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중심을 잡아주었던 글귀,

또다시 흔들리는 순간이 오더라도, 꿋꿋이 이겨나가기를

by 레베카

여러분은 글의 힘을 믿으시나요?


단순하고 짧은 글이더라도,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매체에서 나오는 말과 글이나

책에 나온 글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세상에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나를 가슴깊이 위로해줬던것이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상실수업] 이었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이사를 하고

이방인 생활을 하면서 나를 다독여줬던것이

장연정의 [소울트립] 이었다.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 보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또 있구나 라는 생각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경험에서 나온,

사색을 통해 얻은 깊이 있는 생각은

내가 살아가는데 나침반 같은 역활을 해주었다.


몇년전,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지고

직장에서 항상 일어나는 이간질, 정치질등으로 지긋지긋함이 몰려 올때,

무기력함을 벗어나기 위해

북촌과 서촌 등을 오가면서 생각을 내려놓고 걸어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서촌에 위치한 라카페 갤러리는

시인 박노해님이 출간한 책의 "걷는 독서"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지만,

사진과 글귀를 천천히 보면서 공감가는 글에 시선이 가기도 하고

어떤 글귀에는 한참을 서서 바라보게 되었다.



짧고 간결한 글귀였지만,

그 당시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을까?

내가 바라고 원하는 모습이었을까?

글귀에 오래도록 시선이 머무렀다.


그날 나는 가슴 한켠에

한글자씩 꾹꾹 눌러 담아,

앞으로의 나의 좌우명처럼 새기기로 다짐했다.



생각은 너무 깊지 않고

때로는 단순하게 생각하기


상처를 받을지라도 무너지지 않고

마음에 중심을 잡고 단단하게 행동하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깔끔하고 단아하게 바른 태도로 긍정적으로 지내기



한번 사는 인생,

너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것을 곁에 두고

하고 싶은 일을 재밌게 하면서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힘을 얻었던 글처럼

비루한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천천히 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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