시 톰슨을 위해 일하는 거지, 보스 때문에 하는 거 아냐

39. Three Drunken Maidens / Four Drunken Maidens - 여인들이여, 순결은 어디 두고 왔소? 여인들이여, 대답 좀 해 보소.

40. The Elfin Knight / Scarborough Fair / Whittingham Fair / Rosemary Lane - 바다에 밀 다발을 가져가서 잘 말린 다음 저에게 가져다주세요

41. Nottamun Town - 영국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42. Sorry the Day I Was Married / Must I Go Bound - 아, 내가 그때 왜 ‘예스’라고 대답했을까...

43. The Two Brothers / The Jealous Lover - 존속살인을 부른 두 형제의 삼각관계

44. Have We Changed - 인간은 바뀌었나? 바뀔 것인가? 바뀔 수 있나?

45. Distance of Doors - 당신과 나를 갈라놓은 것은 두 문 사이의 공간에 불과해요

46. Blackwaterside / Do Me Ama (Jacky Tar) - 나처럼 이렇게 남자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여자가 또 있을까?

47. Tarry Trousers / Dance to Your Daddy - 아들아,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아 평생 사랑해줘야 한단다

48. My Johnny Was a Shoemaker - 내 사랑 조니는 제화공이라네

49. Whiskey in the Jar - 악당의 인과응보와 작별 인사

50. Simple Gifts (’Tis the Gift to be Simple) / Come By the Hills - 단순함 삶의 선물     

부록 - 포크 명반 30선

주석          

5. 출판사 서평     

2020년 7월에 출간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 가슴을 울리는 포크 음악 이야기』의 후속작입니다. 책을 출간한 후, 어느 독자가 쓴 서평에서 ‘2권에서는 보다 확장된 삶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똑같은 마음으로 2권을 기획하고 있었고, 이번 책에서 독자들의 기대에 어느 정도나마 부합하는 책을 썼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서민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는 포크 음악의 본질적 취지는 그대로 보존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에 첫눈에 반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처음 본 아담보다도 기뻤다.’고 닭살 돋는 멘트를 날리는 남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기의 생명까지 바치겠다고 다짐하는 남자, 사랑하는 임을 따라가기 위해서라면 유산을 포기하고 가족과의 연마저 끊겠다는 여인 등,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사랑에 관한 노래는 이번 책에서도 등장합니다. 삶의 고통을 노래한 작품도 있습니다.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며 신에게 도와달라고 부르짖는 노동자,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되찾기 위해 파업에 나서는 전투적인 광부들, 어린 나이에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참으며 육체노동을 하는 소녀들의 이야기 등등. 유머도 있습니다. 뿔이 달을 건드릴 정도로 큰 양을 보았다고 설을 풀며 공짜 술을 구걸하는 이야기꾼, 노아의 방주보다도 훨씬 큰 배에 탔다가 풍랑에서 살아남았다고 주장하는 허풍쟁이, 1주일 동안 쉬지 않고 술과 안주를 축내는 여인들의 이야기 등.     

이번 책에는 무엇보다 신비스럽고 기상천외한 마법의 이야기가 두루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목숨만큼 소중한 황금 볼의 이야기, 요정의 여왕에게 납치된 기사 탬 린의 운명, 반대로 요정의 여왕에게 가르침을 받고 선지자가 된 토마스, 여인의 순결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두 남녀 마법사의 숨막히는 추격전, 사랑하는 마음을 빨아먹는 대신 인간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서큐버스, 마녀에게 저항하다가 벌레로 둔갑한 남자, 심지어 귀신 이야기도 나옵니다. 살인 발라드, 미치광이의 노래, 굿나잇 발라드(자장가 아님)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의 노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다양성을 위해 잡다한 장르의 노래를 선곡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노래마다 중요한 가르침이 담겨 있고, 우리에게 크고 작은 깨달음을 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선곡한 노래들입니다.     

포크 음악에 담긴 메시지를 전하는 두 번째 책, 『아주 오래된 노래 - 가슴을 울리는 포크 음악 이야기 제2부』는 부득이 전자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여건이 나아지면 종이책으로도 찾아뵙겠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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