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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포기! 빌라 매매 급증? 빌라는 정말 위험할까?

by 이승훈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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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들어 실수요자들이 다세대, 연립주택과 같은 빌라로 몰리는 분위기 입니다. 아파트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지요. 빌라 매입이 급증한 이유는 뭘까요?


빌라 매입이 급증한 이유는 재개발 기대감이 가장 큽니다. 가진 돈이 한계가 있고 아파트는 어차피 불가능한데 여전히 집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빌라라도 사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서울의 공급 부족이 이슈가 되니 계속 공급을 하긴 해야 하고 서울에는 나대지가 없으니 결국은 빌라를 허물고 아파트를 짓지 않겠냐는 심리가 더해진 겁니다.

빌라가 위험하다는 말은 누가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반대입니다. 왜 위험하다고 생각할까요?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아파트보다 높은 빌라두 부지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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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빌라를 사면 위험하다. 빌라는 가격이 안 오른다.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지금 빌라를 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파트를 구입하기 어렵다면 빌라라도 사는 것이 맞습니다. 빌라는 가격이 안오른다는 것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다라는 의미라면 이해하겠지만 얼마나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안 올랐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Q. 보통 빌라 매입에 실패하는 유형은?


아파트나 빌라 둘 중 뭘 사야 할까요? 라는 질문은 우매한 질문입니다. 아파트를 사건, 빌라를 사건, 상가를 사건, 토지를 사건... 어떤 것을 사야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카테고리를 선택하던 그 중에서 선별을 잘 해야 하는 겁니다. 좋은 아파트를 사야지 돈을 버는 것이지 아무거나 산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빌라도 마찬가지로 좋은 빌라를 사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투자 가치가 없는 빌라를 사고 스스로의 경험에 대해 확대해석하는 오류를 범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 내가 빌라를 사봤는데 안올라, 안올라." 하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말을 또 믿습니다. 그런데 이 명제가 참이라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빌라라는 상품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되겠지요. '빌라를 사면 안된다'가 아니라 '가치 없는 빌라를 사면 안 된다' 정도가 가장 적합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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