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김광석 < 나의 노래 >를 들으며

by 조현수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 /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 속에서 /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란 빛 / 나의 노래는 나의 힘! / 나의 노래는 나의 삶 //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 속에서 /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 자그만 아이의 읊음 속에서 / 마음의 열매가 맺혔으면 / 나의 노래는 나의 힘! /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출처 ; 김광석의 < 나의 노래 > 가사 일부분



나의 시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위로 쏟아지는

감미로운 햇살이면 좋겠다


평범한 사람들의

귀갓길에

동행하는

저녁 바람이면 좋겠다


한송이 꽃

이름 없는 잡풀

모든 것들의 속삭임이

숨 쉬는 시


때로는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정이

때로는 바다처럼 차가운 공정함이

존재하는

그런 시였으면 좋겠다


나의 시는,


조용하고

유쾌하게

지금 이 순간에

살아있으면 좋겠다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

빛나는 별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