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이면 1900년대 초반인데 와~ 진짜 그렇게 오랫동안 개방이 안 된 줄을 몰랐네요. 미군이 사용하는 기간동안은 당연히 사용을 못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도 일본군이 사용해서 우리 국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었다네요. 용산공원이 개방되니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방공 벙커와 주한미군의 숙소 등이 그대로 남아있었답니다.
용산 공원의 위치를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생소하실 분도 있을테니 지도로 위치 설명드릴게요.
가운데 보이는 곳이 용산공원입니다. 용산구는 서울의 최중심에 있는 곳이고, 용산공원은 용산구의 중심에 있으니 서울의 정중앙에 있는 입지로 보시면 되겠네요. 이렇게 서울 한복판에 80만평이 넘는 공원이 조성되니, 서울시민들은 자주 이용하게 되겠고, 지방에서도 용산공원은 자주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용산공원 뒤쪽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데 이번 개방으로 대통령 집무실 앞뜰까지 둘러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에 개방된 공간은 총 300m² 중 20만m²로 아주 일부입니다. 미군장교 숙소 및 국립중앙박물관 북쪽을 잇는 1.1km 정도의 구간입니다.
나중에는 전면 개방되겠지만 아직은 일부만 개방되었고 딱 10일간만 개방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는 가지 못하겠네요. 나중에 완전 개방되면 가족들과 함께 봄소풍 가면 되겠군요~
지금은 선착순 신청을 받아 하루 5차례로 나눠 500명씩 관람을 허용한다고 합니다.
들어가보면 1950년대 미국식으로 지어진 장교 막사와 풍경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군이 생활하던 숙소와 운동장 등의 옛모습도 있구요. 뿐만 아니라 군악대 환영행사, 의장대 공연 등의 볼거리도 준비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좋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말이 많았던 내용인데, 미군기지는 사실상 미군의 권한으로 통제되던 곳이라 안에서 어떤 일이 자행되고 있었는지 그동안 우리 정부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토양에서 기준치의 최대 34배가 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하죠. 이런 곳에 관람객이 구경을 해도 될까 싶습니다.
관계자는 관림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안전조치를 취했으며 토양이 직접적으로 인체에 닿는 부분을 가급적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염이 심한 곳은 개방하지 않아 동선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정부는 용산공원 조성을 한창 진행중인데 전체 개방 시기가 조금씩 변동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2035년경으로 계획이었으나 이를 조금 더 앞당기려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이제야 진정 온전히 우리 국민들 품안에 들어온 용산공원이 아무런 탈 없이 예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