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자들은 부다페스트를 "깡패"라고 부른다. 그리고 필자가 경험한 부다페스트는 실제로 깡패가 맞다. 크게 세 가지, 야경, 분위기, 물가로 나눠 의식에 흐름에 따라 기억나는 장소를 토대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야경 깡패
밤에 부다페스트 곳곳을 걸어 다니다 보면,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부다 궁전, 세체니 다리 가 활활 불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빛으로 타고 있는 부다페스트의 주요 건축물을 보면서 걷다 보면 강제로 썸타게 된다는 말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분위기 깡패, CAFE NEWYORK
부다페스트엔 팬시한 카페들이 즐비하다. 그중에 필자가 들렀던 카페의 이름은 "CAFE NEWYORK", 과거 부다페스트 왕이 우리 도시에 좀 특별한 곳을 만들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카페를 만들어 놓자고 하여 생기게 되었다고 하는 CAFE NEWYORK, 한 호텔의 밑에 있는 카페인데 안에서는 가벼운 클래식 음악으로 공연을 하고 있었으며 시간을 잘 맞추어가면 브런치 뷔페로 식사도 가능했다. 전 핫케이크에 커피로
물가 깡패, 부다페스트 맛집 멘자
동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물가가 싼 나라들이 많다. 오스트리아는 예외지만, 대표적으로 프라하 부다페스트를 포함하여 보통의 나라들의 물가가 저렴하다. 이 나라에서 물가 덕을 제대로 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이 더 중요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의 기준에서 이 물가 덕을 제대로 보는 방법은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비싼 음식을 싼 가격에 먹는 것이다. 이 멘자가 그 대표적인 장소였다.
동유럽의 대표음식, 굴라쉬를 포함하여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었지만, 이 오리스테이크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지금은 맛있었단 기억만 나고 그 맛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꽤 비쌌는데도 다시 시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가격은 3만 원 정도 내면 둘이서 먹을 정도의 양이 나왔는데,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5만 원쯤은 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멘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다페스트가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이유는, 함께 했던 여행자 때문이다. 이름이 특이하게 ngoc이었는데, 여행 중 우연히 알게 된 한국에서 입양된 독일 사람이었다. 물론 그래서 완전 한국인처럼 생겼다. 영어도 할 수 있어서 2박 3일간 무리 없이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당시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Bendeen 의 채널을 구독 중이었기 때문에 더 인상 깊었던 ngoc은 부다페스트 여행을 기억하면 꼭 떠오르는 한 추억이 되어있는 것 같다.
동유럽 여행 중이라면, 매력적인 깡패 부다페스트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