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원의 「 유리벽 」과「 개똥벌레 」
내가 너의 손을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었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나를 슬프게 하였네
나는 느낄 수 있었네 부딪치는 그 소리를
우정도 사랑도 유리벽 안에 놓여 있었네
유리벽 유리벽 아무도 깨뜨리질 않네
모두다 모른척하네 보이지 않는 유리벽
나는 느낄 수 있었네 부딪치는 그 소리를
우정도 사랑도 유리벽 안에 놓여 있었네
유리벽 유리벽 아무도 깨뜨리질 않네
모두다 모른척하네 보이지 않는 유리벽
보이지 않는 유리벽
출처 : 신형원의 「유리벽」 가사
‘개똥벌레’는 사회성이 강한 노래로 알려져 있다. 한돌은 84년 이 노래를 발표했다. 그는 당시의 사회를 어두웠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어둠이 지나면 아침이 온다’는 강한 의지를 노래 속에 담았다고 했다. 그는 ‘개똥벌레’가 자라 성충이 되면 반딧불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개똥벌레는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어른이 돼서 반딧불이 되면 발광체가 되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했다. 개똥벌레는 무척 슬프다. 왜냐하면 아직 빛을 스스로 밝힐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다 자신은 아직 개똥벌레일 뿐이기 때문이다.
출처 : 스포츠 경향, 2005.3.23.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