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한국 다녀간 트럼프의 '찐사랑' 청년, 총격으로 숨져
오늘 미국 사회는 보수 청년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31)에 대한 총격 암살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주말 한 청년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그는 미 보수 청년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캠퍼스를 순회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내 청년층 지지 확산에 큰 역할을 해 트럼프의 ‘찐사랑’을 받았죠. 지금 그의 암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정치적 폭력의 확산, 미국 사회의 갈등 심화라는 큰 함의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커크는 18살 때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USA(Turning Point USA)를 설립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 390만 명을 비롯해 소셜 미디어 팔로어가 수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습니다. 주로 반좌파, 반워크(woke), 미국 애국주의, 기독교 가치를 외쳐왔죠. 총기 권리를 옹호해 왔다는 점에선 그의 죽음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5~6일)에는 한국의 보수 청년 단체인 빌드업코리아가 서울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30대 청년 리더, 트럼프 당선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8일 유튜브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eufa8v-bBac&t=3s)을 통해 한국 방문 소감을 10분간 전했습니다.
핵심은 한국과 미국 도시의 안전과 질서 격차가 크다는 것이었고, 그 원인은 총기 규제나 경제 수준이 아니라 ‘고신뢰 사회’와 강한 국가 정체성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찰리는 특히 한국의 깨끗한 도시 환경, 낙서가 없는 거리, 짐을 두고 가도 도둑맞을 걱정이 없는 상황을 나열하며 안전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심각한 범죄 문제는 정책과 사회적 선택의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민주 지도자들 모두 ‘정치 폭력’을 규탄하는 강력한 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총기 권리 옹호와는 별개로, 미국에서는 과거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처럼 정치에서 폭력이 점점 상수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이곳 미국에서도 정치적 양극화의 골이 너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층은 흠이 있어도 두둔하고 상대 진영에 대해선 점점 악마화하는 흐름이 심화되고 있는거죠. 앞으로 표현의 자유와 안전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발언 자체가 곧 위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이 그동안 지켜온 가치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한국은 총기 규제가 엄격해 대형 사고는 적지만, 지금처럼 서로를 청산 대상으로 삼는다면 언제든 정치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찰리 커크는 아내와 두 어린 자녀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명복과 평안을 빕니다.
May he rest in peace. And may his family find comfort and strength in the days ahead.