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역사적인 사건을 기억하실 거예요.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바둑 대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5번의 대국 중 알파고가 4승을 거두며 압승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을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았을 텐데요.
그것은 단지 한 판의 바둑 대결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모두 직감했기 때문이지요.
“기계가 인간을 넘어서는 시대가 정말 오고 있구나!”
이 사건은 저에게도 또한 깊은 충격과 질문을 남겼습니다.
"AI에게 없는, 인간만이 지닌 고유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이제 무엇을 기준으로 인간만이 지닌 가치를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바로 이 질문이,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인공지능은 상상 이상의 속도로 진화했습니다.
2022년 말 등장한 오픈 AI의 ChatGPT는
수많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감정이 깃든 글을 쓰기도 하죠.
때로는 인간보다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AI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이제 본격적으로 AI와 경쟁하거나,
협업해야 할 시대에 들어섰다는 사실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은
그의 저서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지능은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증대시키는 힘이다.”
그렇습니다.
지능은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준 핵심입니다.
지금까진 지구상 어떤 존재도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생물체는 없었죠.
그러나 이제 AI는, 그 지능의 일부를 모방하면서,
인간의 영역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머지않아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Singularity)도 도래합니다.
이제 이런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AI 시대에 인간만이 가진 고유성은 뭘까?"
"기계에는 없는 인간다움은 어떤 걸까?"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초고속으로 따라잡고 있는 이 시대에,
이제는 ‘일 잘하는 인간’에서,
보다 ‘인간다운 인간’-기계에서는 느낄수 없는 인간만이 지닌 고유성-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때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