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하면 이정도는 다 하는거잖아요?

외국친구들과의 첫 만남, 그들과 함께 공유한 식탁, 함께 떠난 여행

by 강록펠러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으로 가는 우리의 여행길도 여러 제약으로 인해 막혀있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옛날에 했던 여행들,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추억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과거를 추억한지 꽤 되었으며, 사진을 꺼내보고 옛날 친구들에게도 종종 안부를 물어보며 그 때의 감정을 다시금 떠올리고 있다. 이런 시기에 키보드에 다시 손을 올려 그 때의 추억을 상기시켜보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이기도 하다.


몇 달간 멈춰두었던 "나와 독일"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간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교환학생을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외국친구들과의 만남이 많이 기대가 될 것이다.


MOSBACH 풍경

2016년 4월 9일 독일 MOSBACH, 앞으로 수개월간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될 이 소도시에 첫 발을 내딛었다.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 다르게 생긴 집의 구조, 대중교통도 없는 것 같은 이 작은 도시 안에서 어떤 생활들이 펼쳐질까? 너무 심심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집, DAS HAUS

조금씩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수개월간 머물 기숙사에 들어가게되는데,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내 옆에는 누가 위층에는 누가 살까 궁금했다ㅎㅎ


지금 생각해도 그 때 그 기분은 마치 첫눈을 기다리는 초겨울의 설렘 과 비슷했다.


첫 인상 & 식탁

그 날, 먼저 도착해있던 멕시코 친구 Nena와 프랑스 친구 Chris 가 파스타를 맛있게 해줘서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기분으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새록새록 난다. 따뜻했던 조명과 친구들로부터 느껴졌던 그 분위기. 이래서 첫인상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그 날의 분위기, MEXICAN FOOD // Nena(가운데), Xiatong(왼쪽 맨앞), Luis(오른쪽 맨앞)

이틀 뒤인 4월 11일, 요리를 잘하는 멕시코 친구 Luis가 MEXICAN TACO 요리를 직접 해주었다. "정말 맛있었다!" 지금 사먹을 수 있는 것보다도 더.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아, 이 날 그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어깨넘어로 배워 외국생활을 하는 내내 자주 해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 날은 특히나 앞으로 같이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될 독일 친구들도 몇몇 합류해 같이 게임도 하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도 나누고 가까워지는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 International 들은 이 식탁에서 매일 저녁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말 그립다.

'한국에서 많이 써먹던 과자먹기 스킬'을 외국인에게 가르치던 모습

매일매일이 이런 분위기였다. 그 건물 자체가 교환학생들이 쓰는 건물이었기 때문에 밤에 시끄러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맛있는 것 해먹고, 살짝 취한 상태에서 즐기던 친구들끼리 더 가까워졌던 매일 밤.



여행

외국 친구들과 한 인생의 첫 여행, 벨기에 (brunch.co.kr)

매거진 "한국에서 지구로"에서도 한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 외국친구들과 계획해서 함께 떠났던 쾰른-벨기에 여행 말고도, 몇몇 도시로 함께 여행을 자주 떠났다. IPE 프로그램 내에 있었던 여행도 있었고, 우리끼리 계획해서 떠냈던 몇몇 여행도 있었다. 기억에 남는 두가지 여행에 대해서 간략하게 기록해보겠다.


1.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교환학생 초기에 다같이 슈투트가르트로 여행을 떠났다. 5월에 열리는 축제가 있다고해서 갑작스럽게 계획해서 떠난 슈투트가르트였다. (축제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비가 왔지만, 같이 놀이기구도 타고 독일식 소세지빵도 사먹고 맛있는 저녁식사도 하고,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 좋은 추억이다.


2. 유로파파크 (Europapark)

유로파파크는 유럽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이다보니, 유럽의 각 나라로 대표되는 키워드를 가지고 구성지게 만들어져었다.


IPE 프로그램 안에 유로파파크를 가는 일정이 없었다라면 갈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덕분에 외국친구들과 놀이공원에 방문해서 많은 놀이기구들을 타고 신나게 놀 수 있었다.

페이스북에 업로드했더니 조회수 10,000이 넘었던 화제의 그 영상


3. 뷔르츠부르크(Wurtsburg)

독일의 프라하라고 불리는 '뷔르츠부르크'

앞 선 포스팅 나를 바꿔 놓은, 독일에서의 첫 5달 (3-2) (brunch.co.kr) 에서 소개한 Nate 의 본가는 뷔르츠부르크다, 초대해줘서 방문했던 도시이다.


프라하 부럽지않을 정도로 예뻤고, 이 곳의 와인도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이후에도 2번 정도 더 방문했다.


4. 와이너리 체험/벤츠박물관/아우토슈타트/ETC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보았다. 다시 보아도, 정말 좋은 추억이 많다.
흔한 표현이지만, 다시태어나도 교환학생은 꼭 가고싶을 것 같고 더 오랜시간 보내고 올 것이다.

많은 추억을 준 친구들과 열심히 돌아다닌 (ㅋㅋ) 내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나는대로 독일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 써내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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