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를 들으며

by 조현수

사는 동안

불타오른 적이 있는가


누군가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위해서

타오를 수 있음은 축복이다


상처 받기 두려워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고


겉으로만 미소 짓는

따스한 사람으로

남아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 세운 계획

태워보지도 못한 채

핑계 속에

식어가는 건 아닐까


뜨겁게 생을 불사르고

소리 없이

송이째 떨어지는 동백꽃


그 앞에서

불태웠다고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는

그런 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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