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외국이나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 (우정)

초반에 친했지만, 나중에 틀어진 독일친구 MAURUS에 대하여

by 강록펠러
추억은 사람으로 기억한다, Maurus


2016년 3월부터 7월,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기간이다.


바로 전 글에서 Fabian Guntov라는 친구가 공항에서 Mosbach까지 라이딩을 해준 이야기에 대해서 읊었는데, 이번엔 다른 친구 Maurus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20160414_231128.jpg 맥주 한 잔했다고 얼굴이 붉다, 당시 바니바니 게임을 했었던

이 친구들도 외국인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IPE(International Program of Engineering)을 신청했을 것이며, 그래서인지 초반부터 나를 포함하여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왔다.


나는 그 중에서도 전형적인 독일인처럼 생긴 위 사진속 가운데쯤 요상한 표정을 짓고있는 Maurus라는 친구와 처음에 가장 가까워졌다. 서로의 독일 번호를 주고 받고, 기숙사 근처 펍에서 맥주 4잔씩 들이켰던 기억이 난다. 그 날 들이킨 주량은 유럽에서 지내면서 마신 가장 많은 량이었을 것이다ㅎㅎ. 각자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20160414_210021.jpg 맥주 각 4잔 마신 날

축구라는 관심사사 비슷했고, 이 친구도 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독일에 와있던 상태였으며 영어도 수준급으로 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20160412_203948.jpg 독일에 도착한 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 쯤, Mosbach Braeuhaus 에서-

하지만 아쉽게도 이 귀엽고 성격좋은 친구와의 우정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갑작스럽게 수업에 대한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친구들에게 예민해졌기 때문이다. 사정을 정확히 들을 수 없었으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만나 물어보고 싶기도 하다.

20160629_131213.jpg IPE 프로그램 졸업식-


만약 처음에 친했던 것 처럼 마지막까지도 좋은 우정을 유지했더라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런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이 없었더라면 정말 오래남을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았었을까싶다 ;)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다 똑같다란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

P.S. 앞으로 몇 글은 기억에 남는 외국 친구들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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