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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Oct 14. 2022

0.3대1 vs 1000대1 ... 양극화된 청약시장


안녕하세요. 이승훈 소장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다 못해 빙하기에 접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1000대 1' 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먼저 관련기사 보시죠.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 조정과 청약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과천의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서는 2개 단지, 8가구 모집에 8000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당첨만 되면 7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5가구 무순위 청약 일반공급에서는 5가구 모집에 4511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902.2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역시 3가구에 4094명이 몰리며 136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가 청약을 하는 이유는 2가지죠. 하나는 내가 실제 거주를 하려고. 다른 하나는 당첨 후 매도하여 차익을 얻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후자의 이유로 청약을 합니다. 

최근 분위기상 과천 역시 가격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워낙 저렴하게 분양가격이 책정되어 있다보니 7억원 수준의 차익이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원래는 10억 이상의 차익도 바라봤던 수준이었구요. 청약신청할 때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일단 찔러나 보는거죠. 


"도전!"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니까요. 

다른 한편으론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북 수유동의 한 아파트는 청약에서 완판에 실패하자 현재 7차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무순위 분양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분양이 남아있습니다. 얼마 전 구로역 부근에서 분양을 한 것도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평소라면 당연히 완판되어야 할 서울의 아파트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건 높은 분양가격 때문입니다. 실제 미분양이 되는 단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경우도 있어 청약신청자들이 메리트를 느끼지 못합니다. 

10월 12일자 기사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 분양한 한 단지는 302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청약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그 청약자 역시 분위기상 계약을 하지 않겠죠. 그렇다면 계약률 0%인겁니다. 심각하죠?

반면 수원에서는 얼마 전 1000대 1이 넘는 단지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단지 역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죠.

결국

입지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분양가격이 주변보다 저렴하여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단지인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과천 얘기로 돌아와서 8가구 모집에 8000명이 몰렸습니다. 8000명!!

분위기 왕창 다운된 상황에서도 열심히 손품을 팔고 정보를 얻고 좋은 매물에 투자를 하려는 분들은 많습니다. 비록 지금은 위기지만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풀리겠죠. 돌이켜보면 '그 때가 기회였구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좋은 지역은 결국 다시 상승합니다. 가격이 많이 떨어져있다면 핵심지역은 한 번쯤 눈여겨 보셔야합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잘 이겨냅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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