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노래가 될까
나의 시절 노래의 연재를 마칩니다.
우리는 종종 내 감정을 정확한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외로움도 언어로는 항상 조금 부족한 어떤 날에, 내 마음 같은 노래를 만날 때면 나 대신 나를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흐르는 음악에 내 감정들을 같이 흘려보내면 엉커 있던 감정의 실타래가 풀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노래 한 곡의 나의 감정의 실타래를 풀었다 감았다 하다 보면, 그 노래는 내 삶이라는 책의 책갈피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책갈피를 모아 다시 기억의 앨범을 만드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새털같이 많은 하루의 장면들과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기억으로 남는 강렬했던 한 순간.
누군가의 기억으로 남는 순간들이 노래가 됩니다. 영원히 남겨두고 픈 의미가 노래가 됩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이 언젠가 돌아봤을 때 어떤 장면으로 남을까.
함께한 공기와 마음과 우리가 서로에게 조용히 남아, 나도 누군가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나도 누군가에 노래 속에 함께 떠오르는 좋은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노래는, 너드 커넥션의 '우린 노래가 될까'로 마무리합니다.
https://youtu.be/VXEbLtAWhDM?si=gLmT6w6jyiybzWf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