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현지인 데리고 독일 국가대표 축구경기 보러가기

MY GERMAN B.F MALTE,NATE,SILAS 를 추억하며

by 강록펠러
BEST FRIEND GROUP, KANG NATE SILAS MALTE

친구들끼리 모여서 같이 아는 다른 어떤 친구에 대해서 "너 그 아이랑 친하니?" 하며 문답할 때, 묘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그 애랑 친한데 그쪽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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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SILAS,NATE,MALTE 경기가 열리는 WWK아레나-


나는 이 친구들만큼은 교환학생 생활을 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친하게 지냈다고 자부한다. 지금도 편하게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NATE,SILAS,MALTE 다.


많은 추억들이 있지만 이들과 함께한 가장 재밌었던 기억은 함께 독일-잉글랜드 국가대표 경기를 관람한 일이다. 유럽에서 가장 축구를 잘한다고 하는 독일(2014년 월드컵 우승국)까지 왔는데 독일 국가대표의 경기를 안 보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DFB 독일축구협회 사이트에서 경기가 있는지 수소문했고, 무려 독일-잉글랜드의 경기, 독일 국가대표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인 포돌스키의 은퇴경기를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고, 이 친구들을 꼬셔 경기를 보러 가게 되었다(국제적 리더십?!ㅋㅋ). 그 날이 2016년 5월 29일이다.


마침 당시 지동원, 구자철 선수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홈 경기장인 WWK아레나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을 알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운전을 해준 SILAS가 가져온 차가 하필 국산 현대자동차(지금은 직원이 된ㅎㅎ)의 싼타페였으니 이 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SILAS가 이거 한국 차지? 일부러 가져왔어ㅎ 하면서 우쭐댔던 기억이 난다)


경기 보러 들어가기 전, 간단 맥주 타임-
이름 모를 공원, 한산하고 좋았던 기억이-

여유롭게 도착해서 아우크스부르크를 간단히 둘러보자는 SILAS의 아이디어가 있었고, 계획대로 2시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하여 주차를 완료한 뒤 간단히 맥주를 먹으며 축구 얘기를 나누었다.


이 친구들,, 그때는 KANG이 왜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나 했을 텐데 그랬기 때문에 이렇게 같이 기억을 꺼내서 추억할 수 있는 것 아니겠다 싶다.


게임에서만 보던 유명한 플레이어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사실 경기가 그렇게 썩 재밌지는 않았다ㅎㅎ. 기억에 남는 건 포돌스키가 은퇴경기에서 결승골을 장식했다는 것? 경기가 끝난 뒤 내려갔더니 눈 앞에 포돌스키가 있었는데 키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것



무엇보다도 가장 특별했던 건 이 친구들이, 내가 만든 계획 속에 들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 평생에 남을만한, 한국에 꼭 놀러 오겠다고 말하는 독일의 세 친구를 얻었다는 것. 그것이 특별하다. 앞으로도 정말 오래 기억하고 싶은 2016년의 추억 속 한 페이지다 ;D

오늘은 이 친구들에게 WHATSAPP 메시지를 하나씩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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